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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김학민'
안녕 여시들ㅋㅋ
나는 이번 여름에 혼자 유럽 여행을 갔다왔다!!!!!
총 유럽 여행 정보야 차고 넘치기 때문에.. 난 정보 위주의 글이 아니라 걍 내 느낌을 쓰겠음!!!
나 여행중에 가끔 자게에 글 쓰고 그랬는데ㅋㅋ 기억하는 여시 있나..ㅋㅋ
신상 까발려질까 무섭다.. 나 아는 사람 혹시 있다면 모른척ㄱㄱ
A.나의 여행에 대해.
- 나는 일단.. 21살임ㅋㅋㅋ 여행은 총 40일, 8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22개 도시를 돌았어. 여행 가기 전에, 계획을 짜면서 되게 고민을 많이 했어. 가고싶은데는 많고 돈은 없고. 그러면서 한 나라에 짧게 있고 싶지는 않고. 결국 여러 나라들을 포기했지.(스위스랑 이탈리아ㅠㅠㅠㅠ 친구랑 갈거야ㅠㅠㅠ)
나의 여행 목적은.... 없었음. 막 '거기에 있는 거 다보고 와야지' 라거나 '뭐는 꼭 해봐야지' 이런것도 없었고.....
걍 일정 빡빡하지 않게, 그 나라 사람처럼, 현지인처럼 여유있게, 놀다오자 라고 생각했음.
그러나 그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돠!!!!!!! 막상가니까, '"사람들이 여기 갔다 오셨어요? 그거 보셨어요? 거기 좋은데~"
이러니까 여기도 가야할 것 같고, 거기도 가야할 것 같고, 지금 이렇게 쉬는게 시간낭비인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막들었음.
지금 아니면 내가 거길 언제 가보겠어.. 하는 생각!! 이게 젤 컸다. 근데 생각해 보면.. 나중에 또 오면 되지 왜 굳이.. 지금 꼭?ㅋㅋ
결국 난 여행중에 큰 깨달음을 얻고 여행을 설렁설렁 하게 됨ㅋㅋㅋㅋ 그래서 남들이 다보는것도 안보고, 걍 막 공원가서 책읽고
트램타고 한바퀴 돌고, 사람들 잔뜩 앉아있는 계단에 앉아서 빵먹고.. 맥주마시고 그랬음. 그래서 아는게 ㅇ
그리고 초반엔 혼자라는게 정말 미친듯이 너무너무 외로웠다ㅠㅠㅠㅠ
근데 시간 지나면서 괜찮아짐. 혼자인게 즐겁기도하고, 또 혼자 오신 다른 분들이랑 같이다니고 그랬음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여자 혼자' 이게 위험하냐.. 이건데... 위험하지 않음. 그러나 '전혀'라고는 말 못하겠고ㅋㅋ 왜냐면 내가 겪지 못한
안좋은 일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ㅋㅋ 나는 정신 완전 똑바로! 바짝! 차리고 다녀서 위험은 커녕 소매치기 당한적도 없다...ㅋㅋㅋ
B. 제일 좋았던 도시 TOP 3!!
1. 오스트리아 빈
사진은... 내 폰...갤투임.. 난 디카 안들고 갔음^^....
핸드폰만 달랑 들고감.. 그래서 사진이 구림 ㅈㅅ..
여튼, 빈은 정말 최고최고최고였음..ㅠㅠ 내가 빈에 갔을 때, 필름
페스티벌 하는 중이였음. 여기가 빈 시청사야.
시청사 건물 앞에 엄~청 큰 스크린 놓고, 앞에 의자 쫙 깔아놓고
영상 틀어줌. 내가 오케스트라 이런거 진짜 좋아하는데, 내가 간 날
딱 오케스트라 영상을 틀어주더라고ㅋㅋㅋ 진짜 좋았음!!!!
너무 좋아서 울뻔함ㅋㅋㅋ
이거 말고도 빈은 정말 좋았어.
외국 나가면 어딜가든 물을 공짜로 주는데가 없어. 다 사먹어야 해..
근데 가끔 식수대 같은게 있는 나라가 몇 있는데 내 기억엔..
영국이랑 빈 뿐이였던 듯?ㅋㅋㅋ (아님 말고.. 내 비루한 기억력)
공원도 너~무 예쁘고, 빈에서 본 밤하늘이 아직도 생생하다..
2. 영국 런던
런던!! 좋음... 진짜 좋음ㅋㅋㅋ
(파리에 비하면) 아주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일단 영어가 통해서 좋음. 내가 영어를 못해서 문제지......ㅋㅋ 볼것도 많고!!
단점이 거의 없음!!! 물가? 식당만 안들어가면 됨. 테스코는 싸!!!
그리고 일단 박물관이 공짜!!!!! 거의 다!!!!ㅋㅋㅋㅋ
아 나 애비로드 간 사진 올릴걸 그랬나..ㅋㅋ
사진 설명 하자면.. 첫번째 사진은 '런던 프라이드'라는 행사래.
