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전체 감염자 71명 중 27명이 돌파감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가 근무하는 병동의 환자 및 종사자, 보호자 등 36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22일 9명, 23일 18명, 24일 4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71명이다.
확진자 중 의료진 등 종사자 24명, 환자 37명, 보호자 10명이고, 이 중 27명이 돌파감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 방역당국은 감염원 및 전파경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다양한 감염원 가능성 및 전파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신속한 선제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 경북권 대응센터, 대구시, 남구보건소로 즉각 대응팀(T/F)을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방역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첫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 격리 중이며, 퇴원환자 및 간병인과 일부 의료진을 자가격리 조치하였다.
확진자 중 입원환자는 병원 내 33병상을 확보하여 23명이 입원했으며, 종사자 등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다.
의료기관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 직원 및 환자, 상주 보호자 등 4,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전수검사 결과 및 노출 위험도를 고려하여 불가피한 입원 수술 이외의 진료는 최소화하고, 환자와 종사자의 3일 주기 검사 등 접촉자에 대한 관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주요 집단 확진 발생 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 종사자와 간병인 및 보호자는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의료기관 출입 ▲ 의료기관의 면회객 방문 금지 ▲ '음성' 확인을 받은 보호자 1인을 등록하여 관리하고, 등록된 보호자만 병원 내 출입이 가능하도록 통제 ▲ 증상있는 종사자, 간병인, 보호자는 신속한 진단검사 실시 등이다.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일선에서 코로나 대응업무를 하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마비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시는 다음 달 6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94개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