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개하는 것은 앞 사진에서 보여 준 베를린 중앙역, 정식명칭은 Berlin Hauptbahnhof입니다.
베를린은 1871년 프로이션에 의해 '독일 제국'의 수도가 되었고, 1961년 8월 31일, 베를린 장벽이 만들어지면서 베를린은 동과 갈라 졌다가, 28년 만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고 1990년 통화의 통일, 1990년 10월 3일 통일을 한후 수도를 다시 베를린으로 바뀌었지요.
베를린이 동과 서로 갈라져 있는 동안 베를린 중앙역 또한 두개였습니다. 본 카페 자료실 게시판에 올린 버섯모양프로젝트 구성도면 그림을 보면 가운데 중앙역과 그 좌측의 서 베를린의 중앙역인 동물원역(Zoologischer Garten, 일명 초역)과 중앙역 우측의 동베를린의 중앙역인 동역이었습니다.
동, 서 베를린의 각각 한개씩 있던 두개의 베를린 중앙역을 통독 이후 하나로 만든 것이 Berlin Hauptbahnhof이며 이 건설을 한 기본 계획이 버섯모양 프로젝트입니다.
Berlin Hauptbahnhof역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은 중앙역 공사 당시인 2003년 10월에 공사현장을 들러 보고 그 착상과 계획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Berlin Hauptbahnhof역은 예상했던 대로 세계 각국의 철도 전문가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어 있었고, 그러기에는 조금도 손색이 없는 역이라 생각됩니다.
앞 사진이 중앙역 남쪽 광장에서 촬영한 것인데 건물 안 2층 부분에 보면 붉은 색갈의 2층 열차가 보이고, 역사 건축물의 기하학적인 구조와 웅장함, 그리고 실용성, 과학성 등에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곳곳에 숨어 있는 안전성은 더욱 더...
지난번 정부관계자와 철도전문가들에게 이 중앙역과 버섯모양 프로젝트를 꼭 한번 가서 보라고 역설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 중앙역은 지상 2층이 동서로 이어지는 철도라인이고, 지하 4층의 선로는 남북으로 이어지는 선로가 건설되어 있으며 중앙역에서 선로가 서로 직각으로 교차하여 승객들이 환승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이며, ICE 등 고속열차를 이용하여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한 프로젝트가 버섯모양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중앙역은 하루 164개의 장거리 열차와 324개의 도시간 지역열차, 그리고 지하철과 근교열차 등 많은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역사 내에는 80여 개의 상업시설이 있으며,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800대 이상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하기에 무척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