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안나간지 1년이 넘은 불량회원 호야 입니다.
뭐 친형제같이 살갑던 동생들 중에 제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아쉽긴 하지만 포스트를 올려보려구요 ㅎㅎ
아직 휴가 안가신분 여행팁도 알려드리고 ㅋㅋㅋ
이번 여름휴가는 지리산, 여수 , 벌교, 보성, 완도, 해남땅끝 찍고 왔습니다.
매 포인트가 다 쟁쟁한 곳이라 3박4일이란 일정이 무리이긴 했지만
장마와 태풍이 다행히 제편이라 덥지도 않고 너무 아름다운 경관을 시원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여러분도 장마끼고 여행가세요 ㅎㅎ 책임은 못집니다. 잘못하면 비만올 수도 있으니 주의 ㅎㅎ
1일
남원을 통해 지리산에 갑니다.
꼭 먹을것!!!
남원 휴게소에 들리면 임실치즈 특판코너가 있습니다 플레인요구르트 대짜 4천원 요거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요구르트맛이 아니거든요 틀립니다.
치즈도 종류별로 있는데 운전하며 혹은 여행하며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치즈들이 가격도 싸고 종류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대충알던 치즈말고 저는 찢어먹는 치즈, 구워먹는 치즈
지리산엔 섬진강과 지리산에서 나는 천연 먹거리 식당들이 많습니다.
여행때는 어설픈 관광지식당 가지 마시고 전문 맛집조사나 인증받은 좋은 식당을 추천합니다.
갈만한곳
산수유마을 - 최고 !! 사진을 찍기시작하면 도저히 경관감상을 못할 거 같아 그냥 넋놓고 감상했습니다.
차속에서 찻길만 따라가면 절대 모름
고흥 한옥고택들
여기도 알고가야 됩니다. 정말 한옥의 재발견이군요
이번 여행엔 카메라 무겁고 귀찮아서 안가져갔습니다. 모두 핸드폰으로만 찍었습니다. 다행이고 아쉽고 감정이 복잡하네요
엑스포는 명함도 못내밀 기가막힌 작품들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쉬울 뿐입니다.
지리산에서 총 3곳의 고택과 정원을 둘러보았는데 환상적입니다.
화엄사는 자체 보다 발품팔아야 하는 주변 암자등에 이르는 경관이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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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엑스포
먹을것!! 여수 돌게장 백반 8천원, 서대회, 갈치구이, 금풍셍이 구이, 갯장어 샤브(하모유비끼)
엑스포내에 국제관 전통음식중 멕시코였나? 싸고 맛있고 독일맥주집 등등 그리고 멍게 비빔밥 강추
여수시내에도 몰래 임시주차장이 생겼습니다. 주변학교 등등 근데 아는사람만 알더군요 게장집사장님이 귀뜸 ㅋㅋㅋ
덕분에 주차하고 걸어서 엑스포장으로...
사진도 안찍고 하루종일 국제관만 3/4 정도 밖에 못 둘러보았습니다. 줄도 별로 안섰는데... 정말 2~3일 봐야 된다더니 그렇네요
주제관, 한국관은 예약해서 그냥 보고 나가수 연예인들 공연을 볼까하다 문닫기전 엑스포홀에서 뮤지컬'바다와 소녀' 감상했습니다. 뮤지컬은 별로.... 걍 공짜니까
장마 예보와 태풍상륙날이어서 관람객들 겁먹고 안왔는지 아주 쾌적하고 적당한 인원수에서 잘 즐기고 왔습니다.
숙박은 모텔 5만원 엑스포장 주변 고집하지 않아도 약간의 거리를 두면 싸고 좋은 모텔들 많습니다.
주민회관, 학교, 등 8천원짜리 일박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기업관과 빅오쇼 등 하루 더 볼까하다 포기.....뉴스에 보니 17만 기록 세웠더군요 ㅎㅎ 욕심 안부리기길 잘했네
3일 순천 벌교 보성
엑스포 때문에 교통통제하여 여수관광은 좀 무리였습니다. 돌산대교 , 이순신대교, 오동도, 하멜등대 등 간만보고 순천, 벌교로 고고씽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 들려 갯벌과 습지관광 천문대, 습지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생태공원 트래킹 코스 정말 좋아요 대박
이상하게 사진이 없네요 안찍었나? 감상에 정신이 팔렸었나봐요 쯥
공원내 매점에 이곳 농장에서 만든 유제품이 있습니다. 요구르트, 치즈 등 이것도 맛있습니다.
