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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스크랩)모음 스크랩 일운 스님 지음, 산사에 홀로 앉아, 모과나무, 2015.04.27
관문 추천 0 조회 66 15.06.12 23: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사에 홀로 앉아




 

저자 일운|모과나무 |2015.04.27

페이지 308 도서 13,000원


 

책소개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길을 제시하다!

 

『산사에 홀로 앉아』는 경북 울진의 첩첩산중 불영사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일운 스님의 마음 편지를 묶은 명상집이다. 이 책에서 스님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온전한 자신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사소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기뻐하고 슬퍼하기보다 마음을 잘 다스려 여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스님은 행복과 치유의 삶은 이미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서 중심을 잃지 말고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고 전하고 있다.

 


저자소개


일운

 

일운 스님은 1969년 경북 청도 운문사로 출가한 뒤 대만 유학을 마치고 1991년 첩첩산중의 울진 불영사로 들어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안거철이면 여러 스님들과 정진하고 산철에는 사찰음식대축제, 산사음악회, 울진군 청소년 백일장 등을 열며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있다. 2013년에는 심전문화복지회관을 열어 문화와 복지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2011년 만일결사회를 결성해 매일 아침 3,000여 명에게 마음 편지를 보내 소통하고 있다. 마음 편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마음 빼앗기는 것을 경책하며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는 법어를 담아내고 있다. 또 우리의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는 따스함이 깃들어 있다. 산사에서 정진하면서 얻은 깨달음의 진언들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친절하게 일러주고, 때로는 죽비가 되어 세상을 향해 꾸짖는 준엄함도 서려 있다.

 

만일결사회 회원들의 회비는 북한이나 캄보디아 등 제3세계 어린이 구호사업에 쓰인다. 누구나 명상하고 쉴 수 있는 힐링공간 [불영사 국제명상원 線善禪]을 통해 ‘참마음 찾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불영사 사찰음식을 소개한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김치 나무에 핀 행복≫≪사찰음식이 좋다≫가 있고 수행 에세이 ≪마음이 담긴 길을 걸어라≫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행복의 길 | 정목(유나방송 설립, 정각사 주지)

머리글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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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

여일하게 | 깨달음을 얻은 날 | 적당한 양 | 마음을 비우고 몸을 비우고

나는 배웠다 | 오늘 하루 | 입춘 | 눈꽃 | 눈이 오면 오는 대로 | 최고의 행복

수행자의 삶 | 목탁새 | 보시바라밀 | 계율이 필요 없는 삶

남을 높이고 나를 낮추고 | 원효 대사의 화작 | 서로 다른 사람들 | 스트레스

치유의 힘 | 마음이 움직이는 것 | 옷깃만 스쳐도 | 보려면 당장 보아야지

십분 명상1 호흡명상

 

?

봄 꽃

봄 눈 | 자기를 바로 봅시다 | 봄을 준비하는 농부처럼 | 새로운 만남

봄비처럼 | 매화를 사랑한 퇴계 |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 아첨과 굽음

타향에서 온 소녀 | 꽃 떨어질까 봐 | 있는 그대로의 자연 | 마음 훈련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시대의 화두, 소통 | 쾌락에서 슬픔이 생기고

하나가 되는 지혜 | 부처님오신날 | 참마음 찾기 운동 | 지혜로운 사람

라오스 순례 | 탁발 | 참된 부처를 찾아 |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십분 명상2 자비명상

 

?

여름 비

당신 덕분에 | 사람들에게 천대받는다면| 지금 당장 | 만일 동안 | 백 년 전에

여름 건강 | 백극재의 환생 | 가짜 약의 효과 | 나는 누구인가? | 인생의 주인

기도 성취 | 좋은 생각 | 디지털시대의 고뇌 | 바쁘게 사는 습관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여름 안거 정진 | 깨달음은 멀지 않다 | 흙으로 돌아가고 | 마음의 평화

생사를 뛰어넘는 길 | 좌선 | 당당하면서 겸손하게 | 먹구름을 걷어내고

십분 명상3 관찰명상

 

?

가을 단풍

알아차리는 힘 | 그대는 꽃 | 소를 보았는가 | 내려놓아라 | 모양에서 모양을 떠난 것

생각에서 생각을 떠난 것 | 불면증과 식초 | 부족한 것은 없다 | 물의 가르침

마음 고요 | 만족을 아는 사람 | 새벽 산사의 종소리 | 참회 | 오후불식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 | 마음의 고향 | 바람의 자취

십분 명상4 멈춤명상

 

?

다시, 겨울 바람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여 | 진정한 친구 | 용서는 치유 | 연꽃처럼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 재앙과 복 | 순수한 마음을 찾아 | 기다림은 성찰의 시간

외로운 사람들에게 | 염파의 분노와 해탈 | 아귀의 배고픔 | 자연의 가르침

어머니의 마음 | 내 안의 모순 | 하늘이 알고 땅이 알거늘 | 번뇌 즉 깨달음

감사합니다 | 인생무상 | 동지 팥죽

십분 명상5 마음 다스리기 명상  



출판사 서평

 


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읽는 이의 마음을 맑혀 앉은 그 자리가 꽃자리가 되게 하는

일운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담은 명상집 출간

 

행복은 내 마음 안에 온전히 존재하고 있다.

