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아들이 서울로 애인을 만나러 가는 날
거제도에서 부산에 잠깐 들려서 목욕탕에서 시원하게 샤워하고ㅡ
엄마,나 화장해 줘~ /
남자가 무슨 화장을,
그래두 요즈음 남자도 화장 하잔우/
알았어.
팩하고, 식물성 허브로만든 화장품으로 맛사지,
해줄께...안방으로 와서 누워~
아들은 좋단다.엄마가 화장해 준다니......
키가 177센티 지 아비 닮아서 피부가 거무틱틱하다,
그래도 생긴건 잘 생겼는지라 같은 과 이뿐 여학생,
사귄지 올해로 4년째 캔퍼스 커플이란다,
그녀는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를 타는 승무원으로 취업이 되었고,
우리아들은 졸업 올해 졸업 하는 2월 초에 취업이 되어서
대기업 회사에 열심히 근무를 하였다,
몇개월 만에 만나는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러 서울가는데.
엄마가 아들 얼굴에 맛사지 못해주랴~
난 아들을 뉘이고, 벼개를 배고 대자로 누운 아들얼굴에
두손으로 토닥토닥 얼굴을 맛사지하면서 피부를 미끈하게
해준다음,옷까지 코디해주었다.
그리고 물병에 시원한 물 챙겨주고 잘놀다 오라고 하면서 현관에서
서울로 가는 아들을 전송했다.
아들은 기분이 좋은가,싱글벙글 ㅡ
저놈 장가가면, 우리는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가부다
생각하니...잠시 우울해진다.
그래도, 손자 손녀를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쪽 애인의 부모님은 벌씨로ㅡ아파트까지 장만하고,
조금 여유로운 집안이었다.
우리보다,중소기업사장이란다.애인의 부친은,,,,,
셋째딸인디....
첫째둘째ㅡ보다 셋째딸을 이뻐하는 여자칭구의 아부지는
올해 56세...엄마는 53세이고,
늦은 아들을 가진 예비사돈에게는 중3 어린 아들이 있단다.
그래도 우린 귀죽을 일 없다.
아들가진부모가 짱이니깐,,,,,,,
결혼하면 아들의 애인은 직장을 그만둘거고 한평생 아들이 벌어서
먹여 살리는데, 그좋은 직장 가질때 애인은
집한채 장만해서 오는것 대수인가?
내가 욕심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결혼하면 남편을 위해서 살림 하나 잘하고 아이들 잘 키우면
그만아닌가>?
더 바랄께 무엇이 잇을까?
며느리 직장 나가는것 별루 원치않는다.
맞벌이 하는 부부들 보니 남편 밥 챙기는것,,,,
기본 마저도 상실하고 튀격퇴격 싸우는 새내기부부들 보면
정말 걱정이 되는 것 같아서,노파심에서 벌씨로 걱정을 해본다.
애인만나러 가는 아들을 보니 정말 세월이 많이 흘렀고,
우리 인생도 커는 아이들만큼 삶의무게가 있음을 느껴지는 것 같았다.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내사랑은 저 아들에게로,,,
관심과 깊은 애정을 갖는다.
난 드라마 "어여쁜 당신~" 처럼,
박원숙처럼, 나쁜 시어머니가 되지 말아야지....
좋은 시어머니가 되려면 마음의 수양이 필요 하다고 본다.
새며느리ㅡ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할 동반자이다.
아들이 행복하다면, 새아기도 행복할것이고,
그래서 난 아들과 며느리는 같이 묶어서 내자식이 되는 것이므로~
새아기의 단점 보다는 장점을 보는 좋은 시어머니가 되고싶다.
첫댓글 가는 발거음이 얼마나 가벼울지....ㅎㅎ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하하~
^^*..넘 부럽습니다.
그런가요? 님의아들에게도 맛사지 해주셔용~
은마차님 장성한 아드님께서 어여쁜애인을 만나러 간다니 은마차님도 행복하시지요? 요즘 젊은 애들 자신의 개성들이 강하더군요.세상이 열번을 변한대도 여잔 여자고 남자는 남자겠지만.여튼 아드님의 앞날에 평온하고 행복함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아들의 행복이 바로 나의 행복입니다. 하하~어제 면접 보고ㅡ어땠어요? 후기글 안올리나요?
벌써 그런 아들이 있군요. 난 꼬맹인줄 알았더니?
아들은 27세랍니다.
은마차님! 아드님 얼굴에 마사지를 해주고..다정스런 어머니의모습..이젠 그렇게 해줄날 얼마남지 않으시계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3년후면 장가 보내야죠ㅡ
나도 그런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세월은 흘러 자식이 나의길을 걷는구나 생각하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요 .. 그러나 그것이 세상에온 보람하나 안고 가는것 같아 만족한것 같군요 자제분의 행복을 빕니다. 좋은 시기입니다.
행복을 비는 그 마음에도 축복이 있기를 바라옵니다.하하~~
멋진시어머니되기 프로젝트에 임하시는 은마차님~화이팅!!
따리님 ㅡ 사실은요. 난 며느리는 가난한 집 자제 였으면 좋겠어요. 아들 내조 잘하고, 시어머니께 고분 고분한편이며 음식을 잘하는 여자였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제욕심인가요? 하하~~~
남의집 딸 데려다 맘 편히 해주어야 집안이 잘되는거 같아요...
요사히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잘 대접해 주어야 한다구요. 그래야 가족이 화목할것 같아여...
다복해 보이신 님 축하합니다...훌륭하게 키우신 아들~~!!당연히 착하고 아름다운 며느님이 들어오지요~~~결혼식때 연락주심 축의금이라도~~~~아드님 맛사지 해주신 님에 행복한 얼굴 상상이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날 되십시요...
에고!~~~~~말만 들어도 감사해요. 이뿐마음에 감동!!!~~`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아들 애인 만나는 날... 즐거운 하루였군요 님의 예비 며느님은 행운아 입니다 친구같은 시어머님이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운마차를 타고 멋진 신혼을 꿈꾸는 예비 신랑 신부의 앞날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고마워요. 정행님 ,,,,
행복 하시겠네요... 전 아들만 둘인데. 고시공부중이라 부담을 많이 느껴요.. 그런 며느리면 좋겠네요..
같은 영문과 칭구랍니다. 애인은 24살,,,고시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하면 멋진 며느리감이 생긴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