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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문별이
지난 몇 년간 토트넘 홋스퍼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만 예비 투자자들 중 지난 12월의 포레스트 리같은 환영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그는 다니엘 레비가 홈경기에 초대한 인물이었을 뿐더러 경기 후 토트넘의 훈련장에 가서 스탭들과 선수들에게 소개받았다.
이는 엄청난 환대였고 그 어떤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레비가 했던 어떤 환대보다 컸었다. 그리고 이는 싱가포르에서 제일 큰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인 리가 구단의 새로운 구단주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만약 리가 토트넘을 완전히 인수하고 싶다면, 44세의 억만장자는 현재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ENIC가 요구하는 금액 - 바하마에 등록된 투자회사는 판매할 필요가 없는 상태다 - 에 아주 가까운 금액을 내야 할 것이다. ENIC가 요구하는 금액은 30억 파운드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구단의 지분 23억 파운드와 7억 파운드의 빚으로 이뤄진 금액이다.
리는 구단을 인수할 만큼 충분한 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적은 지분에서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30억 파운드라는 금액은 누구든 수표에 적기에 큰 금액이고 가장 큰 손마저도 이러한 일들을 할부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 대한 단계적 투자도 이 트렌드의 좋은 예시다.
점진적으로 매각하는 ENIC 회장 조 루이스와 그의 파트너 레비가 한동안 고려해온 것이고, 이는 구단의 재정을 강화하는 한편 구단에 대한 21년간의 통제를 끝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리와 ENIC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 우리는 여기서 양 측 모두 투자에 대해 의논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전하지만 이는 정말 협상할 때도 그렇게 말한다 - 그의 분명한 관심은 지난 몇 년간 구단을 둘러싸고 가장 중요한 질문들 중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 토트넘 홋스퍼가 정말로 판매될까?
이에 대한 대답은 '판매'에 대한 여러분의 판단에 달려 있다. 구단은 분명히 그들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을 것이고, 다급하게 구단을 인수할 사람을 찾을 필요도 없다. 레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회장이고 구단을 홍보하고 있다는 암시 역시도 없다.
하지만 레비의 장기적 의중을 잘 알고 있는 또다른 소스와 본지와 대화한 많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ENIC가 토트넘 홋스퍼 구단을 언젠가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레비와 루이스는 2014년 미국 은행인 Cain Hoy 이후 공개된 게 없지만 잠재적 판매에 대해 장래의 투자자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
레비와 루이스를 잘 알고 있는 한 소스는 "언제나 시기의 문제였다. 다니엘은 구단을 판매하기 위해 쌓아올리고 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판매 대상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적절한 가격에 팔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토트넘을 인수하기 위한 또다른 잠재적 투자자는 구단 전체가 판매 대상은 아니더라도 적은 지분을 팔면서 레비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진행중이라고 말한다.
또다른 좋은 소스는 "언제나 판매 가능했고 다니엘 역시도 언제나 회담에 열려있었다"고 말한다. (토트넘은 주주들이 있기에 만약 관심있는 사람들이 정말로 접근할 경우, 그들은 이에 대해 고려할 의무가 있다)
사실 몇몇 회담들 중 일부는 성사되기 직전까지 갔었다. 예를 들어 2019년, 첼시를 주시했던 미국인 사업가 토드 보엘리는 23억 파운드 근처에 구단을 인수하기 위한 그룹을 이끌었고 진전된 회담까지 갔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아주 경험있는 클럽 브로커는 본지에 "토트넘은 100% 판매 대상이다."라고 말한 한편 ENIC와의 인수 회담에 관여한 또다른 소스는 "그들은 분명히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더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레비가 정말로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면 그와 루이스는 그들의 투자로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팬들이 그들의 선수단 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들이 2000년의 토트넘보다 지금 훨씬 더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00년에 그들이 ENIC를 인수할 당시 앨런 슈가 경으로부터 구단 지분 29.9%를 22M에 인수했고 구단의 가치는 80M였다.
