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선정위원장 김창남 50회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 3월 1일 오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연 올해 시상식에서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신인’을 휩쓸었다. 또 올해 처음 신설된 ‘최우수 케이팝 노래’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인기와 판매량보다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는 시상식인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 걸그룹이 최다 수상자로 선정된 건 이례적이다. 이 시상식은 평론가와 라디오 PD 등 대중음악 전문가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한다.
싱어송라이터 이랑, 밴드 소음발광,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 먼저 이랑은 종합분야 중 하나인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포크 음반’을, 소음발광은 ‘최우수 록 음반’과 ‘최우수 록 노래’를, 해파리는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과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악인’을 받았다. ‘버터’로 작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018년부터 5년 연속 해당 시상식의 후보에 지명되면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정규 5집 ‘라일락’으로 ‘최우수 팝 음반’ 부문을 받았고, 힘은 보탠 듀오 악뮤의 ‘낙하’로 ‘최우수 팝 노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