좀 남은걸 가방에 넣고 전망대에 갔다오니 오메~~~ 요구르트가 진짜 치즈가 되어있습니다. 맛있고 완전 신기함
암튼 엑스포 티켓있으면 50% 할인도..... 여수근처에 이런 곳이 많군요 ㅎㅎ
먹을것!! 꼬막정식 만삼천냥, 키조개구이, 녹차먹인 짐승들, 녹차와 녹차 응용요리
보성에 한우 직판장이 있어서 소, 돼지 둘다 좋은 고기 맛볼 수 있습니다.
부부식당 우렁수제비 특짜.... 8천원 맛있고 아주 실합니다.
공룡알 유적지를 따라 해안도로로 질주~
눈에 보이는 모든 경관은 예술 예술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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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달리다 방조제에 가린 바다가 궁금해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봤습니다.
안올라가봤으면 후회할뻔... 천만다행입니다.
태풍은 지나가고 바다위의 희미한 무지개가 수면에도 비쳐있습니다. 폰카메라가 구려서 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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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운무가 끼인 산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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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내가 달리던 도로와 좌측의 작은 생태공원 우측의 방조제 둑길과 바다
소설 태백산맥의 문학관에 들렸다가 무슨 해수욕장을 경유해서
운무 안개를 뚫고 보성녹차 대한다원에 도착 여기도 환상. 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폰카사진도 글럿고 글로도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시간이 늦어 입장은 못했지만 초입에서 벌써 대만족 기대만발 여행내내 기후가 너무 신비롭고 남도의 자연과 너무 잘 어우러져서
그런듯 합니다.
새벽에 볼 수 있다는걸 그날 저녁에 봐버렸네요 운수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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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낀 편백나무 숲길과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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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시내 관광모텔 3만3천원 대 만족
고깃집에서 먹은 녹돈목살 고기가 아주 훌륭합니다. 동네 옷가계에 물어보고 찾아감 ㅋㅋㅋ 바로 시청근처
3일
아침에 다시 대한다원 방문
어제와는 또다른 모습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쨍쨍한 낮보다 이른 아침에 가서 낮의 모습까지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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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신비롭고 아름다운지 아님 날을 잘 고른건지
산신령이 나타나도 당황하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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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까지 오르면 바다도 보인다는데 바다는 양보해도 후회가 없는 날씨입니다.
뒤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이곳은 또다른 감탄을 자아냅니다 녹차밭과는 완전이 다른 편맥나무 산책로의 자연은 경이롭습니다. 흙속에서 나오는 물이 금방 작은 계곡을 이루어 꼬마폭포를 만들고 다양한 개구리와 산짐승들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 신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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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트래킹코스는 대나무 숲입니다. 하앍 하앍~
여기가 씨에프 촬영한곳 인가봅니다. 사진의 현장 말고 숲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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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을 떠나기 아쉽지만 이제 다른곳으로
원래 고성과 소록도 나로호 우주센타등을 방문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일정이 무리여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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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해변이 있어서 잠시 주차후 접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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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 쏴아~ 숨이 막힐듯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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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다리가 있는줄 알고 왔는데 공사예정계획이.아주작은 글씨로 써있는걸 거의 다 와서 알았네요
하지만 여행 한두번 가나? 분명히 배가 있을걸로 예상되어 계속 직진하니
역시 ..... 한바터면 완전 되돌아서 빙 돌아가느라 여행포기 하고 집에 갈뻔 했습니다만 천운이 있는날입니다.
배삯 8천원에 차와함께 섬을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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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건너갈 섬. 저기서 부터는 완도를 거쳐 해남까지 총 3개의 섬을 지나는데 금문교 같은 다리로 건넙니다.
근데 이상하다 이 사진들도 없네요 . 핸드폰 메모리가 다 찬건가? 경고도 없었는데.... 다시 보니 없네.....
발아래로 펼쳐진 다도해를 차로 날아다니는 기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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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섬에 명사십리 해변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본 그 유명한 명사십리가 어떤곳인지 궁금해서 들렸다 가보았습니다.
허억..... 과연 명사십리.....
떠돌던 명성이 괜한 소리는 아닙니다. 이곳에 정착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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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전복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 완도를 넘어가버렸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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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도착 길가에 조각공원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니 저멀리 다도해와 땅끝마을이 보입니다.