하지만 얼마나 더 가치있는 것인지는 토론거리다. 가장 최근에 있었떤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치 조사에서 리버풀 대학의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는 토트넘을 가장 높은 곳에 매겼고, 27억 파운드의 가격표를 매겼다. 하지만 지난해 초, 세계적인 재정 서비스 회사 KPMG는 북런던 팀에 15억 파운드의 가격표를 매긴 한편, 그로부터 몇 달 후에 있었던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제일 가치있는 축구구단 순위 발표에서는 토트넘의 가치가 17억 파운드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처럼 드문 사업의 가치를 매기는 요인은 종종 누가 왜 판매하는지, 그리고 누가 왜 구매하는지에 달려있다. ENIC는 90년대 중반부터 축구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곳이기에 레비와 루이스는 그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오퍼가 외 않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금액으로 판매하던간에 지난 20년 이상 해온 일보다 큰 일이 될 것이다.
레비는 ENIC가 처음으로 구단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했을 당시 "우리는 축구를 선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고, 가장 큰 돈이 굴러가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채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재밌기에 언제나 토트넘 같은 구단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부자들이 줄을 서겠지만 현재는 리가 제일 앞서 보인다. 중국에서 태어난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기술 부자 리는 싱가포르에 만들어진 전자상거래와 게임 산업 회사 Sea -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 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다. 2020년 4월 전세계가 락다운에 들어가며 Sea의 주가는 42센트까지 떨어졌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후 그로부터 750% 오른 3.58달러에 진입했다.
이 당시 리의 재산은 15억 파운드 정도였지만 현금은 일시적이고 Sea의 주가 가치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공룡 텐센트가 Sea의 주식들을 매각하기 시작한 지난 11월달부터 내려가고 있다. 지난 주 Sea의 주식은 1.28달러에 거래됐고 포브스는 리의 '현재 순자산'을 5억 6천만 파운드로 조정했다.
벌써부터 그를 알아볼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토트넘의 지분 일부 혹은 전체를 구입하려는 리의 창구가 당분간 막힌 것은 아닌지 궁금해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지는 구단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다른 기업들을 알고 있으며 저명한 한 미국 가문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다. 우리는 이 가문에 이 루머가 맞는지 물어봤고 그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기에 그들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그들이 보일 다음 행보를 주시할 것이다. 그리고 유럽 축구에 관심있는 부유한 미국인들은 그들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보엘리의 이름은 구단 인수에 관한 대화가 있을 때마다 올라오고 있다. 그는 이미 다저스의 지분 20%와 레이커스의 지분 25%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한 미국측 소스는 런던 경제대학에서 공부한 공부한 보엘리를 "무엇을 가지고 다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돈이 많은 스포츠광"이라 묘사했다.
하지만 보엘리뿐만 아니라 레비는 지난 몇 년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라프트와 마이애미 돌핀스의 구단주 스테픈 로스 그리고 한때 다저스의 구단주였고 지금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구단주인 프랑크 맥코트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소스들은 이 대화들이 잠재적 판매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은 이 회담이 스폰서십이나 파트너십같은 다른 주제들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말한다.
지난 시즌 세금을 내기 전에도 8천만 파운드를 손해본 토트넘은 분명히 비싼 투자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30억 파운드를 투자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합리적 의구심이 있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자산이다. 앞서 언급했던 리즈와 웨스트햄 인수뿐만 아니라 사우디 자본이 들어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우도 있는 한편, 팬더믹이 지속되는 기간에도 번리와 팰리스 그리고 소튼의 지분은 부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판매되었다. 희망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은 셈이다.
토트넘 투자 안내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그들은 50M의 훈련장과 12억 파운드의 경기장을 만들었는데 둘 다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스탬포드 브릿지보다 훨씬 더 크고 에미레이츠보다 신식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아마 구단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이고 아스날과 첼시가 아닌 토트넘이 런던의 미래 클럽이라는 레비의 주장 중심부에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명성이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가 찾을 가장 우선적인 것, 즉 연간 수입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홈경기를 할 때마다 약 6M를 벌어들인다. 또한 팬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경기장에 머물도록 큰 모험을 걸었는데, 그렇기에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 2020년 3월 사이부터 2021년 8월까지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 갔었고, 이로 인해 200M의 수익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토트넘은 다시 경기장을 채울 수 있고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매치데이때 벌어들이는 것만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수익성이 좋은 축구와 관련 없는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3월 A매치때는 럭비 경기가 다시 열릴 예정이고 5월 28일에는 럭비 리그 챌린지 컵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7월에는 건즈 앤 로지스의 콘서트도 2차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훨씬 더 현명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또다른 추가 이벤트는 NFL 경기다. 레비는 토트넘을 영국의 미식축구의 본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경기장은 NFL 특화 피치를 가지고 있고 4경기가 지금까지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듯 NFL 팀이 런던에 만들어진다면 토트넘은 가장 유력한 지역이고, 이는 구단의 가치를 더할 뿐이다.
