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 문중에 장가든지 28년째 오동서 뿌라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12명이서 가족여행이란 것을 떠났다.
며칠 솜털 같은 봄볕을 주든 날씨가 오늘부터 사나워지기 시작했지만 들뜬 마음은 가라앉질 않는다.
자~~~~출발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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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증샷! 곧 새롭게 태어나게될 68년된 우리집, 옛집을 추억하라고 배경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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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사의 교대근무로 한장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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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동, 시속 210킬로
양평 여주간 내륙고속도로 연장구간에서 막내동서 차 자랑을 한다.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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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음성휴계소
선진조국을 위한 민족의 대로를 개통 해놓고 왜 저렇게 욕을 얻어 자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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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도착, 점심은 한정식으로 키 모양의 앞접시로 깔끔하게 상이 차려져 있다.
참고로 이번 행사 추진은 막내가 했다. 내가 손님의 입지에 앉았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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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해가 떠있든 하늘로 보아 남문인걸로 짐작한다.
일욜날 동문들 델고 호암산엘 가는데 석구상이 있어서 공부를 하든중에 국내 유일하게 이곳 낙안읍성과 호암산에만 있다는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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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 떡을 치는데 이 아줌마 한번만 더 쳐 달란다. 갈라는데 또 한번만 더 쳐 달란다.
일행이 그래서 또 한번 유쾌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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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이 천년의 이끼를 보듬고 있다.
고려때 토성으로 쌓았든걸 조선 세종께서 석성으로 리모델링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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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안마당에 승용차가 이색적으로 보인다.
이곳 낙안읍성엔 조선시대의 생활환경 그대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 이 집도 그러하거니와 곳곳에 민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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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가운데쯤에 예전에 돌든 물레방아가 지금도 돌아가고 있다.
젊은이들 눈에는 신기하기만 하겠지, 뭐하는 물건인지나 알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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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때 그자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는 옥사, 셋째가 감옥에서 나온다
마당에 장인 장모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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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죄를 짓고 저렇게........
옆집 유부녀 성추행을 했을까? 아니면 나라돈이라도 떼어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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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두대가 움직이는 관계로 숙희가 무전 연락책으로 임명 됐다
직무 수행을 교육을 받은 사람 처럼 복명복창을 하면서 잘도 했다. (무전기 목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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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이 수리중이라 성곽을 한바퀴 도는 코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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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을대문이라고 하든가? 어쨌든 싸릿문은 절대 아니다. 대나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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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묵비권 행사라도 하시는걸까 과묵하시기가 꽉 다문 입모양에서도 읽어진다.
양평에서 낙안읍성까지 네시간을 넘게 오는 동안 하신 말씀이라고는 용문산 밑에 생사탕 이야기가 나왔을때다.
그집 주인을 아는데 잡혀 갔다는 한말씀이 전부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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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둘러쳐 놓은 용마루 이엉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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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은행나무 나이가 천년도 넘을거 같은데 안내문에는 4백년쯤으로 추정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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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신 장인께서 늙은 은행나무에 관심이 깊으시다. 한참을 읽어 보신다.
참고로 우리 장인어른 빵 봉지에 씌여진 안내문구까지 알뜰히 읽으시는 시력을 가지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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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이다. 가마솥에는 뜨끈하게 국밥이 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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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이다. 아저씨 한분이 덤덤히 허망한 세월을 회상이라도 하듯 작업을 반복해서 재연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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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 장군 비각이다. 2호차 운전사로 지명된 셋째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자네 혹시 아는 분이시든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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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북쪽 성곽을 오르는 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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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려다가 판소리 안내판을 보고 귀를 기울였는데 소리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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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루에서 내려다본 낙안읍의 전경이다. 낙안읍성엘 왔다면 반드시 이곳에서 인증샷을 하길....
이곳을 와보지 않고서는 절대 낙안읍성을 다녀왔다는 얘길 꺼내면 안된다.
무서워서 다리를 후들후들 떨고 있는 아주머니께 부탁한 사진이다. 바람이 무지하게 씨게 불고 있었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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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5천평 정도의 면적에 120세대 약 3백명이 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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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밖에까지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아마 이곳에는 나같은 천민이 살았을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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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람 부는거 봐서는 촘촘히 매지 않으면 절단 날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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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양반집의 집터 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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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입구에는 이렇게 바위돌로 튼튼하게 성곽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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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성루에서 바라본 밖의 전경이다.
여러가지 형상의 장성들과 함께 공원이 곱게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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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의 성곽이다.
바람에 펄럭이는 늠름한 깃발에 조선의 기상이 아직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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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쎌카.... 수염을 깎지 않고 그냥 갔드니.....(숙희가 깎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좌측이 첮째, 중간이 아까 떡 치든 넷째, 난 둘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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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로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고장 벌교에 왔다.
바람이 얼마나 쎄게 부는지 스텐 바리케이트가 몽창 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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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읽은 태백산맥 전집을 다시 읽어야겠다.
내가 이 책을 읽어면서 전라도 사투리를 배웠는데 마저 읽고 마스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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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에 나오는 현장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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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보성 여관으로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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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초등학교로 교명이 바뀐걸로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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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문학관 옆에 복원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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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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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은 자동차 네비를 고치려 가기로 한 시간이라 나가 봐야 합니다. ㅠㅠ
필 받았을때 쫘~악 나가야 되는데, 이렇게 끊어지면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속상합니다.
첫댓글 낙안읍성을 두번 다녀왓어도 세세하게 구경못했는데 머식이님 덕분에 골목길까지 구경 잘했습니다
형제분들과 우애 깊은 여행길이였군요~
아주 즐겁게 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ㅎ ㅎ 대식구들이 함께 하시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께요. *^^*
너무 너무 좋아 보여요~~
68년된 집을 새로 지을건가봅니다~좋기도 하겠지만 좀 섭하겠는걸요
대가족 여행하기가 참 쉽지가 않은데...형제들 우애가 좋은가 봅니다 머식이님도 멋지고 다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