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한번 깨달은건데요. 뭘 배울때면 어느 순간만큼은 미치는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실력도 늘고 재미도 느끼는것 같아요.
테니스 시작했다가 엘보우로 하염없이 5개월 가까이 쉬다가 다시 시작한지 3개월 남짓 되었는데 아주 애먹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퇴근하고 설거지 하고 빨래 돌리고 빨래 개고난후 슬슬 눈치 보면서 반바지 입으면 이젠 이해해주는 분위기더라구요. 7:00에 나가서 밤 10:00까지 치고 와서 샤워하고 누워서 테니스레슨 유투브 동영상을 보다가 잠이 드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힘들긴 하네요. 저도 모르게 아침에 애들 먹으라고 사놓은 홍삼봉지를 하나 마시고 출근 합니다.
테니스 전문 매장이 많지 않아서 거의 30분 운전해서 가야 매장이 있는데 전에 클럽 사람들이랑 같이 방문을 했어요 저를 알아보더라구요 더 정확히는 제가 사 간 라켓을 기억하더군요. “오랜만이네” 라고 인사를 하니 “응! 요넥스 ezone dr 잘 쓰고 있냐고 말이죠. 친절하지도 않고 무뚝뚝하게 라켓줄만 열심히 갈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그 기억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요새는 전부터 쓰고싶던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신형을 구입했는데 정말 잘 넘어가더라구요. 클럽에 있는 동생이 샀다가 도저히 안맞는다고 저에게 팔았는데 저는 좋더라구요. 문제는 빌려친 사람마다 라켓이 너무 좋다고 해서 최근 늘어난 실력은 결국 라켓빨(?) 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입니다.
나이키를 좋아해서 나이키 테니스화 줌케이지3를 신는데 이상하게 발이 아프네요. 절대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오히려 아디다스 구형 바리케이드가 훨씬 편합니다. 테니스복이 거의 나이키라서.. 애매하긴 합니다.
잘 못치지만 하나씩 배워서 제것이 되고 그걸 시합때 써먹을때 참 짜릿합니다. 요새 제 생활의 활력소예요. 체중도 더 줄여서 진정한 테니스(?) 인으로 (ㅍㅎㅎㅎ) 태어나서 다치지 않고 오래 치면 좋겠습니다. 요샌 테니스때문에 책도 못읽고 공부도 안하고 아주 혼자서 즐기면서 개날라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첫댓글 저랑 같은 고민이시군요
한 1주일 테니스 캠프 같은거 가면 실력이 확 늘것 같은데...
사실 주말에 2ㅡ3시간 친다고 해봤자 1시간은 몸 풀리고 감잡는데 시간보내고 좀 맞는다 싶으면 가야하고...
1주일 테니스 캠프 이런거 있으면 진짜 가고 싶어요.그런데 그런거 가면 집에 못돌아올듯 싶네요 ㅎㅎ
@둠키 밥만 먹고 잘때까지 테니스만!!!!
@cu@heaven 그런데요 가끔 단체로 연습할때면 한시간만 가도 힘들긴 해요. 체력도 키워여 할듯요.
@둠키 1주일이면 체력도 늘겁니다 ㅎ
@cu@heaven 아 맞다. 역시..엄지척!!
퇴근후 7시 전까지 준비하는데 알 수 없는 서스펜스와 스릴이 느껴집니다.
그쵸? ㅍㅎㅎㅎ. 그때 주로 쓰는 말은 ‘내가 할께’ 입니다 ㅎㅎ. 쓰윽 일어나 반바지 입을때 저도 좀 떨려요
저희 외삼촌이 테니스 도대표이셨는데,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신고도 엄청 잘 치시더라고요 ㅎㅎㅎㅎ
우와. 마치 예전 NBA선수들이 컨버스 신고 한것 같은 얘기네요.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대단하신 외삼촌이세요. 꼭 배우세요
테니스 입문서인 "테니스의 왕자" 라는 만화를 보고 따라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꺼에요.
그거 막 이상한 불꽃서브 나오고 그런거 아니죠? ㅎㅎ. 찾아볼께요.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주말 저녁 되세요
아식스 테니스 신발 보세요 저도 그거 신습니다 편해요 나이키만 신던 저희딸도 테니스화는 안식구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발이 편한게 최고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