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상당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무심동로 확장안이 마련됐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천600억원을 들여 무심천 동쪽 뒷길과 도시정비구역, 완충녹지 등을 활용해 송천교-청남교간 무심동로(왕복 4차로)와 청남교-장평교간 무심서로(〃)를 왕복 8차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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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한 무심동로 확장안. |
|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2013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사천동 송천교부터 금천동 남석교까지 도로를 확장하고 청주대교 사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 구간 중 왕복 8차로로 당장 확장할 수 없는 청주기계공고 인근의 경우 현재의 도로 폭을 최대한 활용하고 차로 폭을 조정, 감속운행 구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빠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천800억원을 들여 나머지 구간을 확장하고 상당구 남주동과 흥덕구 모충동을 잇는 고가도로(왕복 6차로)를 설치, 무심동로에서 서로로 도로를 이어갈 계획이며, 2개의 지하차도를 각각 건설하는 한편 상당로 뒤쪽의 대성로도 확장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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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의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상당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천600억원을 들여 무심천 동쪽 뒷길과 도시정비구역, 완충녹지 등을 활용해 장평교-송천교 간 무심동로(왕복 4차로)를 왕복 8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승혁 |
|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무심천 동쪽의 콘크리트 하상도로 철거 시기를 애초 계획(2021년)보다 6년여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당초 공약안에는 무심동로 6.8km 확장에 4천5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새로운 방안에 따르면 송평교에서 장평교 구간 9km를 확장하는데 2천600억원이면 가능해져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된다"며 "이럴 경우 도로 연계성과 효율성을 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또 "이 계획안을 오는 6월 도시관리계획으로 확정하고, 올 추경에 설계 관련 예산을 확보,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개통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과 연계돼 청주권 광역교통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1운천교에서 청주대교 구간을 확장할 경우 청주기계공고와 학생회관 일부가 수용돼 교육청과의 협조가 필요하며,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확보, 개인토지 매입에 따른 주민민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