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교정사목위원회 설립 25주년 ‘그루터기’ 연수
교구 사회복음화국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지훈 십자가의 요한 신부)는 교정사목위원회 설립 25주년을 맞아 1월 18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교정 봉사자 모임 ‘그루터기’ 2023년 연수를 실시했다.
교정 봉사자 150여 명이 참석한 연수는 수도자·봉사자들과 함께 김지훈 신부가 교정사목위원회 25년간 사진 등 자료를 통해 지난날을 돌아보고 이를 거울삼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교정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유정수(루카) 신부는 봉사자 규정 및 교정·교화기관 내 준수사항을 강의했다.
연수 후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천진암성지 전담 양형권(바오로) 신부 등 역대 교정사목을 펼쳤던 사제들이 공동 집전하는 25주년 감사미사가 봉헌됐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정 사목자와 봉사자 여러분의 지난 25년여 간 노력이 영어(囹圄)의 몸이 된 이들이 새롭게 하느님을 만나고 또 하느님께 나아갈 결심을 하게끔 이끌어왔다”며 “이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귀한 찬미와 영광이 아닐 수 없다”고 격려했다.
또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9~37)를 들어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간다면 ‘나약한’ 이웃을 ‘지배’하지 말고 그들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교정 봉사자들이 연민의 마음으로 나약한 수용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평화의 토대이며 사랑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미사 중 이성효 주교는 정해린(율리엣다·여주본당), 김명희(안나·산북본당), 박경희(벨라뎃다·아미동본당), 김영선(실비아·범계본당)씨 등 4명의 봉사자에게 교구장 주교 명의의 15년 근속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김지훈 신부는 조향우(마리아·매곡본당)씨에게 교정기관의 장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연수에 참가한 이천본당 심은수(마리아 도미니카)씨는 “교정 봉사자로서 재소자들의 마음을 순화시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밑바탕을 이루는 ‘그루터기’가 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정사목은 수용자와 출소자의 교화를 위한 사목이다. 수원교구는 1963년 12월 30일 당시 안양본당에서 본당 차원의 교정사목을 시작했다. 본당 사목에 의존하던 교정사목이 1997년 2월 전담 체제에 이어 교정사목위원회로 전환돼 현재 두 사제가 사목하고 있다. 지난해가 설립 25주년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해를 넘겨 기념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교구 관할의 여주, 안양, 화성, 수원, 평택 지역 7개 교정·보호 등 시설에는 9000여 명이 수용돼 있다. 수원교구 교정사목은 관할 시설의 특성상 출소자 보다 수용자 중심의 성사사목이 주를 이룬다.
교구 교정 봉사자 모임 ‘그루터기’는 각 수용시설의 사회복귀과에 소속돼 ‘너희는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 25,36)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수용시설을 방문, 수용자들을 위한 미사 전례를 비롯해 소공동체 모임(자매결연 상담), 거룩한 독서, 레지오 마리애, 음악, 수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하고 있다. 이 같은 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안양과 여주 지역 시설에서 25명의 수용자가 세례를 받은 바 있다.
※문의 031-446-7909 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성기화 명예기자
수원교구 교정사목위 설립 25주년 기념, 봉사자 모임 ‘그루터기’ 2023 연수
발행일2023-01-29 [제3329호, 2면]
1월 18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열린 교구 사회복음화국 교정사목위원회 설립 25주년 그루터기 연수 후 봉사자들이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역대 교정사목 사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지훈 십자가의 요한 신부)는 설립 25주년을 맞아 1월 18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교정 봉사자 모임 ‘그루터기’ 2023년 연수를 실시했다.
교정 봉사자 150여 명이 참석한 연수는 수도자·봉사자들과 함께 김지훈 신부가 사진 등 자료를 통해 교정사목위원회 25년을 돌아보고 이를 거울 삼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연수 후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역대 교정사목을 펼쳤던 사제들이 공동 집전하는 25주년 감사미사가 봉헌됐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정 사목자와 봉사자 여러분의 지난 25년 간의 노력이 영어(囹圄)의 몸이 된 이들이 새롭게 하느님을 만나고 또 하느님께 나아갈 결심을 하게끔 이끌어왔다”고 격려했다.
미사 중 이 주교는 정해린(율리엣다·여주본당), 김명희(안나·산북본당), 박경희(벨라뎃다·아미동본당), 김영선(실비아·범계본당)씨 등 4명의 봉사자에게 교구장 주교 명의의 15년 근속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김지훈 신부는 조향우(마리아·매곡본당)씨에게 교정기관의 장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교구는 1963년 12월 30일 당시 안양본당에서 본당 차원의 교정사목을 시작했다. 본당 사목에 의존하던 교정사목이 1997년 2월 전담 체제에 이어 교정사목위원회로 전환돼 현재 두 사제가 사목하고 있다. 교구 교정 봉사자 모임 ‘그루터기’는 각 수용시설의 사회복귀과에 소속돼 ‘너희는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 25,36)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31-446-7909 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
1월 18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열린 교구 사회복음화국 교정사목위원회 설립 25주년 그루터기 연수 중 유정수 신부가 강의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