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랄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주 37세가 되었고, 에딘손 카바니가 다음 주 35세가 되는 점, 그리고 이번 달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그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에는 보다 어린 공격수를 영입해야 할까요?
RR : "이는 분명합니다. 에딘손의 계약이 다가오는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며 클럽은 가능한 한 최고의 중앙 공격수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분명하며 모두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감독님께서는 8번 선수들의 포지셔닝에 대해 언급해주셨습니다.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 중에 어떻게 해야 이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을까요?
RR : "8번 포지션은 두 선수의 프로필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폴과 브루노 모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적인 10번 선수, 혹은 현대적인 8번이나 6번 선수에 필요한 많은 자질을 갖춘 선수들입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정상급 팀들은 한 명의 6번 홀딩 선수와 두 명의 8번 선수를 배치하는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발전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비록 그것이 우리가 원했던 만큼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그런 기회들을 만들어내고 준비했던 방식은 4-2-2-2에서 4-3-3으로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번리전 막바지에 퍼포먼스가 떨어졌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재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피로와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RR : "피로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린 번리전 막판 20-25분처럼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경기를 얼마나 많이 지배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데 경기 스코어가 2-0, 3-0이 아니라 1-1인 경우에는 심리적인 문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심리적인 모멘텀에 영향을 미치고, 벤치에 앉아있는 우리처럼 선수들도 55-6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 1-1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는 어제 우리가 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축구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지배적이었는지 왜 우리가 성공적이었는지 여전히 알고 있습니다. 당시 15분 동안의 두 명의 8번 선수 이야기로 되돌아와서, 폴은 갑자기 때때로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서 공을 받고 있었습니다. 스코티도 때때로 마찬가지였구요. 브루노는 윙 포지션에서 공을 받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중앙에는 선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선수간 간격을 매우 가깝게 유지하면서 항상 삼각형 형태를 만드려고 했던 장면은 전반전 우리가 엄청나게 잘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막판 15분 동안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린 포지션을 고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어제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경기 중에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Q. 지난 두 경기에서 감독님께서는 두세 번의 VAR 결정으로 인해 만족스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FA나 프리미어 리그 혹은 PGMOL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해보셨나요?
RR : "아뇨,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떠한 것도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그런 결정으로 인해 엄청나게 운이 나빴습니다. 미들즈브러전 핸드볼 논란도 그렇고 번리전 두 번의 득점 취소도 그렇구요. 그치만 이것이 축구입니다. 우리는 이로부터 배워나가며 이런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물론 우린 그런 결정이 달랐으면 어땠을까 바랄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결과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지금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 할지라도 결과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린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에 완전히 집중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 함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발전입니다. 이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일어날 거라 확신합니다. 퍼포먼스를 개선시키고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 말입니다. 더불어 상대 팀에게 최소한의 기회를 허용하는 것도요. 꽤나 단순한 이야기처럼 들리긴 하지만 원래 이런 법입니다.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상대 팀에게는 가능한 한 적은 기회를 내주는 것 말입니다. 평상시 상황에서는 경기에서 승리하기까지 하죠."
Q. 호날두가 터널로 내려가서 원정 팬분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거나 박수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무엇이 문제였나요?
RR : "크리스티아누에게 가서 여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야 그걸 알아차렸습니다, 혹은 그 장면을 보았습니다. 이는 제가 답해드릴 수 없는 질문입니다."
Q. 4-2-2-2에서 4-3-3으로의 변환이, 경기를 보다 더 지배하기 위한 것이었나요? 감독님께서 처음 이곳에 오시자마자 시도하셨어야 했던 것인가요? 4-3-3으로 빨리 전환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시나요?
RR : "아뇨. 이는 우리가 찾아내야 했던 것이니까요. 물론 이제 폴 포그바가 출전할 수 있게 되었고, 프레드도 8번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상황에서 제게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팀이 이전에 해봤던 포메이션을 고수하는 것이 논리적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첫 경기와 노리치전에서 우리는 4-2-2-2를 사용했습니다. 사우스햄튼의 플레이 방식과 꽤나 비슷하죠. 브루노와 프레드 폴 포그바 등 모든 선수들이 '8번'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그들의 자질이나 강점을 활용함으로써 더 적합하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우리는 그런 변화를 주었습니다. 4-3-3이 우리에게 적합한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수들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본인들의 최고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포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Q. 번리와의 경기 후 호날두에 대해 다시 언급해보자면, 감독님께서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감독님께서는 팬분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꽤나 많이 언급하셨는데, 특히 원정 경기에서요."
RR : "우리 모두 알고 있듯 크리스티아누는 37세입니다. 저는 크리스티아누가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렸듯, 우리의 포커스는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에 맞춰져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경기장을 꺼난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했고 본인 혹은 팀이 득점을 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ㅇㅇ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완전한 집중력을 쏟아야 합니다."
원문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홈
[출처] [21/22 PL 25R] 랄프 랑닉,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 (2부 전문)|작성자 carras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