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가로채기'로 신고 차단 계좌 비밀번호까지 탈탈 털어 크롬 브라우저 흉내 낸 앱도 등장
최근 부산의 자영업자 A씨는 한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범인으로부터 3억원의 저금리전환 대출을 권유받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일단 대출받으려면 우리 은행 앱부터 깔아야 한다”며 “문자에 있는 사이트 주소를 눌러 달라”고 했다. 앱은 해당 저축은행 앱과 누가 봐도 똑같았다. A씨가 해당 저축은행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자 “보이스피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상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을 이용해 A씨의 전화를 가로챈 것. 다행히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면서 깔아둔 보이스피싱 탐지 앱이 악성 앱을 감지해 피해를 막았다.
소상공인 파고드는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조직의 타깃은 주로 자영업자다. BNK캐피탈 보이스피싱 담당자는 “최근 경기 악화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의 자금이 고갈되면서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송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저금리 대환대출은 기존의 채무를 변제하고 낮은 금리로 대출받는 상품이다. 일단 대환을 받으려면 기존에 갖고 있던 대출액을 금융사 계좌로 입금하고 다시 대출받아야 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가 먼저 송금이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는 없다”며 “일단 송금을 유도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
'크롬’ 브라우저 흉내 낸 악성 앱도 등장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려운 악성 앱까지 나왔다. ‘크롬’이 대표적이다.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크롬을 그대로 흉내 낸 것으로,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어 의심하지 않고 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단 악성 앱이 깔리면 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누르는 문자나 숫자를 알 수 있게 된다. 계좌이체를 위해 미리 등록해 놓은 여섯 자리 비밀번호나 네 자리 비밀번호+영문 문자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해도 ‘전화 가로채기’를 통해 신고를 차단한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권유한 악성 앱을 깔고 나면 경찰이나 금융감독원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첫댓글 헉! 제 측근 지인도 이 수법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하마터면 당할 뻔~ 😰😰
경제가 어려우면 증권 도박 사기 한탕주의자들이 성행한다
휩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네. 조심해야 될거 같습니다.
망망대해님 건강하십시오😃
무서운 세상.
그 어떤것도 깔지 말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