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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기도
이민영
향긋한 봄날이 찾아주는 사랑은 아침부터
설레임의 노래가 되어 가슴이 쿵쿵거립니다
파래진 싹이 눈망울마다 꽃비로 내리고
동녁은 빛나는 휘광이 되어
사랑마다 광명을 담아 님으로 오십니다
산너머 풀새 울음과 시냇물 미소가
山河는 이름 모를 이파리의 방울 눈이
움을 틔우고 새싹으로 태어납니다
눈내린 날 봄을 준비한 목련은
청순의 理致로 꽃 이파리를 피우고
맑은 마음은 수선화에게
수수한 겸손은 버들강아지에게 배워 오라고
동한설冬寒雪 지조를 닮는 매화는 선비의 이야기가 되어
봄님에게 이야기 합니다
님이 주신 정원은 낙원이었고
님이 주신 말씀은 진리가 되었습니다
푸른 날 깨는 어진자의 아픔으로
原罪를 대신한 겨울이기에 봄이라 하십니다
하얀 것들은 증거하신 맑음이라 오시는 이의 님인지라
경박함의 유혹이 비바람 처럼 시험 하여도
믿음은 사랑이며 소망하여 믿음인 영원이라합니다
때론 끼니-그 삶이 추워 숨 쉬는 것조차 힘들던 우리에게
병마의 아픔과 생사의 어두움를 견뎌야하는 우리에게
아내와 아이를 남편과 부모를 모시며 겪는 행복한 눈물에게도
시련은 님이시여 홀로 지나갈 겨울처럼 지고 가겠노라
혼자로 대신하노라 기도하며 사랑하노라고 이야기합니다.
봄으로 언제나 봄이듯 행복할 것 이노라
어린 우리에게 봄의 행복을 주겠노라 하십니다.
산새들과 들나비도 찾아옵니다
마을과 마을이 옵니다
모두가 봄 님을 맞으러 갑니다
오늘도 맞으며 내일도 맞으며 오시는 님에게
님은 기도하고 기도하며 봄이신 님을 찾아갑니다
이 봄날은 눈물도 행복하여 기도하며 찾아갑니다.
봄날의 기도--사순절에.봄님으로 부활하실 주-님을 맞으며
사랑의시인-이민영李旻影시인
(이민영시목록-20030406.저작권표시)
(수선화.提供 플래닛친구cfs7.planet.daum.net.2006.저작권)
(音樂.제공-http://pathofsoul.netian.com/music.에서.영리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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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