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 드림랜드에서 추위와 배고픔과 사투를 벌이는 크레인과 동물들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동물을 위한 행동' 공지에 올라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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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로부터 답변이 왔습니다.
'크레인이 서울대공원으로 되돌아오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소유권 등 법적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되기 때문에 관련기관과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드림랜드는 개인소유의 동물원입니다. 법적으로 소유자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야 할 절차가 남아있고, 또한 서울대공원에 크레인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작업에도 많은 예산과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레인이 보다 편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신 서울시와 박원순시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원순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남아있는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보내주신 동물자유연대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명에 동참해주신 분들, 후원해주신 분들, 좋은 기사를 써주신 남종영기자님, 황윤감독님 모두 여러분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시장님께 감사의 글 올려주세요! 제돌이건을 비롯해서 동물권의 향상을 위해 애써주시는 시장님. 감사드립니다!!!
크레인이 지금보다 나은 환경으로 실제로 되돌아가는 순간, 우리는 동물권 향상을 위한 작은 한 걸음을 뗀 것입니다. 그리고 박차를 가해서 원주 드림랜드에 남아있는 다른 동물들과 모든 동물의 복지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동물원을 관리감독하는 제도와 전담부서가 없는 한 우리는 또 다른 학대에 무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치악 드림랜드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물을 '보호해야 할 생명'이 아닌 '소유와 지배의 대상'으로 인식시키는 각종 동물원(이를테면 동물을 맘대로 만지고 주물러 스트레스를 주는 과정을 통해 '생명존중 사상'을 가르친다는 서울 모 지하철 역사의 황당한 생태체험전시관, 몇 년 전 호랑이해를 맞아 좁은 유리상자에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하루종일 전시하는 전근대적인 행사를 기획한 노원구청에게 호랑이를 대여하고 밤에는 트럭에 재워 물의를 빚었던 이동 동물원, 매출증가를 위해 희귀동물을 전시하여 호객을 하는 뻔뻔스러운 백화점 행사 등 동물을 영리추구의 수단으로 삼는 기괴한 동물원과 전시)가 판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이런 열악한 현실의 해결을 위해 인도주의에 호소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법과 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동물원 동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전반적으로 갈 길이 멉니다. 그 때문에 동물 학대가 일어나도 법적인 처벌은 미비한 것이구요.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연대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요구하지 않으면 입법자들은 절대로 먼저 나서지 않습니다. 국회에는 동물보호법 말고도 쌓여있는 일이 산더미인데 우리가 먼저 요구하지 않으면, 정치적 이득도 없는 동물권리 신장을 위해 입법자들이 나설 리는 절대로 없습니다. 나라의 녹을 먹고 사는 그들에게 당당하게 요구하고, 요청을 들어주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세금을 허튼 곳이 아닌 곳에 제대로 쓰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명 운동과 청원이 중요합니다.
크레인이 한국의 열악한 동물원 실상을 알리는 상징이 되어 동물복지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크레인과 동물들 문제에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그 때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이렇게 노력하고 뛰어주는 분이 계시어서 동물 보호에 앞으로 동물법이 개정되어 보다 나은 동물들의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가 있어 참 다행이네요. 나두몰라 님의 닉을 나만 믿어로 바꾸셔야 할듯^^
크레인을 비롯한 모든 동물에게도 평화로운 법이 생겼으면 바래봅니다
크레인이 노년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버스에서 글 읽다 훌쩍훌쩍했는데...다행이네요..많은 분들이 도와준거 크레인도 알 꺼예요
많은 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