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 1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의 시 이야기]
나태주 시인의 <풀꽃⸱1>은 읽을 때마다 ‘어쩜 이리도 아름답고 예쁜 시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소품의 시로 특별히 뛰어난 표현이 아니데도 그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아름다움의 물결로 흠벅 젖게 합답니다. 이 시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상대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게 하기 때문이지요.
들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풀꽃, 그리 예쁠 것도 없고 향기 또한 없지만 시인은 자세히 보라고 말합니다.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다 보면 사랑스럽다는 것이지요. 풀꽃도 이럴진대 사람이야 오죽할까요. 그렇습니다. 관심을 갖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관심을 갖게 되면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아무렇게나 바라보게 되지요. 시인은 자연이나 인간관계에 있어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풀꽃을 통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보게 되면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아름다워집니다. 관심은 곧 사랑이니까요.
출처 : 《위로와 평안의 시》
엮은이 : 김옥림, 펴낸이 : 임종관
김옥림 :
-시, 소설, 동화, 교양,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교육 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따뜻한 별 하나 갖고 싶다》, 《꽃들의 반란》,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소설집 《달콤한 그녀》, 장편소설 《마리》, 《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것들》, 《탁동철》, 에세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게 할 때》,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내 마음의 쉼표》, 《백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안 315》,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365일 마음산책》, 《법정의 마음의 온도》, 《법정 행복한 삶》,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기로 했다》, 《멋지게 나이 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인생의 고난 앞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마음에 새기는 명품 명언》,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법정 시로 태어나다》, 《이건희 담대한 명언》 외 다수가 있다. 시세계 신인상(1993), 치악예술상(1995), 아동문예문학상(2001), 새벗문학상(2010), 순리문학상(2012)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