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근청정지사(六根淸淨之事)
어의구전(御義口傳)에 가로되,
눈의 공덕(功德)이란
법화불신(法華不信)의 자(者)는
무간(無間)에 타재(墮在)하고
믿는 자(者)는
성불(成佛)한다고 보는 것을 가지고
눈의 공덕(功德)이라고 하느니라,
법화경(法華經)을 봉지(奉持)하는 곳에 눈의 팔백(八百)의 공덕(功德)을 얻느니라,
눈이란 법화경(法華經)이며
이 대승경전(大乘經典)은
제불(諸佛)의 안목(眼目)이라고.
지금 니치렌(日蓮) 등(等)의 동류(同類)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자(者)는
눈의 공덕(功德)을 얻느니라 운운(云云).
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어의구전권하(御義口傳卷下)
어서 762쪽
젊은날의 일기
1951년 2월 23일 (금) 비 –23세-
비가 많이 내린다. 충분히 쉴 수 있었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저녁, 쏟아지는 비속을 뚫고 선생님 댁으로 갔다.
강의 없음. 영원한 생명의 숙제가 있다. 정말 난감하다. 어려워서.
돌아오는 길에 I형, 우리 집에서 묶게 되었다. 추우니 감기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다.
12시, 이불 하나로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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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2월 23일 (월) 쾌청 –26세-
아침에 선생님을 뵙지 못했다.
하루 종일 왠지 허전하다.
6시, 수호회.
선생님께서 매우 피곤하신 것 같다. 기분이 아주 안 좋으시다. 7시 폐회.
선생님께서 하신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내가 정말 수치스럽다.
나의 성장은 청년부의 성장이다.
자각, 성장과 함께 절대적인 책무로 분투하라. 일본 남아여. 학회 청년이여.
돌아오는 길에 T부장과 함께 식사.
11시 30분이 넘어 귀가.
취침,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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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2월 23일 (수) 쾌청 –27세-
봄 같은 따스함을 생각나게 한다.
오전 내내 평범하게 보냈다. 머리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다.
묘(妙)는 머리다. 머리가 혼란한 것은 방법(謗法) 때문이다. 창제뿐.
3시부터 외출. 봄빛 완연한 골목길을 직원들과 함께 오카치(御徒) 마치에서 우에노까지 산책했다. 다양한 모습의 사람이 있다.
전쟁 후, 특히 사람들의 형상이 나빠진 것 같다. 수라도(修羅道) 때문일까, 축생도(畜生道) 때문일까.
일찌감치 오모리에 있는 우리 집으로.
푹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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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2월 23일 (화) 쾌청 –32세-
오전에는 간부들과 함께 대사구(大砂丘: 돗토리 사구를 이르는 말. 일본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에 갔다. 국정 공원(국립공원에 준하는 공원)이라고 한다.
모두, 동해를 내려다보며 와카를 지었다.
그리고 한 사람씩 읊었다. 추억이 되리니.
오후 2시경에 출발하는 ‘이즈모’를 타고 돗토리에서 교토로.
4시 15분, 천황의 손자인 친왕(일본 황실의 왕자에 대한 호칭)이 태어났다는 뉴스를 들었다. 황실의 경사.
간사이에서 1박.
집에서 전화가 왔다.
셋째 다카히로가 뜰에서 우물 주위에 만들어 놓은 연못에 빠졌다고 한다. 하하, 열이라도 날까 걱정이다. 재미있구나.
자, 내일도 희망을 안고 투쟁하자.
헬렌 켈러의 말 ―.
“희망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다.
희망이 없다면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