일운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만나다!

 

≪산사에 홀로 앉아≫는 경북 울진의 첩첩산중 불영사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일운 스님의 마음 편지를 묶은 명상집이다. 이 책에서 스님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온전한 자신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사소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기뻐하고 슬퍼하기보다 마음을 잘 다스려 여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산사에 홀로 앉아 자신을 경책하며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는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깨달음을 노래한 25편의 자작시와 함께 더욱 빛난다. 스님은 행복과 치유의 삶은 이미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서 중심을 잃지 말고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고 말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길을 헤매고,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상처를 움켜쥐고 아파하는 현대인들에게 스님의 말씀은 한 줄기 구원의 빛으로 다가온다. 다른 곳에서 깨달음을 찾고 행복을 찾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 태도라는 스님의 일침은 지금 순간의 삶에 충실하지 못한 오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추천의 글] 

 

행복의 길 

 

언젠가 영국 신문에는 나라 끝에서 수도인 런던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공모가 실렸다고 한다. 비행기, 기차, 자전거, 걷기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지만 1등으로 당선된 답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인생이란 고해를 가장 빠르고 편안하게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은 ‘좋은 도반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인생 최고의 행운이란 바로 그런 도반과 만나는 일일 테다. 일운 스님은 내게 그런 도반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일운 스님은 내게 뭘 부탁해본 일이 거의 없다. 부탁은 대부분 내 쪽에서 스님께 했던 것인데 그럴 때마다 스님은 단 한 번도 거절하는 법이 없이 흔쾌하게 부탁을 들어주셨으니 돌아보면 참으로 고맙고 미안한 일이다.

 

보현행원품에 보면 “중생이 원한다면 이 몸마저 드리리”라는 공양 발원이 있다. 일운 스님은 그런 발원을 몸소 실천하며 언제나 나누고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수행자이다.

2011년 만일결사회를 결성해 100여 명이나 되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물이 귀한 미얀마의 오지마을에 우물을 파주고, 굶어 죽어가는 북한 아이들에게 우유를 지원해준다. 그야말로 만일결사회라는 이름에 걸맞는 커다란 원력을 실현하고 있는 분이다.

일운 스님이 시작한 만일결사는 이제 국내와 해외로 세력을 넓히며 그 회원수만 수천 명에 달하는데 스님은 매일 아침 회원들을 위해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산사에 홀로 앉아≫는 바로 그 아름다운 편지글을 모아놓은 것이니, 이 책 한 권을 받아드는 순간 이미 스님에게 만 번의 편지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 책을 통해 천축산의 맑은 공기와 불영사의 아름다움, 그리고 수행자의 반듯한 삶과 부처님을 향한 신심을 느낄 수 있었다. 다가오는 대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잘 버무려져 담백하게 담은 불영사 김치맛처럼 맛깔스러운 이 책은 마치 일운 스님이 직접 차려 준 불영사의 정갈한 밥상처럼 몸과 마음을 건강해지게 한다.


한 생을 마친 뒤 남는 것은 남에게 베풀었던 선행뿐이라고 한다. 악착스레 모은 돈이나 잡다한 재물은 그 누구의 마음에도 남지 않지만, 남모르게 했던 적선이나 따뜻한 격려의 말, 그리고 한 줄의 좋은 글은 사람들 가슴에 오래 남아 향기를 전한다고 한다. 일운 스님의 책 또한 그런 향기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기를 기원한다.

 

정목 스님(유나방송 설립, 정각사 주지)

 


[출판사 서평]


 

1.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읽는 이의 마음을 맑혀 앉은 그 자리가 꽃자리가 되게 하는

일운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


 

≪산사에 홀로 앉아≫는 경북 울진의 첩첩산중 불영사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일운 스님의 마음 편지를 묶은 명상집이다. 이 책에서 스님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온전한 자신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사소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기뻐하고 슬퍼하기보다 마음을 잘 다스려 여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1960년대 말 모든 것을 버리고 운문사로 출가한 뒤 다시 첩첩산중의 울진 불영사로 들어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빈한 수행자로 살고 있다. 이 책에는 불영사의 깊은 세월과 계절의 변화를 스님의 순수한 감수성으로 다시 그려내고 있다.

 

내가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당장 여기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없는 어제와 내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항상 모든 것이 처음 자리입니다. 억지로 잘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매 순간 평상심을 유지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오래 갈 수 있습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5쪽)

 

보다 본질적인 행복에 이르는 삶의 방식과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지혜를 담고 있는 이 명상집은 계절의 변화와 자연이 주는 깨달음의 소리를 전하며 지금 이 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길을 보여 준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창조적 삶이란 어떤 것인가? 최고의 행복과 기쁨을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정한 자신의 참모습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면서 이 책과 함께 스님의 정갈한 도량을 거닐다 보면 우리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준다.