난 잘 모름. 미안..저기가 어디냐면 내셔널 갤러리 바로 앞에 있는
트라팔가 스퀘어!! 아 근데 저 흑오빠 모자이크 해야되나..? ...
어 뭐 여튼, 내가 차이나 타운쪽에 있는데 그날따라 게이들이.. 잔뜩 있더라고ㅋㅋ 그래서 뭐지 뭐지 오늘 뭐하나?
해서 가다 보니 저 행사를 하고 있었어. 게이퍼레이드.. 뭐 이런거 같더라 난 잘모름!!!!!!!! 여튼 저거땜에 길 다 막아놓고..
버스도 몇 대 안다니고.. 그래서 나도 걍 앉아서 술마셨다..ㅋㅋ
3. 프랑스 파리
아 사진 진짜.. 구리다. 애증의 파리!!
파리의 첫인상은 정말... 쒯이였음. 냄새 쩔고.. 영어도 안써있고,
길찾기도 힘들고..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간건데, 파리에 내린지
채 10분도 안되서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었음.
그러나 그날 저녁에 에펠탑을 본 순간 진짜ㅋㅋ 파리와 사랑에
빠짐ㅋㅋㅋㅋ BUT 담날 다시 욕함.. ㅋㅋㅋ 거리도 완전 더럽고
냄새나고.. 길찾기는 또 왤케 힘든지, 근데 막상 파리를 떠날 때가
되니 떠나기가 싫었음.ㅠㅠㅠ 파리는 진짜 매력쩌는 듯..ㅋㅋ
음.. 오르세 미술관!!!!! 여기 넘 좋음..ㅠㅠ 루브르보다 좋음..ㅠㅠㅠ
여튼 파리는 정말 볼게 넘침!!!!!! 특히 야경!! 개인적으로 나는
백만불짜리 야경이라는 프라하 야경보다 파리 야경이 더 좋았음.
C. 숙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유럽 여행에서 선택하는 숙소는 대~략 3가지 정도. 한인민박, 호스텔, 호텔!
나는 한인 민박이랑 호스텔 섞어서 다님ㅋㅋ 호텔은 돈이 없어서.. ㅋㅋ
한인민박의 장점!! 한국어가 통한다. 같이 묶는 한국인들과 놀 수 있다. 한식을 먹을 수 있다.
단점은.. 외국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거? 눈치보이고 그런게 있음.
호스텔의 장점!! 외국친구를 사귈 수 있다.(단, 자신의 노력이 필요함.) 남 신경 안쓰고 지낼 수 있다.
단점은 한식을 못 먹음. 한국어가 안통함. (그러나 어느나라든 한국인이 많으므로 한국사람들 만날 수 있다.)
D. 스페셜!!ㅋㅋㅋㅋ 맥주!!!!!
나는 맥주를 진짜 좋아함ㅋㅋ 유럽의 3대 맥주의 나라!! 독일, 체코, 벨기에!ㅋㅋ 영국도 좋음ㅋㅋ
근데 진짜.. 우리나라에서 수입맥주 마시는거랑 차원이 다름!!!! 나를 예로 들자면.. 난 한국에서 기네스 먹었을 때 정말..
맛없어서 두입 먹고 버림.ㅋㅋㅋㅋ그래서 아 흑맥주는 나랑 안맞구나, 하고 있었는데 영국가서 기네스 먹었는데
(사실 기네스는 아일랜드 거임.)진짜..대-박 맛있었음ㅋㅋㅋㅋㅋ 하이네켄도 마찬가지ㅋㅋ 한국에서 완전 싫어했는데
네덜란드에서 먹으니까ㅋㅋ 원샷ㅋㅋㅋ 유럽애들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데 진짜 유럽에 있으면 나같아도 물처럼 마시겠음ㅋㅋㅋ
벨기에 맥주 순서대로, 레페 블론드, 벨레뷰, 쥬필러.
레페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파니까.. 진짜 맛있음!!!!!!!!
벨레뷰는 흔히들 '크릭'이라고 함. 체리맥주!!! 나 원래
KGB이런거 맛없어서 잘 안먹는데 이거는 진짴ㅋㅋㅋㅋㅋ
맛있으ㅠㅠ 친구들 선물로 이거 사오려고 했으나 주변에
술 먹는애가 없어서..패스.......
쥬필러는 걍..국민맥주인듯?ㅋㅋㅋ 맛있음!
벨기에 축구리그 이름이 쥬필러리그 라고 하더군.
그 외에.. 호가든도 벨기에거고.. 스텔라!!
체코!!!! 진짜 체코의 맥주는 짜장...하..
최고임.. 특히 저 흑맥주!!!!!!!! 이름 몰라..
체코어 진짜.. 하나도 모르겠다..ㅋㅋㅋ
우리나라에 많이 파는 체코 맥주는 필스너 우르켈.
