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하여 비난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CNN 방송 보도)
<아이티강진>아이티 지진에도 성업 중인 라바디 휴양지
【라바디(아이티)=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아이티 휴양지 라바디에서 무용단이 셀리브리티 크루즈사의 솔스티스 유람선 승객들을 위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의 대지진참사에도 이곳 라바디 리조트에는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서부 카리브해 `바다위의 로맨스`‥`서부 카리브해 크루즈`
크루즈 여행지로는 카리브해가 손꼽힌다.
쿠바를 중심으로 미국 플로리다와 멕시코 동부,남미대륙 윗자락에 둘러싸인 카리브해는 동부,서부,남부 등 세 지역으로 나뉜다.
쿠바를 중심으로 한 서쪽 지역으로,자메이카 그랜드케이먼 멕시코를 주요 기항지로 삼고 있는 서부 카리브해 크루즈가 그 중에서도 인기 높다.
보통 7박 일정 중 네 번 기항하는 서부 카리브해 크루즈는 '크루즈의 교과서'라 할 만한 알찬 일정을 자랑한다.
히스파니올라(아이티)의 라바디가 서부 카리브해 크루즈의 대표 기항지 중 하나다.
히스파니올라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 항해하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한 곳.그만큼 바다와 해변이 아름답다.
패러세일링,스노클링,패들보트, 시카약,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냥 해변을 산책하는 것도 괜찮다.
아이티 사람들의 생활체험도 즐겁다.
자마이카 북쪽의 오초리오스도 새하얀 모래해변으로 유명한 기항지.작은 강과 석회암이 어울려 빚어내는 풍광 또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마사브래 강에서 즐기는 대나무 래프팅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랜드 케이먼 군도는 서부 카리브해 특유의 섬풍경을 함축해 보여주는 곳. 바다거북의 생태를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좋다.
세븐마일 비치도 무척 아름답다.
바닥에 유리를 댄 보트를 타고 바다 밑 풍경을 보는 것도 즐겁다.
가오리섬에서의 스노클링은 아주 큰 가오리와 유영하는 기쁨을 안겨준다.
조개를 악기 삼아 연주하며 카리브해의 낭만을 전하는 이들의 표정도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멕시코의 코주멜은 사파이어빛 바다와 산호초가 자랑인 기항지다.
세계적인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름 높다.
맑은 바닷물이 각양각색의 산호와 열대어 무리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고 수준의 코스에서 즐기는 골프라운드,마야문명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프차 사파리도 만족도가 높다.
美호화유람선, 대참사 속 아이티 정박 논란-2010년 1월
아이티 지진피해구역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라바디(labadee)라는 이름의 반도가 있다. 이 곳은 유명한 휴가여행지로 푸른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바닷물로 유명하다.
지진발생 후에도 미국 초호화 유람선은 변함없이 라바디 항구에 정박했으며 관광객들은 보통 때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켠에서는 안간의 비극이, 따른 한 켠에서는 호화로운 생활이 동시에 보여지고 있다.
시련의 시기에도 여전히 운행된 초호화 유람선에 대해 영국과 미국사회에서는 논쟁이 일었다. 어떤 이들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이들은 이재민 구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관련된 한 설문조사에서 약 67%가 유람선회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유람선을 계속해서 아이티에 정박시키는 것은 좋은 생각이며 유람선과 승객들이 피해지역에 구조물품과 자금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티로 향하는 승객들에게 많이 쇼핑하고 팁을 많이 주고 음식은 적게 먹고 현지인들에게 남겨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