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방송출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어서 시연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스타샐러드를 만들어 보도록 할께요...
파스타는 푸실리를 사용할 건데요... 푸실리는 장총을 의미하는 이태리 사투리 "푸실레"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보시면 나선형으로 꼬여서 소스가 잘 묻혀지는 모양이에요...
푸실리는 주로 냉파스타로 많이 해 먹는데 채소 베이스의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재료
푸실리 파스타 200g
스모크햄 100
프랑크 소시지 3개
양파 다진 것 50g
토마토 다진 것 50g
그린올리브 절임 3개
바질페스토(또는 바질잎)
올리브유
소금
후추
먼저 푸실리를 삶아 주도록 합니다.
파스타를 삶을 때 알단테로 삶아야 적당하게 맛있는 식감이 되는데요...
ㅎㅎ 이게 계속 집어먹어 볼 수도 없고 아리까리 하지요...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단테보다 푹익힌 맛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삶는 단계에서 약간의 심이 느껴지는 알단테로 삶아야지 마지막 소스까지 마무리 했을 때 쫀득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알단테로 삶는 것이 훌떡 넘기지 않고 꼭꼭 씹어먹게 되어 소화도 더 잘된데요...
뭐 어쨌든... 알단테로 삶는 것은 건조파스타 봉투의 뒷면에 대략 삶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를 지키면 비스므리 삶아 집니다. 푸실리는 물을 넉넉하게 붓고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넣어 준 뒤 10분 정도 삶아 줍니다.
잘 삶아진 푸실리는 그대로 체에 받쳐 올리브 오일을 뿌려두면 쉽게 불지 않아서 탱탱한 식감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파스타 면을 잘 삶으려면 세가지가 중요한데요...
물의 양, 소금의 양, 불의 세기에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파스타는 직접 반죽한 생파스타가 아닌 건조파스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삶는 시간이 8분에서 12분, 혹은 그이상으로 좀 긴편이죠... 그래서 물의 양이 넉넉하지 않으면 물이 쫄아 들어서 파스타가 짠 맛이 강해질 수 있답니다.
두번째는 소금의 양인데요... 너무 싱겁게 파스타를 삶게 되면 나중에 소스와 어우러져도 전체적으로 맛이 싱거워져서 간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삶는 물 1리터에 8~10g의 소금을 넣어 삶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불의 세기... 센불에서 끝까지 삶아 주어야 하는데 약한불에서 오래 삶게 되면 면에서 전분기가 빠져나와 물이 끈적이고 파스타는 탄력을 잃어 식감이 나빠집니다.
이 세가지만 유념하여 파스타를 삶아주면 쫄깃한 파스타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토마토는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져주시고... 양파도 다져 주시고...
햄과 소시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에 살짝 데쳐 줍니다.
그리고 저는 블랙올리브 대신 그린올리브를 사용하였는데요...
씨가 있는 것이 과육의 식감이 훨씬 좋답니다. 아래 사진처럼 씨 주위로 돌아가며 저며서 준비했어요...
파스타 샐러드 만들면서 사용한 소금, 올리브유, 올리브절임입니다...
소금은 히말라야 핑크쏠트인데 짠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달착지근한 뒷맛이 있구요...
그린올리브 절임은 백화점에서 할인판매할 때 구매했는데 맛과 식감이 아주 좋은 편이에요...
재료들을 잘섞어서 올리브유 3큰술 정도 넣어주고 통후추와 소금을 갈아넣어 간을 좀 맞춰 주세요...
그리고 바질 페스토 1큰술 정도...
생바질이 있으면 대체하셔도 됩니다.
삶아 놓은 푸실리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버무려서 바로 드시지 마시고 냉장고에 한시간 정도 휴지시며 주세요...
간이 잘 배어들어 더 맛있는 푸실리샐러드를 드실 수 있답니다.
완성된 푸실리 샐러드...
햄과 소시지가 들어가 있어서 우리 곰돌이도 잘 먹네요...ㅎㅎ 아이들 입맛은 어째 이런 걸 좋아라 하는지...
씹히는 그린 올리브도 맛있었구요... 토마토와 양파를 다져넣어 상큼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한끼 식사로 차가운 파스타인 푸실리 샐러드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