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삶으로 하나님을 경험하십시오
(여호수아 23:1~3,14~16)
남자친구와 남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 차이는 결혼을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집니다.
결혼전에는 남자친구의 겉모습과 외적인 조건을
아는 정도에 그치지만 결혼 후 남편에게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세밀한 부분까지도
속속들이 알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를 알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함께 생활하며 몸으로 삶으로 경험했는가'입니다.
그저 친구로 사귀는 차원에서는
상대방을 완전히 알 수 없습니다.
결혼한 이후 같은공간에서 살아가면서
살을 맛대고 몸으로 부딧혀 경험한 앎이
진정한 앎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종으로서
가나안 정복이라는 큰 업적을 이룬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습니다.
이제 그가 나이 들어 늙게 되자 죽음을 예감하고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 유언의 내용은 일반 사람들처럼 재산 분배나
자신의 장래에 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하나님 경험을 고백하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섬김을 권면하고
믿음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 사건과 40년 광야생활
가나안 정복과 정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직접 몸으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옷이 헤지거나 발이 브르트지 않게 하시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일을 만들어 행하시며
성취하시는 분입니다.(렘 33:2)
우리도 삶 가운데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많이 경험하면 할수록
우리의 영적 자산을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 절에서 "하나님의 선한 말씀은
하나도 틀리지 않고 어김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은
선한 것도 있고 불길한 것도 있습니다.(15)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선함으로 응하시지만,
만일 그 말씀을 범하고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16)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는 범죄함을 그치고
선한 일을 만들어 행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삶에서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기도일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얄팍한 지식과 체험한 상식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 주옵소서.
틀림과 어김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하여 선하심으로 응답받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당진교회 방두석 목사의 목회컬럼 중에서
덕향의 미국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