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생명력을 가진 한국인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들이 무엇일까?
불꽃같은 생명력을 가진 한국인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들은 세계의 빛이되는 삶을 살게한다
한국인은 백의민족으로 깨끗한 마음을 노래한다
영혼이 맑은 사람이 사는 곳이다
올겨울 어느 날 '우리나라 사람이면 대부분이 알 만한 문장은 무엇일까 고른다면?’
애창곡처럼 '한국인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이라고 이름 지을 것들을 말이다.
그런 문장들은 시기별로 달라진다.
광복 후의 '광복가'나 전쟁 중의 '전우야 잘 자라' 같은 노래 가사는
그 시절 누구나 불렀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때때로 몽상에 빠진다. 일에 쫓겨 걸음을 서두르다가도 문득 멈춘다.
그러곤 실속 없는 몽상에 빠져 잠시간 거기 없다.
정확하게는, 몽상에 빠진다기보다는 몽상에 들린다.
지표면과 맞닿은 발바닥이 위로 떠오른다.
눈동자의 방향이 나의 내부를 향하여 열리면 눈앞의 장면들은 아래로 가라앉는다.
이 시간은 아마도 시가 되는 시간.
현실을 밀고 들어오는 몽상의 이미지에 내맡겨지는 것으로,
우리는 깨어 있을 때도 꿈꿀 수 있다.
한국인의 심장에 흐르는 시는 무엇일까?
시에서 꿈을 빼앗는 일은 한국인의 심장을 빼앗는 일일 것이다.
한국인은 시를 사랑하고, 노래를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며(홍익인간), 영혼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한국인인 사랑하는 노래는 빛이다
사랑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문화 민족이다
사람을 키우는 사람다운 사람을 육성하였다. 人格陶冶
인간의 본성인 仁義禮智信로 禮義廉恥를 중시하는 국가. 의 힘
희망의 나라, 아침의 나라, 빛의 나라 한국은 Everything will be alright
세계를 문화의 힘으로 이끌어갈 빛의 나라이다
영혼을 노래하는 한국인의 가슴은 깨끗한 마음이다
배움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학혼을 가진 민족이다
단동십훈(檀童十訓)으로 사람을 가르치고(36자)
깍궁깍궁, 불매불매/
도리도리 짝짝/곤지곤지 잼잼/
어비어비, 섬마섬마/ 따로따로 헐헐/
달강달강 시상달강
깍궁깍궁(‘覺躬覺躬’(각궁각궁 –깍궁깍궁, 세상사는 도리를 깨닫고),
불매불매(불아불아弗亞弗亞 세상의 빛)/
도리도리( 道理道理 삶의 도리) 짝짝(綽躬綽躬 맞다 맞다)/
곤지곤지(困知困知 세상의 이치를 깨치는 일은 힘들고 어렵다) 잼잼(주먹 주먹)
지암지암持闇持闇 인내하고 어려움을 이겨라)/
어비어비(業非業非(업비업비, 亞合亞合(아함아함, 조심조심),
西摩西摩(섬마섬마), 따로따로(他路他路’(타로타로-따로따로)
헐헐(‘虛虛虛虛’(허허허허-헐헐헐헐)
羅呵備 活活議(질라아비 훨훨 스스로 배우고, 혼자 독립하여 자유롭게 살아라)/
達綱達綱’(달강달강)‘施賞施賞’시상달강(삼강오륜을 알고 상을 많이 받아
자신을 빛내고, 가문을 빛내고, 세상의 빛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애송시를 꼽으라면 1위는 언제나 윤동주의 '서시'인데,
그 첫 문장이다. 왜 이 문장이 우리의 가슴에 그토록 메아리칠까?
그것은 겨레의 아픔과 함께한 윤동주 시인과 이 시가 지닌 고결한 마음 때문인 것 같다.
크게 보면 기독교 불교 유교가 공히 지향하는 깨끗한 마음과 통해서인 것 같다.
오늘날도 교토의 도시샤 대학 교정에 세워져 있는 윤동주 시비 앞에 방르 멈춘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인 것 같다.
한국인이라면 남녀 없이 이 문장을 좋아한다.
정유재란 때 우리 수군이 궤멸되자 선조는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하던
충무공 이순신에게 다시금 삼도수군통제사를 맡긴다.