투자자가 주시할 또다른 분야는 소비자 규모인데, 레비는 이 점에서 구단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켜왔다. 의심할 여지 없이 과거보다 토트넘의 글로벌 브랜드가 커졌다. 2019년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를 선임한 것, 아마존 다큐멘터리로 구단을 알린 것과 NFL 경기를 개최한 것 모두 토트넘을 전세계에 - 특히 미국에 -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왜 시장을 주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인이나 미국 그룹에 판매하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지 알게 되겠지만 토트넘같은 구단을 소유할 때의 리스크도 분명히 있다.
우선 부채다. 2021년 11월에 발표된 회계장부에 의하면 토트넘의 부채는 706M인데, 이는 직전 해의 605M보다 오른 금액이다. 이는 경기장을 짓느라 525M의 채권을 2019년에 발행한 것, 그리고 2021년 5월에 또다른 개인 계약으로 250M를 대출한 것이 주요인이다. 부채의 평균 이자율은 2.7%고 다른 대부분 팀들의 이자율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지만 그럼에도 연간 19M를 내야 한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수입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있지만 구단 회계에 큰 차이를 불러오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보장되어있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하에서는 4차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2년 동안 별들의 전쟁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콘테는 토트넘을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기 위해 선임됐지만 토트넘이 빅6 중에서 가장 적은 돈을 지출하는 리그에서 아무것도 보장된 게 없다.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의 성장과 아스톤 빌라, 에버턴 그리고 뉴캐슬의 잠재력은 톱4를 노리는 토트넘의 도전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구단에게 중요하지만 어떤 투자자든 토트넘이 진출하지 못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들 사이에서는 MLS 팀들의 중계권 수익이 챔피언십보다 적지만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8배 넘는 수익으로 거래되는 것에 대한 좌절감이 있다.
빅6는 아마 4-5배에 달하는 훨씬 더 큰 수익을 받겠지만 그럼에도 아직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는 MLS 팀들보다 훨씬 더 적은 수익이다.
이는 물론 MLS는 다른 모든 북미 스포츠리그처럼 강등이 없고 수익과 재능을 분배하며 샐러리 캡 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이는 왜 유럽 슈퍼리그가 토트넘과 다른 프리미어리그의 부자 구단들에게 매력적이었는지 설명한다. UEFA의 방송 수익에 관해서는 보장되는 게 없지만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유나이티드 그리고 다른 팀들) 은 슈퍼리그에서 소유지분을 가졌을테고 이는 그들의 영입과 방출에 관한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했을 것이다. 클럽 입장에서 슈퍼리그는 게임 체인저였다.
우리 모두가 알듯 이 아이디어는 실패했고 가까운 미래에 영국 클럽들에게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에 대한 관심은 그대로다. 2년째 지속되고 있는 팬더믹 동안 토트넘 같은 큰 구매를 할 만큼 부유하고 용감한 투자자들이 정말로 충분히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분명히 ENIC는 급하게 팔려 하지 않으며 레비는 때가 되면 자연스레 적절한 사람에게 판매하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가까운 미래에 구단 전체를 판매하는 것보다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ENIC가 지분을 판매하고 완전히 구단 운영을 바꾸기 보다는 외부 자본을 들여오는 것이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구단의 네이밍 판권에 대해서는 다른 거래에 묶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 상황이 항상 똑같지는 않지만 지난해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분을 매입할 당시 자신의 가상 엔터테인먼트 회사 Facebank를 광고할 공간 또한 획득했다.
그리고 포레스트 리나 다른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토트넘에서의 레비 시대가 끝날 거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그의 발언들 중 하나는 보장된 기간 동안 CEO로 남고 싶어하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몇몇 소스들은 이를 판매의 잠재적 방해물이라고 말해왔는데, 대부분의 새로운 구단주들은 요령이 생기기 전까지는 59세의 경험을 듣고 싶어하겠지만 결국에는 그들이 조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남을지는 협상을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또다른 협상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내일, 내년 혹은 10년 후에 팔리든 간에 레비의 운영에 실망한 팬들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 카리브해로 그가 떠날 거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https://theathletic.com/3108037/2022/02/04/enic-and-the-long-term-future-of-tottenham-hotsp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