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 내소사[來蘇寺] 의 단풍
Michael Hoppé - Belovede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변산반도 남단에 있는 절
월명암 건너편 산자락에 앉은 내소사는 내변산의 관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였으며 백제 무왕때 세워진 고찰이다. .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이 절에 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과 최자의 〈보한집 補閑集〉 가운데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 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있고, 이규보의 〈남행일기 南行日記〉가 있는데
모두 '소래사'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 '내소사'로 바뀌었는지 분명치 않다.
1633년(인조 11) 청민(靑旻)에 의해 중건되었고 1902년 관해(觀海)에 의해 수축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밖에 설선당(說禪堂)·보종각(寶鐘閣)·연래루(蓮萊樓)·3층석탑 등이 있다.
부안의 내소사는 변산반도의 남쪽, 세봉 아래에 자리한 사찰로
삼면이 산으로 포근하게 둘러싸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내변산 여행은 남여치에서 내소사까지의 등산코스와 연계됩니다.
아무래도 시간과 여력이 있다면 청련암, 직소폭포, 월명암에 이르는
산길을 가야 내소사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곰소 젓갈시장에 들러 젓갈쇼핑까지 더하면 금상첨화지요.
□ 능가산 내소사
능가산은 산세가 나지막하다.
능가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이다.
내소사 단풍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경사면을 따라 낮은 축대와 층계가 있는 아름다운 가람이다.
근래에 손을 많이 보았다고 하나 번잡하거나 요란하지가 않아
여행자가 최고로 꼽는 절 중의 하나이다.
부안 내소사는 전나무 숲길과 환상적인 단풍이 조화를 이뤄
가을이 되면 ‘단풍 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내소사의 단풍은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가을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햇살이 좋은 날, 내소사를 돌아보고 전나무길을 걸어나오면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는 절이다
평균 수령이 150년이란 전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 명명될 정도로 피톤치트가 넘쳐난다.
전나무 숲길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길이 열린다.
내소사까지 걷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다.
절 안마당에는 천년을 살아온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 그루 버티고 서 있다.
천년 느티나무의 단풍은 참으로 경이롭다.
천왕문은 낮은 담장을 옆에 끼고 있어 단절이 아닌 소통의 문인 셈이다.
천왕문으로 보이는 절 앞마당의 느티나무
내소사의 대표건물인 대웅전.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보전이 단연 유명한데,
대웅보전 자체가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대웅보전의 꽃문살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삼층석탑과 대웅전은 내소사의 얼굴이다.
능가산의 연봉들이 감싸고 있는 대웅전의 위치 선정은 탁월하다.
이 건물은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토막들을 깍아 끼워 맞추어 세웠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청민선사가 절을 중건할 당시에 대웅전을 지을 목수는
건물은 짓지 않고 3년 동안 목침덩이만한 나무만 다듬었다고 한다.
장난기 많은 사미승이 그 중 한 개를 감추자, 나무토막 수를 헤아려 본 목수는
법당을 지을 수 없다고 하였다. 사미승이 뒤늦게 나무토막을 내놓았지만
부정한 재목은 쓸 수 없다 하고 목수는 끝내 그 토막을 빼고 법당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대웅전 오른쪽 앞 천장만 왼쪽에 비해 나무 한 개가 부족하다고 한다.
단청도 없는 내소사 대웅전 연화문 문살은 그 소박함으로 유명하다
꽃문살은 물론이지만 대웅전 내 불상 뒤의 백의관음보살상도 볼거리다
내소사 진입로의 단풍길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내소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이다.
호젓함을 만나고 싶을 때 나는 가끔 내소사를 찾곤 한다.
매표소 입구부터 500여m에 걸쳐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150년 이상 된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마음속 묵은 찌꺼기가 말끔히 걸러지는 듯한 상큼함이 가슴 가득 밀려온다.
정겨움이 산소처럼 피어오르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언제 가도 살갑게 나를 반겨주는 내 마음의 꿈길이다.
가을에 몇 번 갔었던 내소사가 그립다.
내소사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한 사찰로,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앞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약 1km 에 못 미치는 길이지만 가늘고 곧게 뻗은 전나무들이 시원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내소사 부도밭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지나치는 곳이지만
내소사의 부도밭은 아름답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도밭이다.
또 이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천왕문까지의 짧은 길은
단풍나무와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봄, 가을이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내소사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600여미터에 달하는 이 숲길은 해방 직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 숲길에 들어서니 그야말로 무아지경이다.
긴 전나무 숲길이 끝나자
벗나무와 단풍나무가 단풍옷을 입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봄에는 벗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겨울에는 미치도록 하얀 눈길이 예쁘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면 또 활엽수 길이 절 안마당까지 펼쳐진다.
내소사 경내의 단풍
끝으로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시점 천왕문 가기 전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연못 옆의 작은 실개천을 건너면 부도전이 있는데,
그 중 탄허스님이 흘림체로 호쾌하게 쓴 해안스님의 부도비
"해안범부지비(海眼凡夫之碑)" 가 단연 눈에 들어 온다
낮은 돌축대에 소담하게 내려 앉은 내소사 경내의 정갈함과 아름다움은 비길데가 없다.
영주 부석사의 장쾌함이 남성적이라면 내소사의 단정함은 여성적이다.
조선의 명기 매창은 ’내소사에는 살고 싶고
개암사에는 소풍가고 싶은 곳’이라고 극찬을 하지 않았던가!
범종각
종각 안에는 원래 청림사 종이었다가 철종 때에 옮겨 온
고려 동종(보물 제277호)이 보관되어 있다.
발견당시 종에서 소리가 나지 않아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가져 가기로 했는데,
내소사 스님이 종을 치자 비로소 아름다운 울림이 이어져 내소사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설선당
스님들의 요사채로 땅의 높이에 따라 자연스레 터를 잡았다.
여느 사찰에서 볼 수 없는 2층 건물이 특이하다.
땅 높이가 다른데도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선당의 2층 건물에서도 교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천왕문 좌우의 낮은 담장은 유심히 보아야 할 내소사의 볼거리 중 하나다.
내소사 주변의 단풍
첫댓글 대웅전의 꽃문살
투박한듯 정교함이
목공의 정성어린 신념이 보이네요 얕으막한 기와담장 ~제가 좋아하는것중 하나 랍니다
천이백년 느티나무는
내소산의 역사겠지요
붉은단풍뒤로 살짝 보이는산은 능가산 인듯
네 투박하고 소박한 꽃문살입니다
천왕문 양옆의 나트막한 담장이
정겨운 절입니다
선운사 가면서 자주 들렀던 곳입니다
등산지도에 표시된대로 산행도 했지요
직소폭포도 구경하고 내소사로 넘어오는
그리 험하지 않은 산행코스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