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7655787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직장 처자입니다.
어제 미용실 하시는 막내고모랑 얘기를 하다가 제 일화도 생각나고 해서 올립니다.
한달전 쯤 회사 1층에 박** 헤어스튜디오 가 새로 오픈했더라구요,
30%인가 세일을 하길래 머리를 짧게 잘라서 너무 맘에 안들던 찰나에
이사간지도 얼마안되어 모르는 동네 미용실 가느니 싸게 브랜드샵 이용하자 해서
퇴근길에 염색과 없던 앞머리를 만들러 갔습니다.
이 근방이 다 회사들뿐이라 바쁜데 짬내어 오는 남자 컷트 손님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아마 오픈한지 며칠 되었어도 염색손님은 제가 처음이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요.
여자분들은 앞머리 자르러 오는 정도,
요즘 시스루 뱅 스타일이 유행이지 않슴니꽈?
송혜교는 안되도 몇년만에 만드는 앞머리라 기대반 두근두근_설리설리
염색하는데 머릿결 신경써주느라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거의 마감시간다되서 말렸어요. 저도 보조분도 헤어디자이너도 마음이 살~~짝 급해졌지요.
염색은 2~3달에 한번 하는지라 걍 쏘쏘네 하고 넘겼는데, 보조분이랑 디자이너분이랑 좌,우 맡아서
했는데 보조분이한덴 잔머리가 거뭇거뭇했지만 맘에 든다고 하였습니다.
드디어 앞머리 두근두근// 기장을 물어보기에 눈썹덮어 달라고 하니
눈썹과 눈사이면 되세요?하기에 네~하니 일자로 쭉 자르더라구요.
그래서 아 일자말고 뱅스타일이라고 했는데 ㅠㅠ
뱅스타일로 잘라주세요 살짝 옆머리는 길게..하니까 무슨 속알머리도 아니고 조금 아주~~
조금 잘라주더라구요. 음..? 이게 시스루뱅? 전에 매직했던것이 아직 남아있어서
앞머리쫙펴져있어 영락없이 중딩머리같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가벼운느낌으로 끝만 살짝 쳐주세요
쳐주세요.
쳐주세요.
이말이 화근이었나봅니다.
그때부터 이 디자이너가 숱가위로 난도질을 하더군요... 점점 앞머리기장은 눈썹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고, 자기도 맘에 안드는지 이가위저가위로 머리를 쳐내더니
숱가윈줄알고 이마 정중앙에서 싹 잘라버리는데 왼쪽에 허허벌판이 생기더라구요
순간 욱! 눈물이 찔끔날뻔한거 참았습니다.
저희엄마도 미용사였고 웬만해선 미용실에서 화를안내는편인데
그 디자이너 어머 죄송해요 완전 쥐죽은듯한 목소리로 한번외치더니 아무렇지 않은듯
다시 그 일자로 된 허허벌판을 숱가위로 난도질.....
제가 실수한걸 모르는줄 알아서일까요?
드라이기로 어떻게든 기장길어보이게하러고 누르는데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여기서 뭘어떻게해도 수습안될꺼같으니까 그냥갈래요.
하고일어서는데 다들 카운터로 따라오더군요.
제가 울먹울먹하면서 제 짐 주세요, 하니 카운터분도 당황해하고 실장인지 남자분이
고객님 무슨일이시냐고 묻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아놔 초중고딩때도 이런머린해본적이없는데,,,
빨리 결제해주세요. 여기 못있겠다고 손떨려서,,,하며 카드를 건넸습니다.
그러자 실장분 아뇨 고객님 결제는 나중문제고 무슨 불편사항이 계신지 말씀해달라기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자 옆에 디자이너 왈 "염색하고 컷트하시는데 앞머리 컷트과정에서 뭔가 맘에 안드는 부분이 계신것
같아요. 그러면 컷트비 제외하고 염색만 결제하시면 될것 같아요."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가 잘못했잖아요. 왜그러세요...
아 순간 진짜 흥분해서 아드레날린이 마구 샘솟더라구요.
이성을 되찾고 염색은 맘에드니 그럼 그거라도 결제하세요 라고 카드를 다시 건냈습니다.
그러니 실장이 받을수없다고 하며 저를 밖까지 배웅하며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를 했습니다.
그 디자이너.........ㅋㅋ아주 머리 염색할때부터 보조한테 시키면서 옆에서 구경하면서
어어 잘하고 있어~이러면서 연습시키듯이 시키는데 그때부터 싹을 알아봤어야 했어요.
그길로 집까지 주체못하는 눈물콧물범벅으로 울려대는 남자친구와 친구들의 전화에 하소연하며
도착했어요. 엄마도 퇴근하시고 제 머릴 보더니 거기 전화번호 당장 부르라고
애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놓냐고..
읭?엄마..........앞머리가발이라도 붙여보내던가 너무하다고 담날 아침까지 들어야했습니다...
앞머리 궁금하시죠..?

조명땜에 머리색은 다르지만 둘다 머리하고 나서 사진입니다. 머리한날 저사진 보내주니
친구들이 경악을하더라구요.
다음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제가 만지고 갔는데도 이것역시 출근하니 회사사람들이
빵...터져서 ㅠㅠ 남자친구도 놀리고, 한숨쉬다 또 놀리고, 주변머리를 모아모아 고데기로하니 그나마 덜짧아보였는데 좀 심각했어요.
