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묵증은 어린아이의 약 0.71% 밖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 아니기에 전문가들도 진단 내리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선택적 함묵증이 발병하는 나이는 대체로 만5세 이전이지만, 사회적 상황에 놓이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이 증상에서 벗어나지만 사회적 불안감이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성인까지 사회적 불안감을 안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선택적 함묵증을 진단받기 위해서 내리는 정의는 무엇이며, 치료의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선택적 함묵증이 무엇인가요?
DSM 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은 전세계적으로 정신병을 나눠 놓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지침서입니다.
이에 따르면 선택적 함묵증은 불안장애의 한 요소로 파악되며 아래 5개의 항목의 특성을 모두 보여야 한다고 합니다.
1) 말하기가 기대되는 구체적인 사회적 상황에서는 말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말하기를 선택하며 패턴이 지속적이지 않음.
2) 선택적으로 하는 말하기가 교육 또는 직업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능률에 영향을 미친다.
3) 1개월 이상 위와 같은 증상을 보여야 했으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 첫번째 달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4)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능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언어가 불편해서가 아니어야 한다.
5) 의사소통장애의 설명보다 위에 나열된 선택적 함묵증의 특징이 더 잘 맞아들어야 한며, 자폐 스팩트럼 장애, 조현병이나 다른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선택적 함묵증의 세분화된 증상
선택적 함묵증의 발병률과 진단률은 1퍼센트 미만이기에 연구 또한 뎌디고 여전히 진행중에 있는 연구가 많습니다. 아래는 참고하시되 선택적 함묵증이 의심되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유드립니다.
아래는 선택적 함묵증은 더욱 세분화하여 그 증상을 나열하기에 더욱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알아봅니다.
1) 불안 함묵증 (Anxiety Mutism)
선택적 함묵증은 사회 불안감을 나타내는 한 요소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히 사회 불안 장애와는 다른점을 보인다고 합니다. 우선 선택적 함묵증이 발병하는 나이는 대체로 5세 이하인 반면에, 사회 불안 장애는 13살을 기점으로 진단받는 것이 흔하다고 합니다.
선택적 함묵증을 진단받은 아이들은 사회 불안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이 불안하고 긴장되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낮추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선택적 함묵증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2) 표현형 언어장애 (Expressive Language Mutism)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2가지 또는 여러가지의 질환과 함께 공존하고 그러하다고 진단이 내려집니다. 선택적 함묵증 또한 의사소통 장애와 중복이환의 질환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적 함묵증인 아이들이 언어장애의 성향을 띄는 이유는 이 아이들은 사회 불안 장애를 진단받은 아이들 보다 언어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인지능력과 언어 이해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3) 반항성 함묵증 (Oppositional Mutism)
선택적 함묵증인 아이들은 통제적이고, 부담을 많이 받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띈다고 합니다.
분열행동장애 (예시: ADHD, 반항장애)와 중복이환 진단을 받는 아이들은 약 6~10%라고 합니다. 이는 선택적 함묵증을 진단받지 않은 아이 집단과 비교를 했을 때 월등히 높은 비율입니다.
4) Sensory/Regulation Mutism
자기 제어란:
1.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 주변에 일어나는 자극을 적당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2.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사회적으로 엇나가지 않는 방법으로 내비치는지를 뜻합니다 (Bronson, 2000)
하지만 선택적 함묵증을 앓는 아이들은 자기 제어가 부족합니다. 이 아이들은 불안감을 비롯한 각종 감정적 상태를 제어하지 못하며 사회 부적응적 행동을 보입니다. 이들은 불편한 상황에서는 부끄러워 하고 함묵할지 몰라도, 편안한 상황에서는 정 반대로 행동하며 시끄럽고, 충동적이며 과잉활동을 보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 방법
1) 가족 치료 (Family Systems Therapy)
이 치료 기법은 조금 더 아이의 전반적인 사회적 구성과 시스템을 봅니다.
아이를 단독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부를 포함시킵니다.
가족은 아이의 사회적 구성에 큰 부분이기 때문에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치료를 통해 선택적 함묵을 치료해 나가는 과정에는 가족과 소통과 상호작용의 방식을 바꿔가는 것을 포함합니다.
2) 행동 요법 (Behavior Therapy Model)
이 치료 기법은 행동에 대한 환경적 요인에 중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학교’라는 환경에서의 불안을 줄이고 말을 더 하게 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예를 들어 단계별 소리의 사용 기법 (Ritual Sound Approach) 의 기법이 사용되는데, 상담사들은 입 모양과 그 모양이 내는 소리를 차근차근 다시 한번 복습하며 가르치는 것입이다.
이것은 ‘말하기’라는 최종 목표를 작은 단계로 나누어 조금씩 나아가 익숙해지므로서 긴장감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만 만들기, 속삭이기, 상담사가 하는 말을 따라하기 그리고 최종적으로 목소리 음량을 높이는 순서가 있습니다.
##선택적 함묵증이 의심되는 아이, 부모로서 이렇게 해주세요!
아이가 학교나 특정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님은 비록 상담 자격이 없을지는 몰라도 아이와 가장 가깝고 짙은 유대관계가 있는 대상으로서 추천하는 방법들은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개입 (Sliding-in-Technique)
이 방법은 아이가 믿는 상대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장소, 예를 들어 학교에서 부모님이 함께 있으면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방식입니다.
아이에게 짧은 소리라도 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번가락 하면서 숫자를 세는 간단한 것들도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대답이 길어지고 대답이 쉬워질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아이가 편안해졌다 싶으면 친구를 데리고 와서 함께 대화에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단체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서 정말 충분하게 인내심을 갖고 아이를 기다려 주시는 겁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
- 아이가 말하도록 강요하는 것
- 아이가 말을 했을 때 칭찬을 해주지 않는 것
- 아이가말하는것에너무많은관심을주는것
- 다른 사람들에게 ‘이 아이는 조용한 아이’ 라는 레이블을 다는것
- 다른 아이들과 섞이라고 강요하는 것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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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exels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장계림
출처 및 참조
1) Ciccarelli, S. K., & White, J. N. (2014). Psychology: DSM 5. Boston: Pearson.
2) Bronson, M. B. (2000). Self-regulation in early childhood nature and nurture. NY: The Guilford Press
3) Mulligan, Christy & Shipon-Blum, Elisa. (2015). Selective Mutism: Identification of Subtypes and Implications for Treatment. Journal of Education and Human Development. 4. 10.15640/jehd.v4n1a9.
4) Stone, Beth & Kratochwill, Thomas & Sladezcek, Ingrid & Serlin, Ronald. (2002). Treatment of selective mutism: A best-evidence synthesis. School Psychology Quarterly, 17, 168-190. School Psychology Quarterly. 17. 168-190. 10.1521/scpq.17.2.168.2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