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39
그 후 해가 바뀌고 정권도 바뀌어 서울시는 길음은 포기를 하고 은평에만 학교설립을 하기로 한다. 2008년 금융자본인 하나금융그룹이 나선다. 이 해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서울에서 약진하는 데 뉴타운이 큰 도움을 준다. 2010년 오세훈은 다시 서울시장이 된다. 이명박정부는 2010년 6월 22일 국무회의에서 고등학교 유형을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의 4개로 정리하여 통과를 시킨다. 하나고는 6월 30일 “자립형”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다. 이로써 하나고는 서울에 있는 유일한 전국 단위 자사고가 되었다. 참 공교롭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학교이고, 일반고 특목고와 달리 자체적인 학생선발권을 갖는다. 또 해운대고, 포항제철고, 민족사관고, 현대청운고 등 지방에 위치한 자사고들에 비해 서울 소재라는 경쟁력을 갖는다. 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보장받는다. 즉 학교가 교과과정에 대한 통제를 정부로부터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권리들과 ‘하나금융그룹 브랜드’ 때문에 전국 중산층의 욕망을 빨아들이게 되니 지원자는 넘치고,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을 골라 뽑을 수 있게 된다.
하나고 입시는 일반전형(120명), 사회적 배려대상자전형(40명), 하나임직원자녀전형(40명) 등 3가지 전형이 있다. 학비는 작년 학생 1인당 평균 연간 1295만원이다. 월 110만원 꼴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작년 영훈중학교 입시에서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 아들 문제가 큰 논란이 된 점을 고려하면 과연 ‘제대로 운영’되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문제는 임직원 자녀전형이다. 최근 대기업들이 학교설립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공기업도 나선다. 삼성(충남 아산 2014년), 포스코(인천 송도 2015년), 현대(충남 당진 2015년), 한수원(경북 경주 2015년) 등이다. 이런 학교설립은 공익사업이 아니다. ‘임직원자녀쿼터’가 포스코의 포항제철고는 정원의 60%, 광양제철고는 70%,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하늘고는 44%다.
대기업은 학교를 만들어 임직원에게 충성과 노동을 이끌어내고, 공기업은 국민세금으로 재벌을 흉내 내어 ‘자기들만의 리그’를 완성하고자 한다. 자본과 권력을 가진 이들은 명문대학 간판을 독점코자 하며 지배계급으로 올라서거나 지배계급 주위에서 자녀들이 살아가기를 욕망한다. 대자본의 교육분야 진출은 사립대학 인수로부터 시작해 고교설립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자본들이 병원을 설립하여 의료 및 연관분야의 사업화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키운 것에 기초하여 이제 보다 ‘완벽한 시스템’으로 안착하려는 것이 최근 ‘의료민영화 논란’의 근본이다. 앞서 본대로 이제 ‘교육의 사유화’가 노골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 학교는 모든 시민의 당대 및 미래에서 매우 중요한 ‘공적인 영역’이다. 이를 파괴하고 여기서 이윤을 창출하고 지배질서를 구축하려는 자본과 권력의 의지를 읽은 것, 그것이 내가 ‘하나고’ 설립을 거절한 이유이다.
계속 가만히 내비두면 소시오패스 양산시대를 막을 수 없는데...
귀족들을, 기요틴으로 썰어버리며 열광했던 프랑스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거 같음...
첫댓글 지금이 꼭 조선 말기 같다니까요....양반이 다 해먹고 백성은 고통받는...
그때는 동학혁명이나 일어났지..지금은 미디어에 세뇌당해서 아무관심도 없어요.
종교의 이름을 가장해서 테러조직이나 만들어볼까나요.
윗대갈도 썰고 개독한테 모든 죄를 덮어씌우고 일석이조ㅋㅋㅋㅋ
조선 (북한)은 왕조체제이고 한국 (남한)은 다카기 마사오가 만든 일본제국 체제이지요.
당연히 민중봉기가 일어나 매국노 왕족들을 때려잡아야 하는데... 그럴 듯하게 국밐투표라는 걸 실시해서 마치 민주주의 국가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거지요.
그래 놓고는 더러운 매국 찌라시들을 이용해 선동하고, 그것도 안되면 국가 권력기관 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 결과 조작하고... 이러면서 유지해 온 거지요.
그러다가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뭔가 잘못한 거 있으면 백년천년 우려 먹으며 물타기를 하고...
즉 국민성 자체가 종합적 사고는 못하고 그냥 세뇌엔 엄청 약하면서도 지들이 엄청 똑똑한 줄 아는 머저리들...
@自由人 오늘날의 독재는 옛날 같은 무지막지한 인권탄압형이 아니라 민주주의 하에 전근대적인 사고방식과 교묘한 꼼수로 돌아가는 '관리형 독재'라고 누가 그러든데 그 말이 딱인거 같음...
한국같은 이런식의 사회에선 절대 평화적인 방법으론 안되고. 사회변혁이 되려면
어쩔수없이 자본가 재벌 정치가 같은 기득권 부자놈들 다 잡아죽여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