자꾸 사람들이 주변에서 머리 얘길하니 울컥해서
본사 홈페이지 불편사항? 고객의 소리게시판에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브랜드샵 믿고 이래서 어디 갈수있겠냐, 디자이너의 실수 후 행동이 더 어이가없었다.
이정도였습니다.
그러고 몇시간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기에 받았더니 박** 헤어스튜디오 본사라더군요.
기억나는대로 그대로 적어보자면
자기들도 사진을 보고 놀래서 해당지점에 전화를 해보았으나, 고객님과 디자이너간의
의사소통이 잘못된것 같아 그렇다. 디자이너의 실력이 없는것이 아니니 오해말아라.
우리는 검증되고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을 채용하기 때문에 의사소통문제지
다들 실력있는 분들이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기장도 지정해줬고 뱅스타일이라고 말했는데 숱가위로 저렇게 쳐놓는게
실력이 부족한게 아니라고요?
라고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그렇다는 말뿐,
아니 도대체 왜 전화하신거예요? 이 전화받고 기분 더 상하고있는데요? 하니
다음에 앞머리 길러서 오시면 잘 잘라드리라고 할테니 다음에 머리길러서 오랍니다.
무서워서 못간다고 박** 다신 못가고 거기 디자이너들이 어떤지 보라고 올려놓은거니 전화도 하지말고
신경쓰지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큰문제만 이야기해서 그렇지 머리도 일자머리라 머리가 많이 무거워보인다. 가벼워보이가 끝에만
살짝 숱쳐달라 하니 층을 이상하게 쳐놓질 않나...
브랜드샵이라고 다 좋은건 아닌가 봅니다.
3주 좀 넘었나 했는데도 앞머리는 자랄 생각을 하질 않아 맨날 앞머리 땋아서 다닙니다.
귀찮아 죽겠어요ㅜㅜ
저는 손님입장에서 쓴거고 고모한테 들은 미용실 에피소드 중에
손님들도 진짜 제정신 아닌사람이 많더라구요.
다음엔 그 일화로!!
시스루뱅으로 자르려면 그냥 뱅보다 앞머리 좀 덜내고 길게 잘라야하지않나;;우선 뱅으로 잘라달래서 일자로잘라버렸나보다...나마나 저게 뭐야!!!!!길이가 안나올것같으면 양해를구하고 다음에 자르러 오라고 해야지!!!미용사가저 길이에서 숫까지 치면 어떻게 될지 예상도 못함?ㅡㅡ 대박ㄷㄷㄷ
난 펌했었는데 머리 타서 빗겨지지도않았어... 그뒤로 머리잘라버리고 다신 안가
헐 나도 저번에 저렇게된적 있는데ㅜㅜ 죽고싶었음ㅜㅜ미용사 이름 아직도 못잊어ㅡㅡ 선미 썅
나도 저기 싫어 ㅆㅂ
2만원주고 ㄷ라이했는데 아줌마됐었음
앵간한 브랜드미용실안가ㅡㅡ
진짜 중딩때부터 꾸준힝여기저기다녓엇는데진짜단한번도 내가원하는 스타일나온적이없어ㅠㅠ
사진이나 스타일설명하면서 이렇게해주세요.햇을때 디자이너가 자신만만하게알앗다해놓고 망...ㅋㅋㅋㅋㅋ
차라리손님얼굴형이나 모발상태로믄이렇게나오기힘들다 미리말해주든가
앞머리는 고데기 한거랑 안한거랑 천지 차이지 않어?? 고데기해서 정리 해보지..ㅠㅠ
시바존나빡치네ㅡㅡ 디자이너시빨련 내가딘화난다
내가자르는게훨잘짜르겠다ㅡㅡ
대박눈물난다
나저래서 다른미용실가서
그냥위에서머리내려서 다시자름ㅋㅋ개빡
근데나는앞머리기르고 다시자르고싶어서
미용실에서자르는실수를 다시했지^^...
내가보여준건 눈썹밑기장이엇는데^^
아오^^^^^걍내가 다이소에서 산 가위로 머리자름
ㅋ하 묭실에선앞머리절대안잘라
헐 저기 어디지.... 나 박승철 자주 가는디ㅜㅜㅜㅠㅠ
몇몇 디자이너들이 사람 말을 잘 안 들어..학원에서 두달 돈 주고 배운다음 디자이너라 나대는 사람들처럼...
나도 저런적 있었지....미용사가 앞머리 자르는데 삐뚤삐뚤한지 왼쪽 자르고 오른쪽 자르고 하다가 엄청 짧아졌음......저 여자분보다 더 짧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친구들은 다 비웃고.......진짜 짜증났음
난셋팅매직졸비싸게주고햇는데 머릿결다상하고
머리가축가라앉아서..거지같아씀
헐.... 머리 이상하게 되면 정말 속상한데ㅠㅠ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궁
아나도 저정도는 아닌데 시스루한다구 저렇게된적있는데 기르느라 디지는줄알음
아...나도 저번 토욜에 자른 머리땜에 울거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명동에서 엄마 머리기다리다가 엄마가 너도 컷트하라길래 앞머리 자연스러게 눈썹길이로 자르고 전체적으로 다듬고 머리숱이 많으니 숱 조금만 쳐달라고 했더니 ㅅㅂ옛날 울프컷같이 되었음 숱이 아니라 오나전 층 머리...보아 마이네임때 머리라고 생각해. 곱슬이라 머리피고 다니는데 이건 2001년 중고딩 일진스탈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거기다가 매직기로 안피면 곱슬이라 머리가 더 부해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어어어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