나 체코에서 필스너 우르켈 먹었는데, 그거랑 한국에서 파는거랑 맛이 똑같을 지는 모르겠다....
여튼 체코 맥주 맛있는거 진짜 많은데!!!!!
이름을 몰라!!! 언니들 체코가면 흑맥주랑,
노 필터링 비어.... 이름 몰라.. 여튼 이거 꼭 먹어!!!!
죽여줌!!!!!
영국 하면 펍(Pub) 아니겠음?ㅋㅋ 펍에서 기네스는 꼭 마시고!!ㅋㅋ
또, 영국에서는 에일 종류의 맥주를 마시는 걸 추천함ㅋㅋㅋ
영국에서 마시는 에일이 짱이니까!!ㅋㅋ
아 그리고 영국에는 여름 술들이 있더라?ㅋㅋ 여름에만 파는지 아닌지는 나도 모름. 뭐 여름에 어울리는 술이겠지. 여름 술 중에 나는 사이다 추천!!!! 우리가 먹는 사이다가 아님. 영국에서 사이다는 술임!!ㅋㅋ음 사과 발효주? 같은 느낌임. 난 첨에 한입먹고 아.... 뭐지 이건..했는데
계속 생각나서 영국에 있는 내내 마심ㅋㅋㅋㅋㅋㅋ 스트롱보우, 마그너스 같은게 메이저 회사라고 함. 사진에 있는건 핌즈. 딸기, 오이, 오렌지, 민트, 레모네이드.. 같은 것들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여름 술인듯.
맛이 참.. 독특했다. 이거 마실 때 영국에섴ㅋ 테니스!! 윔블던 하던 때여서 펍에서 테니스를 봤지.. 조코비치 우승!!!ㅋㅋㅋㅋㅋ
아 독일.. 독일에 가면 비어홀~~ 나는 아우구스티너에 갔음ㅋㅋ
독일맥주도 맛있음..ㅠㅠ 라들러!!!! 라들러 좋아..ㅠㅠ
바이스비어 요것도 좋고ㅋㅋ
E. 기타
경비는.. 500만원 좀 넘게?ㅋㅋ 근데 나 진짜 거지같이 살았음ㅋㅋㅋㅋㅋ 맨날 빵먹고, 빵먹고, 또 빵먹고, 아! 빵먹음..슈ㅣ발... 빵 좀 그만 먹었으면..ㅠㅠㅠ 독일에서는 고기종류 많이 먹었음.. 소세지 같은거..ㅋㅋㅋㅋ
그리고 독일여행 기간이 젤 길었는데 독일에 대한 말이 없네..ㅋㅋ 그래서 몇자 적어보자면..음. 독일은 정-말 살기좋음.
난 진짜.. 독일가서 살고싶다고 맨날 생각했어..ㅠㅠㅠ 스아실 나는 빈이 더 좋긴 한데 빈은 물가가 살짝 비쌌던듯..
독일은 지역마다 물가가 천차만별임. ㅋㅋ 내가 갔던 독일 도시들 다 적어볼게!
프랑크푸르트, 쾰른, 본, 로텐부르크, 하이델베르크, 뮌헨, 밤부르크, 드레스덴, 베를린, 함부르크, 브레멘.
이 중에 최고를 꼽자면..음..음... 브레멘!!!! 브레멘 음악대 알지 여시들? 거기임. 짱!!!!
드레스덴도 살기 좋을듯!!! 근데 많은 사람들이 독일 볼거없다 볼거없다 하는데.....음......
파리나 런던에 비하면 볼게 없는건 맞음. 근데 그렇다고 재미없는 나라는 아님. 독일은 진짜 살기 편한 나라인듯!!ㅋㅋ
아 글고 나는 유레일 끊는 걸 추천!! 왜냐면, 유레일이 있으면.. 확실히.. 이곳저곳 더 잘 다닐 수 있음.
기차표값 걱정을 덜하게 되니까. ㅋㅋㅋㅋ 그리고 지금 여행을 고민하는 언니가 있다면 생각 그만하고 당장 떠나라!!!!!!!!
그냥 가 일단!!!! ㅋㅋㅋ 이번 여행이 날 참 많이 바꿔놨음...특히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다 너무 소중하고 그립다..
히히. 나의 여행 후기는 여기까지다!!!!! 물어볼거 있어도 물어보지마.....................나도 몰라.........................
라고 하면 좀 그렇지?.. 아는데 까지는 대답해 줌. 글고 나말고도 유럽여행에 빠삭한 여시가 대답해줄거야^*^
그럼 끗- (문제 있으면 빨리 댓글ㄱㄱㄱㄱ)
문제 있을 시 내년 여름에 유럽 남부여행 감.
문제 없을 시 내년 여름에 호주여행 감.
여행팁/ 읽고 또 읽겠어!!!
우와 ....진ㅉ ㅏ 혼자서 갈수있을까?...? 나 진짜 길치인데 ㅠㅠ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