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활대회(WCR 2024), 글로벌 장애인 노동 시장 통합을 위한 논의의 장 마련
개회식 (사진 : 세계재활협회)
정하림 기자 : 세계재활협회(Rehabilitation International, 이하 RI)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개최된 2024년 RI 총회와 세계재활대회(World Congress on Rehabilitation 2024, WCR 2024)가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아부다비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권리와 고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논의의 장으로, 90여 개 국가에서 1,000명이 넘는 전문가와 장애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8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 중국의 장 하이디(Zhang Haidi)가 임기를 마치고 독일의 재활의학과 교수 크리스토퍼 구텐베르너(Christoph Gutenbrunner)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구텐베너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장애와 재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장애인들의 권리를 강조하고,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계획을 밝혔다.
(좌) Zhang Haidi 전임회장(2016~2024) & (우) Christoph Gutenbrunner 신임회장(2024~2028) 인사 (사진 : 세계재활협회)
‘장애인 통합사회를 향하여(Embracing Inclusion)’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이 직면한 고용장벽과 재활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압둘라 알 후마이단(Abdullah Al Humaidan) ZHO 사무총장은 UAE 내 장애인의 권리 증진에 있어 이번 대회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리엘라 미체티(Gabriela Michetti) 전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장애인의 통합과 고용을 위한 공공정책 참여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참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정책을 공유하며, 장애인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세션 발표 모습 (사진 : 세계재활협회)
이리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대외전략국장은 ‘자카르타 선언을 통한 장애포괄적 개발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규범의 실효적 이행을 위한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RI 총회와 세계재활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장애인 권리 증진 및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장애인재활협회도 이러한 연구와 제안을 통해 국내 장애인의 권리와 재활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2024년 세계재활대회는 국제사회보장협회(International Social Security Association ISSA)와 공동으로 주최됐으며, 자이드장애인기관(Zayed Higher Organization for People of Determination, ZHO)의 주관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