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도 피기 시작하고,
간만에 찾은 북한산 백운대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다른 산 들은 많이 갔으면서도 북한산을 찾지 못한 이유는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조심하는 차원도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피했던것도 사실이다.
실은 손발저림이 너무 심해 안전 때문에 겁도 나기도 했고 또한 가족들의 만류도 심했지만 우선 내가 먼저 자신감이 없었던게 제일 큰 이유중의 하나일 것이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쉽지만은 더욱 않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길은 돈으로 통한다.
돈으로 안되는 게 없다. 돈으로 권력을 사고, 권력 사면 그것으로 돈을 긁어 모은다. 권력만 있으면 사람을 마음
대로 부릴 수도 있다. 중학생에게 50억을 줄 테니 감옥에서 10년 살 수 있겠냐고 묻자 절반 이상이 그러겠다고 답했단다.
어쩌면 현명한 대답일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돈벌이 에 혈안이 되어있다.
의사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돈 벌기에 의사 직업이 최고다. 공과대학 출신이 과학자의 길을 버리고 의과대학으로 진학한다.
이공계만 졸업하면 `의학전문 대학원`에도 들어갈 수 있으니 의사되기 한결 쉬워졌다.
얼마 전 경남 산청군 보건 의료원에 내과 전문직으로 선발된 60대 의사가 연봉 3억6천만 원을 마다하고 딴 곳으로 가버렸단다.
대기업 부장급 연봉이 1억 원 정도 이고, 60세가 되면 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인데, 의사들 해도 해도 너무 하는것 같다.
현실이 이러하니 우수한 인재 들이 너도나도 의과대학으로 몰리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대입시반`학원이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초등 4학년 부터 선발하여 중학생 때 고교과정을 전부 마친다는데 6학년은 늦다고 돌려 보낸단다 .
중소도시 포항에도 초등의대 반 학부모 설명회에 줄이 이어지고, 경쟁률이 10:1 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러니 정치권에서도 의과
대학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다.
이런 현상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부모의 과다 욕심도 문제다.
자녀를 의사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풍비박산된 가정이 있으니,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조 아무개이다.
옛날에 소를 훔친 도둑에게 사또가 추궁하자, 소를 훔친 것이 아니라 고삐를 줏어 들고 가는데 소가 따라 왔다 말하니 무죄가 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예로, 칼로 살인한 범죄자가 주범은 칼을 만든 사람이라고 우기면 감형이 되는 지금과 다를 바 없다.
나는 돈과 권력을 가지기 이전 에 사람이 되는 인성 교육이 절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오직 출세와 돈의 노예가 되는 공부를 최우선으로 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지식이라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먼저 사람됨의 근본을 세우라는 것이다.
인문학이 필요하다.
인문학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궁리하고, 인간을 둘러싼 대상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탐구 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깨달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조선 5백 년 동안 중국에 질질 끌려 다니고, 왜구에 시달리는 풍전등화였지만 나라는 망하지 않았다.
선비들의 철학정치 덕이다. 물질을 지배하는 것이 정신이다.
모든 사람은 대동의 세상에 살아야 한다는 평등의식이 외우내환의 극한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돈봉투 때문에 야단법석이다.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로 결론 날 게 뻔하다.
이런 자들에게 나는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일부 카톡으로 보내온 내용)
무슨 건물인지는 몰라도 공사 진행이 잘 되어가는것 같다.
북한산 국립공원.
오랜만의 북한산이다.
우뚝솟아있는 의상봉 능선.
북한산성 입구.
용암사 입구 삼거리.
대서문.
보리앵두 꽃맺음.
이 나무는 활짝 피었네!
석장승.
무량사.
무량사.
무량사와 마주한 원효봉.
무량사.
북한동 광장.
날씨탓인지 등산객이 많이 안 보인다.
보리사 앞마당의 백목련.
보리사.
인증샷 남기고...,
진달래와 폭포.
대동사 뒷봉우리.
대동사 일주문.
오늘 비가있다고는 했지만,
비가 올 기미는 보이질 않는다.
노적봉의 한쪽 봉우리.
구파발쪽.
건너 의상봉 능선.
작은 부처바위.
국녕사 대불도 보인다.
백운대 줄기.
너무 힘들어서 잠깐 쉬는사이,
백운봉암문.
건너 보이는 수락산.
만경대.
백운대 오름길.
오리바위.
인수봉.
만경대.
북한동광장에서 만났는데 벌써 내려오네,
정상에서 셀카로,
정상에서 사방팔방 돌아봄.
힘들게 올라왔으니 좀 쉬어 가야지!
그런데 개한마리가 나를 떠나지 않아 내가 먼저 와 버렸다.
도봉산.
바위사이에 자리잡은 노란색의 야생화.
해발310m 지점.
진달래.
다시 돌아 내려온 보리사.
개나리꽃.
북한산 계곡수.
오리가 신방 차렸네!
계곡길.
서암사.
다 내려와서 다시 바라본 삼각산.
계곡길(무장애 탐방로)
산행을 다 마치고 북한산성
입구를 나서려는 찰나 달인크럽 강형태회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서로 긴가민가 하면서 확인이 되자 반가운 나머지 점심이라도 하자는게 바로 옆에있는 닭고기 막국수를 먹게 되었다. (13,000원)
삭사후 나는 구파발로 오는 차를 탔고 강회장은 창릉천 따라 걷기를 하면서 헤어졌다.
버스 승강장에서 바라본 북한산.
무릎 연골주사를 맞아가며 오른 백운대.
넘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올랐더니 속이 후련해서 좋았다.
첫댓글 북한산 등정을 축하합니다.
하여사 없이도 올라간걸 보니 투병생활을 다 마친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다 염려해 주시는 덕분으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매달 한 두번정도 오르던 백운대를 3월중엔 한번도 못갔다가 이번에 힘들게 다녀오긴 했는데 역시나 힘들더군요.
그래도 무사히 다녀온것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암턴 기분 좋았습니다.
방문 김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