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환 씨, 영화 보러 가실래요?”
“검은 사제들이란 영화인데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어요.”
“예? 성경요?”
“악마 비슷한 게 사람 속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내용 같은데요.”
“예, 갑시다.”
윤명환 씨와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영화를 봤는데 최근에 출장이 잦아서 뜸했었다. 윤명환 씨도 영화관에서는 간식을 찾으신다.
콜라를 주문해서 들고 들어갔다. 영화 시작 전에 다 드시고 청취하셨다. 무언가 들으려고 하시는데 알아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어제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해서 오늘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약간의 줄거리를 미리 얘기하는 것이 들으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녁 드시고 들어가실래요?”
“예”
“뭐 드실래요?”
“따뜻한 거.”
“국밥 드실래요?”
“예”
“어떤 국밥요?”
“--”
“굴 국밥 드시러 갈까요?”
“예”
한 그릇을 다 비우셨다. 최근에 식욕이 대단하시다.
「2015. 11. 6 일지, 김장호」
오랜만에 여가를 즐기셨네요. 병원 진료로 아저씨, 선생님께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여가생활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국장님
감사합니다. 언제 온천에 모시고 다녀오고 싶습니다. 일전에는 싫다
첫댓글 영화관 또 가실 거죠? 지인과 함께 가면 더 좋겠네요. 괜찮은 구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