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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퇴근 후,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신철원 길병원에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선배 장모님이 83세로
세상과 이별을 했기 때문인데,... ㅠ.ㅠ
일요일에 선배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나누고 헤여졌고,
늘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떠나셨다고 하네요.
연세가 좀 있어서 호상일 수 도 있겠지만
왠지 가슴이 저렸고, 아쉬움과 허전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문상을 하는 시간내내
함께 살고 있는 식구들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할 충분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0년 후에는
아이들도 품에서 떠날 것이고
이번에 틀니를 하신 어머님도 80세가 되시고
흰고래 또한 지천명의 나이로 훌쩍 넘어 있겠지요.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찾아 올 것 같은데
가족들에게 더욱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겠습니다.
생각할 수록, 왠지모를 조바심이 찾아왔고
10년의 짧은 세월이 더욱더 가속도로 다가올 것 같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
방문을 하나,둘 조심스럽게 열어 보는데
잠결에도 큰딸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어머님은 소금 뿌렸냐고, 꼼꼼히 점검도 하시네요... ㅎㅎㅎ
12월엔, 소중한 하루하루를
더욱더 따뜻하고, 더욱더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울님들,
행복한 12월 맞으시고
오늘도 많이 웃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無.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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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원 길병원
흰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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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1 09: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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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주까지도 건강하셨던 제 어머니도 요즘 편찮으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흰고래님 어니님은 건강하시겠지요? 님의 가족사랑이 눈에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