 

?

2

산사에 홀로 앉아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는

이 시대의 산승 일운 스님의 대표 명상집


 

≪산사에 홀로 앉아≫는 만일 동안 수행정진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회원들에게 매일 아침 편지를 띄웠던 것을 가려 뽑아 엮은 것이다. 스님은 어느 것에도 마음이 머무르며 집착할 일이 없다는 가르침을 계절의 변화와 자연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살고 있다. 충만한 삶이 묻어나는 마음 편지는 자연이 들려주는 시처럼 아름답고 또, 옛 선사의 천지를 울리는 고함소리처럼 번득인다.

 

어제는 산사에 눈 대신 비가 내려 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싱그러운 새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처하는 공간의 당호를 청향헌으로 바꾸었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법의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내 삶이 그러하기를 발원하고, 이 공간이 그러하기를 발원하는 의미입니다. (45쪽)

봄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목탁새가 움츠리고 있는 봄을 부지런히 깨워서 데리고 오는가 봅니다. 나뭇가지에서 시원하게 울어대는 그 소리는 염불이 되고, 눈밭에서 새 길을 만들며 조심스레 걷는 것은 참선이 됩니다. 그래서 목탁새는 선방 앞에서 함께 사는 것이 아닐런지요. (49쪽)

인생에 대해서 잘 안다고 큰소리치며 대충 살아서는 안됩니다. 지나간 날을 후회하며 거기에 매달려 있어도 안 됩니다. 오늘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첫날입니다. 그래서 생의 첫날인 것처럼 살라고 하는 거지요. (49쪽)

 

?

3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미소가 번지는 평화로움을 위해


 

산사에 홀로 앉아 자신을 경책하며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는 계절의 변화와 깨달음을 노래한 25편의 자작시와 함께 더욱 빛난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을 보지 못한 채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사자후는 소소한 삶의 여정들을 결코 가볍게 보지 말라고 한다.

스님은 행복과 치유의 삶은 이미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서 중심을 잃지 말고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고 말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길을 헤매고,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상처를 움켜쥐고 아파하는 현대인들에게 스님의 말씀은 한 줄기 구원의 빛으로 다가온다. 다른 곳에서 깨달음을 찾고 행복을 찾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것이라는 스님의 일침은 지금 순간의 삶에 충실하지 못한 오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도시에 살기 때문에 봄을 느끼기 어렵다고 하지 말고 책상 위에 놓인 화분을 봐도 좋고, 건물 뒤 화단에 있는 나무들을 봐도 괜찮습니다. 아스팔트로 뒤덮여 흙이 없다고 하지만 도시에도 곳곳에 흙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을 뿐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고 느껴보세요. (109쪽)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집중한다면 긍정적인 일만 내 눈앞에 나타납니다. 각자 마음먹은 대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마음을 모으고 집중해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행복은 나중에, 시간이 나면 그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굳이 뒤로 미룰 필요가 있습니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154쪽)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하고 바랄 때, ‘지금 이 순간’을 의식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 참나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진정한 힘은 그 힘을 알아차리는 데 있습니다. 딱 깨어날 것입니다.(209쪽)


 

 

책속으로


 

우리들은 끊임없이 겸손함을 배우고 나를 낮추어 세상과 하나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겸손하지 못하여 ‘나’를 세우며 살아가는 현재 삶의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낮추고 숙이면 진다고 착각하고, 이것이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p.30

 

사람들은 우리 안에 치유의 힘이 내재되어 있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믿지 않습니다. 지금의 불행과 아픔은 곧 없어진다고 해도 믿지 않습니다. 당신도 이미 없어져버린 세포들로 구성된 ‘나의 죽은 몸’을 현재의 ‘내 몸’이라고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요?

--- p.69

 

평화를 주장한다고 평화를 이루어낼 수 없는 것처럼, 다만 평화로운 생각을 하고 평화롭게 행동할 때 진정한 평화는 우리들 마음에서 이루어집니다. 매화를 사랑한 퇴계의 마음에서 ‘평화로움’을 보듯이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스스로 평화롭기를 발원합니다.

--- p.97

 

지금 산사에는 봄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또 작은 가지에 물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봄이 휘감고 올라가는 소리겠지요. 고목나무처럼 겨울을 버티고 섰다가 이 물오르는 소리와 함께 작은 새 눈을 밀어올리는 것 보면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p.107

 

내가 웃으면 세상도 따라 웃고, 내가 울면 세상도 따라 울 것입니다. 세상의 주인이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에 우리들 마음에 희로애락喜怒愛樂이 있는 것이지 세상이 결코 우리를 웃게 하거나 울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라는 다산의 말처럼, 내가 상대를 꽃으로 보고 예뻐하고 기뻐하면 상대가 좋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 p.211

 

지금 현재 나의 고통과 괴로움은 과거 내가 지은 행위가 원인이 되어 일어난 일입니다. 고통의 원인을 바로 알아야 고통에서 완전히 놓여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용서와 진정한 화해는 상대를 위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결과 상처받은 자신 또한 치유할 수 있습니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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