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오사카에 가는날이 되었다.
우리는 일본으로 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일본어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짐을 아주 철저하게 싸고, 여행정보도 알아보고,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새벽 4시에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첫 해외여행이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너무 설레고 들떠 있었다. 가면서 노래를 들으니 어느새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소지품 검사를 하고, 여권과 티켓 검사를 한 후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아침으로 우동을 먹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비행기 탈 때가 제일 설렜다. 비행기에 타서는 잡지도 보고, 간식도 먹으면서 일본으로 날아갔다. 창문 밖 풍경을 보니 거의 일본과 근접해 있었다. 급하게 출입국 신고서를 쓰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여권 검사하고 짐 찾고... 드디어 일본이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같이 온 사람들이 기다렸다. 사람들이 다 모이자 간사이 공항에서 나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나라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와 정식(일본 가정식)이라고 하는 음식을 먹고 음식점 1층에 있는 조그만 가게를 구경하다가 밖에 나와서 어떤 형이 사슴한테 센베(사슴 과자)를 주는 것을 구경했다. 무의식 중에 옆에서 사슴이 주머니 뒤지는게 거의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렸던 것 같다. 나도 센베를 줘보고 싶었지만 엄마가 좀 이따 동대사에 가서 센베를 사주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음식점에서 동대사로 갔다.
동대사에는 손바닥에 어른 30명이 올라갈 수 있는 거다란 불상이 있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 불상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불상을 구경하다가 그 옆 기둥 밑에 불상 콧구멍 크기로 뚫려있는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을 통과하면 똑똑해진다고 해서 엄마가 통과해보라고 하셨다. 처음에 봤을때는 내가 통과하기에 조금 애매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니 거뜬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구멍을 보고 동대사에서 나오는데 사슴이 센베가게 앞에서 기다라는 모습이 보였다. 아까 누가 사슴이 거의 사람이라고 말했던게 생각이 났다. 아쉽게도 센베는 못줘보고 다음 목적지인 스파월드로 출발했다. 스파월드에서는 무엇보다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좋았다. 스파월드에서 나와서 드디어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은 칸데오 호텔이다. 무엇보다 최상층에 스파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도톤보리로 나왔다. 도톤보리는 오사카를 상징하는 식도락의 거리라고 한다. 우리는 바로 드럭스토어(약품 파는 가게)로 갔다. 드럭스토어에서 약과 간식을 사서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꼬치튀김 같은 쿠시카츠를 먹었다. 굉장히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고기에서 힘줄맛이 나서 그것만 빼고 먹었다. 다 먹고 무거운 짐을 들고 호텔로 돌아와서 꿈나라로 갔다.
4월 17일, 오늘은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가는 날! 너무 설렌다. 기대되서 아침 일찍 깼다.
1층으로 내려와서 조식을 먹고,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출발! 원래 지하철을 타고 가려 했는데 택시를 타고 갔다. 일본에서는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차선도 반대에 있다. 전 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택시를 타고 가다보니 어느새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도착! 지구모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엄마가 알려주셔서 내가 아는 해리포터, 쥬라기 공원, 미니언즈 이외에도 몇가지를 더 알아왔다. 일단 가장 먼저 해리포터 존(zone)으로 갔다. 허니듀크를 구경을 하고 마법도 해보았다. 호그와트에도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머리가 좀 아파서 그냥 나왔다. 그 다음 점심을 먹으려고 죠스가 있는 쪽으로 왔다. 점심은 감자튀김과 치킨 그리고 음료수를 먹었는데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리고 놀이기구를 타려고 쥬라기 공원 쪽으로 왔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못탈 것 같아서 그냥 죠스를 타러 갔다. 죠스는 마을에서 배를 타고 한바퀴 도는 건 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미니언즈를 잠깐 구경하고 VR체험을 하러 갔다. 거의 50분 기다려서 입장을 했는데 360도로 돌고 그대로 떨어지는게 실감나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제 기념품! 내 생각엔 해리포터 기념품을 가장 많이 샀던 것 같다. 기념품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엄마가 사 온 저녁을 먹고, 도톤보리로 나와서 드럭스토어에 한번 더 갔는데 엄마가 일정 외로 도톤보리에 두번이나 가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라고 하셨다. 물건을 사고 호텔로 돌아와서 스파를 하고 자려고 하는데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일본TV 에서 한국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었 던 것이다. 역시 한국드라마는 인기가 많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꿈나라로...
4월 18일, 오늘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너무 아쉽다. 좀 더 길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마지막이 잘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조식을 다 먹고,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오사카성은 옛날에 일본의 왕이었던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일본을 평정하고 나서 내려다 보던 곳이었다고 한다. 오사카성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지만 머리가 아파서 금방 내려왔다.(하필 이럴때!!!!!!!) 오사카성을 다 구경하고, 고베에 있는 모자이크라는 쇼핑몰로 이동했다. 모자이크에서는 캐릭터샵에 가서 기념품도 사고 구멍가게 같은 곳에 가서 사탕종류 간식도 사왔다.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를 먹고 공항에서 유명한 초콜렛을 사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다. 이번 여행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처음으로 일본에 가보니 서울과 생활 모습이 많이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일본은 여러모로 서울과 다르다. 일본에서의 여행은 나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일본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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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일본을 가보고싶네요.
재밌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