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라는
이 큰 놀이터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놀이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https://youtu.be/DF1CB4x_XGQ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 (꼭 보세요)
1990년 2월 14일,
미국 보이저호는 처음으로 카메라를 돌려 지구를 촬영한다.
40AU (AU: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 기준.1AU=지구와 태양사이 거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은
스마트폰 스크린에 묻은 먼지한큼 작아 보이는 이 점이
바로 우리의 집,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이다.
전설의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제작자이자
자연과학을 대중화시키는데 일생을 바친
칼 세이건은
사진의 제목을 “창백한 푸른 점”으로 지었다.
토성에서부터는 지구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지구는 그저 한 점의 빛,
하나의 픽셀에 불과하겠죠.
주변에 있는 다른 불빛과도 구분이 안될 거였어요.
고대에서부터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지구가 광활한 우주에 놓여진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죠.
그러나 그 점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점을 다시 보세요.
저기가 우리가 사는 곳이고
저기가 우리의 집이고
저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저기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우리가 들어 보았을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해 온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곳에 살았습니다.
모든 기쁨과 슬픔
확신에 찬
수천개의 종교와 이념
경제체제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겁쟁이,
모든 문명의 창시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모든 젊은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희망 가득한 아이들,
모든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스승과
모든 부패한 정치인
모든 슈퍼스타
모든 지도자,
모든 성인과 죄인이
바로 저곳
먼지의 티끌 위에 살았던 것입니다.
지구는 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 아주 조그마한 무대입니다.
그 모든 군인과 황제들이
승리와 영광 속에서 흘렸던
피의 강들을 생각해 보세요..
저 작은 점의 한 부분을
아주 잠시동안
지배하기 위해 흘렸던 피의 강들을…
각 픽셀의 한 귀퉁이에 살던 사람들이
구별하기도 어려운
또 다른 귀퉁이에 사는 사람들을 침략해 저지른
악랄한 행위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오해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증오하는지
우리의 허세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망상에 대해
이 창백한 푸른 점이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덮은 우주의 암흑 속에서
외롭게 떠 있는 하나의 알갱이입니다.
우리의 모호함과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일깨워줄 이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가
생명을 품은 유일한 곳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방문은 가능하겠지만
정착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좋든 싫든
현재로서는
지구가 우리가 있을 곳입니다.
천문학은
겸손함과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자만심이 어리석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는 것은
멀리서 찍은 이 사진 만한 게 없을 것입니다.
저에게 이것은
우리 서로를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가 사는 창백한 푸른 점을 보존하고
아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집을요.
첫댓글 지구는 나를 알려주는 존귀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