산정상에 눈꼽만하게 튀어나온게 두륜산 땅끝전망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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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모노레일을 타고 두륜산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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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다도해 전체와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더군요
운무가 끼여 시야가 멀지는 않았지만 전혀 아쉬움은 없습니다. 외국을 다녀봐도 이번 여행같은 감동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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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을 타고 산정상에 관망대도착 또 돈을 받는군요 좀 그러네요
내려오시는 분들이 요기하고 똑같이 보이니까 올라가지 말라그러시는군요 그래서 안갔습니다.
그럴것 같더라구요 물론 여기도 전망이 훌륭했구요
다시 모노레일을 내려오면 전망대 입구옆으로 아름다운 해안절벽 오솔길 트래킹 코스가 ... 그 끝에 진짜 땅끝탑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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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저녁은 케이블카 아저씨가 알려준 횟집으로.... 손님들 대박
가격대는 좀 비싸지만 아주 실하고 만족스러운 음식들이었습니다.
전복으로 배가 터지게 먹었습니다.
이제 땅끝에서 집으로..... 헉 네비가 4시간 반 걸린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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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은 계획은 계획과 달리 못간곳입니다.
다음번엔 담양의 대나무숲 한옥과 지리산의 별이 쏟아질것 같다는 밤하늘을 꼭 보고 싶습니다.
아 목포도 가고싶고 전주, 담양, 군산, 태안.....등등 한 보름짜리 남도 여행을 원없이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직도 지리산 산수유마을 돌담길이 눈에 선하군요
맛있는 남도의 음식과 절경,..... 말씀드리고 보여드린 사진들은 제가 경험한것의 5%도 안되는것 같아요 애당초 이번 여행은 기록하려 하지 않았고 느끼고 오는 컨셉으로 간거라 ..(결국 폰카를 들이댈 수 밖에 없었지만)
또가고 싶다.
첫댓글 우와 대나무숲경관이 최고인듯!!가보고싶다
그냥 대한다원 그 자체가 다 아름답습니다. 하루정도 아무생각없이 묻혀있다 와도 좋을듯
경내의 식당은 절대 가지 마세요 정말 맛없습니다.
전 양양과 속초의 경계쯤 되는 곳에 와있습니다. 망망한 밤바다와 파도소리에 취해(실은 술에 취해) 망중한을 느끼고 있는데, 형 글을 보자니 예전 생각이 나네오. ㅎ 워낙 주변머리가 없는 성격이라 안부를 묻는다기보단 다들 잘 지내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살다보니 제 주변에 소홀해지는 것 같아 죄송한 생각이 드는군요.
제발저린 1인 ㅋㅋㅋ 잘 쉬었다와
혼자다녀오셨어요?
우와! 완젼멋지세요~~
여행을 간절히원하지만 실천을 못하는 1인으로써
대리만족하고갑니다
보성은 여자여행객도 많더군요 잘 조사해서 하루정도 시간내는건 돈 많이 들지 않습니다(바캉스제외). 간단한 개나리 봇짐 들고 꼭 가보시길 강추
하아.. 사진 너무 좋으니요 ㅜㅜ ... 저 팔월 말쯤이 휴가인데 저렇게 탁트이고 사람도 없는 조용한 곳가고싶엇는데.! 좋은정보 감사해요 좀 찾아봐야겠네요 !! 천안에서 멀은 거린가요? .. 죄송 길치에다가 시간가늠을 잘못해서 ㅜㅜ ㅋㅋ
지리산은 두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길도 편하고 큰길로만 주욱~
오와~ 운전도 편하게해서 가겠네용 ~ 감사합니다 ^^ !! 요번휴가는 여길루... ~
오ㅃ ㅏ방그르
우헤헤~ 잇힝!
좋네요 ^^ 여수 옛날에 살았었는데 그립네요 ㅎㅎ
엑스포도 열리고 이 기회에 다녀오셔야죠
우와... 간접경험 지대로 하고 가네여...
좋은정보 되었다니 기쁩니다.
정말 여행 잘하셨네요....여행코스 참고해서 저도 한번....
좋은정보 되었다니 기쁩니다.
저도.. 참고해서 이번 휴가를 잘 보내보도록...
이제 같이 갈 사람만 구하면...ㅡ.ㅡ;;;;;;
혼자가는 여행, 같이 가는 여행, 아님 그냥 여행 ㅎㅎㅎ
밥사주ㅓ여.
좋은여행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해남이라... 일년에 5번은 가는듯해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