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하나 들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전장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4학년 1학기ㅜㅜㅜㅜ
무시무시한 고용시장에서 어떻게든 나라는 상품을 한번 팔아보고자 준비하고 발악하는 시기.
나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
원래 생각도 고민도 많은 편입니다만, 근래 들어 사람이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입니다.
시간표 짜는 것도 그랬구요ㅜㅜ
이 순간 최대 고민은 제목에 적힌 바와 같습니다.
전공이 경영 계열이다보니, 친구들은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합니다. 원서 넣을 곳도 많죠.
그런데 친구들이 취업 스터디를 하자고 합니다.
자소서나 면접, 시사상식, 인적성 등을 공부할텐데 아무래도 안하는 것보다야 낫겠죠.
흠.. 근데 과연 맞나 싶어서요. 방향이 약간 틀어져있는 기분이랄까요.
언론스터디를 하면 제일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럴 깜냥이 못됩니다...
글쓰는 건 초딩 수준이며 무엇보다 아는 게 없고 내공이 없으니 무얼 어떻게 쓰기도 막막하네요.
그래서 1학기 목표는 일단 '내공을 쌓자'였습니다.
책, 신문 많이 읽고 글 많이 써보고. 그런 후에 2학기 즈음이나 교내 언론스터디를 꾸려볼까 싶었는데요,
친구들은 당장 3월부터 취업스터디를 한다며 같이 하자고 하니 솔깃하네요.
시간관리 잘해야 할 시기인데 어줍잖게 일반 취업스터디 준비하다고 시간만 버리는거 아닌지.
투자한 시간 이상의 가치가 있을지 고민이네요.
요즘 부쩍 이런 생각이 들어요.
'겪어보지도 않은 일을 대체 어떻게 결정해야 하나. 한 번만 살아보고 다시 결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바보같은 생각이요.
첫댓글 4학년 1학기시면 바로 언론 스터디를 준비하는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기업 스터디와 언론 스터디는 중점이 다를 수밖에 없고, 지금 님에게 중요한건 자소서를 어떻게 쓰냐보다는 논술 실력을 쌓고 상식을 공부하는게 유리할 듯 합니다. 교내 언론 스터디를 빨리 모집하세요~
스터디부터 고민이면 원서 쓸 때는 어쩌시려고...
그냥 취업이랑 언론 스터디 같이 하세요... 님의 취업스터디 커리를 보니 충분히 병행할 수 있을 듯.
주요 언론사는 2학기 즈음에 채용공고가 나기 때문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면 절대로 합격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윗 분들이랑 의견이 다른게 언론사도 자소서와 면접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기만 생각하시면 안되고 하나로 묶어서 평소에 준비하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취업 스터디하다보면 취업쪽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님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