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지형이 분포하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온천과 간헐천 등 지열활동을 기반으로한 대표적인 관광지가 '로토루아'다.
뿐만 아니라 마오리족의 문화를 잘 보여주며 경험할 수 있는 곳 또한 이곳이라고 할 수 있다.
로토루아에서도 딱 24시간 머물렀는데,
첫날 저녁에는 폴리네시안 스파, 다음날에는 로토루아 산책과 함께 와카레와레와에서 간헐천과 마오리 문화를 경험해보기로 했다.
로토루아로 향하는 버스는 인포메이션에 도착한다.
로토루아 인포메이션은 시내/시외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터미널이자,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맞은편 Government Gardens의 박물관과 함께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마오리 조각상이 맞이해주는 Government Gardens는 박물관과 함께 지열활동이 활발한 로토루아를 공원으로 정비하여 관광객들에게 이 지역의 특징을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지열한 자연 호수를 따라 걸으면 대표적인 온천인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에 도착하게 된다.
촉촉하고 따뜻한 공기가 기분좋게 한다.. 얼른 온천에 들어가고 싶어진다..
로토루아 대표 스파인 폴리네시안 스파의 특징은 바로 온천에서 바라보는 호수.. 바로 옆은 자연 그대로의 호수이며 맞은편 로토루아 공항도 보인다.. 실내풀, 실외풀, 족욕풀 등 다양한 풀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수가 보이는 실외풀에서 머물고 있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해가 질때까지 머물다 왔다.
곳곳에 이곳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둘째날 아침, 뉴질랜드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궂은 날씨의 하루였다.
숙소 옆 공원을 산책하는데 전날 내린 비로 꽃길이 만들어 졌다.
도시 곳곳에 지열로 만들어진 호수가 있었고, 김이 모락모락 피었으며, 따뜻한 온천도 눈에 띄었다.
걷다보니 마오리족 동상이 있는 성당이 있었는데, 이곳은 마오리어로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이라고 한다.
도시 곳곳에 마오리 문양이 있다.
한바퀴 돌아 다시 인포메이션, 이번에는 정원을 지나 호수가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호수가로 다가가니 바람이 파도가 심상치 않다.
바람으로 호수물이 데크로 넘어온다.. 산책 불가..
호수에 위태롭게 떠있는 경비행기와 갈매기와 검은 백조를 보는 것으로 호수 산책은 끝!
인포메이션 우측에서 버스를 타고 10여분을 가면 와카레와레와(Whakarewarewa)에 도착한다.
로토루아에서 간헐천과 마오리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곳은 여러곳이 있지만, 나는 지열을 이용한 마오리족의 음식인 '항이(hangi)'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와카레와레와로 예약했다.
12시 투어와 점심을 예약했는데, 먼저 점심을 먹고 1시에 투어에 참여하기로 안내를 받았다.
입구에서 1시에 가이드와 만나기로 하고 먼저 마을로 향했다. 지열로 인해 마을 전체가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른다.
카페에 도착하여 예약석으로 안내받으니 한상 가득 차려진 마오리족 전통음식 '항이'
항이는 마오리족들이 자루속에 옥수수, 감자, 고기 등을 담아 온천수에 담궈 서서히 삶아진 음식을 말한다.
이곳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삶은 닭고기로 만들어진 미트파이와 삶은 옥수수로 차려진 한상.
소박하지만 건강한 한끼를 즐길 수 있었다.
파이를 쪼개보니 잘 삶아진 고기와 당근, 옥수수가 가득~
이제 투어가 시작된다.
이 지역 마오리족의 후예이기도 한 오늘의 가이드!
투어 시작! 그냥 땅인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온돌이 필요없을 듯..
이곳이 오늘 점심으로 먹은 항이가 만들어지고 보관되어 지는 곳들이다.. 찜기 같은 역할?
그리고 가이드 뒤 온천에 담긴 것이 옥수수..
목욕탕도 있고~ 곳곳에 유황성분으로 인해 노랗게 보인다.
위에가 간헐천이다. 물이 솟아 오르는데, 점점더 높게 오르는 듯 하다 한번씩 정말 높게 솟아 오른다.
지형적인 설명이 끝나고 이제 마을로 들어서서 마오리족에 대해서 설명이 시작되었다.
설명이 끝나고
투어의 마지막은 마오리족들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 진행된다.
그리고 이후는 자유시간.. 더 보고싶은 곳들을 둘러보고 자유롭게 퇴장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간헐천을 다시 보고 머드풀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깐 분명이 자루가 두개였고.. 도시락이 있었는데.. 누군가의 도시락으로 전달되었나 보다.
전망대에서 간헐천 솟아오르기 기다리기..
솟아오르는 간헐천을 사진으로 담긴 어려웠다..
마을 아래로는 큰 호수가 위치하고 있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증기때문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
마지막으로 머드풀 구경.
큰길로 걸어내려와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로토루아 공항은 호수옆에 작은 활주로를 가진 작은 공항이지만 공항 곳곳에도 마오리 문화가 담겨있었다.
프로펠러야 날자꾸나! 이제 마지막 여행지 오클랜드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