하지만 며칠 후 '지휘할 수군이 없다면 권율을 돕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충무공은 열두 척이 있음을 밝히며
'죽을힘을 다해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사옵니다.
미천한 신(臣)이 아직 죽지 않았으니 적들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적선 333척을 격파하여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기적을 이룬 명량대첩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 콧등이 시큰해진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나니 /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니,
내(川)가 되어 바다에 가나니'라고 생각한다.
한글 최초의 시가집인 '용비어천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균형이 있으며
유명한 문장이다.
이 문장의 키워드는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인데,
각각 잡지의 제목으로도 쓰일 만큼 뜻이 깊고 정이 가는 말이다.
이 키워드를 보면,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끈기 있고 은근하며
심지가 굳은 마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애국가'의 첫 구절.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 문장을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이 노랫말을 지은 분을 아는 이는 없다.
그래도 그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프랑스와 미국의 국가를 들어보면 피가 튀고 화염이 날아가며
영국과 일본의 국가는 왕을 찬양한다.
하지만 애국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얼마나 사랑하면 동해 물이 마르고 백두산이 닳도록 영원하기를 바랄까.
한국인은 우주를 지배하는 민족이다
깨달음을 통하여 아름다운 삶을 노래 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이다.
우리에게 삶은 아득한 고갯길을 넘어가는 것.
님이랑(알이랑) 함께 가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이 문장은 말한다.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은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삶을 추구한다
가장 아름다운 깨달음의 노래를 불러라
아(我) 참 된 나(我) 眞
리(理)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 善
랑(朗) 즐겁다. 밝다. 맑게 한다 아름답다 美
我理朗은 참 나를 찾는 즐거움의 노래요. 아름다운 노래이다(善美)
삶은 참되고(眞) 진실하고, 선하고 인자하게 살면(善),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眞善美
“각설이타령(覺說理打令)”이다.
覺(각)은“깨달을 覺(각)”이고,
說(설)은“말씀 說(설)”이며,
理(리)는“이치 理(리)”이다.
깨달음을 전하여 함께 이치를 깨우쳐
참된 나를 찾고,
이웃이 잘 되기를 바라며
살아생전에 덕(德)을 많이 쌓아라
삶은 기쁘고(悅, 說, 覺) 즐겁고(樂 ,說) 아름다워(美 理)지는 것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깨달음의 언덕을 넘어간다.
피안의 언덕을 넘어간다.
진리를 외면하지 말라.
진리를 외면하고 오욕에 빠지면 고통이 따른다.
참된 자아를 노래하라.
모두 깨달음의 언덕을 넘자
이화의 세계 깨달음을 노래하자
같이,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움을 실천하자
서로 세우고, 섬기고, 존경하고, 존중하며 살자
세상 삶은 서로 어울려,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반야심경
모두 깨달음의 언덕을 넘자
이화의 세계 깨달음을 노래했다
반야심경을 노래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다.
지혜의 빛에 의해서 열반의 완성된 경지에 이르는 마음의 경전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저 피안은 훌륭하도다.
가자, 가자, 피안(彼岸)으로 가자, 피안으로 넘어가자, 영원한 깨달음이여!”
너도 깨닫고 나도 깨닫고 우리함께 깨달음을 얻어
저 피안의 세계로 가자.
참된 나를 찾고 다스려 밝은 곳으로 인도해 함께 즐거움을 누리라
백범 김구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문화의 힘을 가진 양심건국(良心建國)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 백범일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편 中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In the golden age of Asia)
빛나던 등촉의 하나였던 조선(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그 등불 다시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1929년,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제 식민통치의 암흑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우리민족은 배우기를 좋아한다
함께 깨달아 바르게 살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
문화를 사랑하고, 우주에 빛이 되는 삶을 살자
그러려면 마음이 깨끗해야 한다
맑고 밝은 영혼을 가져라
한국 사람은 학혼과 예혼아 살아 하늘을 감동 시킨다
날마다 배우고 익혀 기쁘고, 즐겁고 사랑으로 아름답게 살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자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올겨울 살아가는 일은 유독 어렵지만 우리가 바르고 꿋꿋하고
맑고 따뜻한 혼(魂)을 지닐 때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우리와 함께하는 이 문장들은 함께 어울러
서로 세우고, 섬기고, 사랑하며, 존경하고, 존중하며 아름답게 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