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les
제임스 진은 SVA를 졸업하고 바로 DC 코믹스의 만화 <페이블즈(Fables)> 시리즈의 커버 아티스트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81편 이상의 코믹북 표지를 제작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전시에서는 그가 만든 코믹북 표지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강력한 캐릭터로 시선을 끔과 동시에 세부적인 묘사로 이미지에 함축된 내러티브를 읽어가게 만드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코믹북 커버 작업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ovie Poster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마더! (mother!)>, 그리고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 등 제임스 진이 작업한 영화 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7월에 개봉하는 박서준 배우 주연의 <사자> 포스터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의 오디오 가이드는 박서준 배우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습니다.
제임스 진의 전시를 둘러보고 나면, 많은 양에 정신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세계만큼은 분명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암울한 주제가 아름다운 선과 색채로 표현된 그림들. 특히 파노라마 형태의 대형 작품에는 쉽게 압도됩니다. 그는 "최고의 이야기는 너무도 어둡고 비극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어둠을 예술로 승화시켜 소통할 수 있기에 그 결과물의 아름다움은 비극과 미를 넘나드는 극단적인 경험을 완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표현하는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자료
롯데뮤지엄 홈페이지(https://www.lottemuseum.com)
디자인프레스 블로그(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151575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