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마태 9,18-26)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 살아난 회당장의딸♡
오늘 복음에서는 회당장의 딸을 살리시는 것과, 12년 동안이나 혈루증을 앓던 부인의 치유기적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죽은 이에게는 생명이 돌아오고 아픈 사람은 온전하게 된다. 회당장이 예수님께 청하고 있다.
회당장은 율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백성, 그 딸을 위해 기도한다. 율법과 예언서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그들을 양육하였고,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소녀를 살리신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18절) 회당장은 갑자기 예수님께 나타나 예수님께서 곧 가 주실 것과 딸에게 손을 얹어주실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시리아인 나아만이 엘리사 예언자에 대해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2열왕 5,11) 하였다.
신앙이 없는 사람이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표징을 요구하는 법이다. 이 때 혈루증을 앓고 있는 여인이 주님께서 걸어가실 때 그분께 다가간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소녀에게 가시는 길에 또 한 여인을 치유하셨다. 여자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그러나 떳떳하게 주님께 다가가지 못하였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여인의 지속적인 하혈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레위 15,25 참조). 그래서 여인은 자신을 감추었다. 여인은 모습을 숨긴 채 있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눈길이 여인에게 가도록 여인을 내세우신다.
주님께서는 그 여인에게서 두려움을 없애주셨고, 그 여인의 믿음을 모든 이에게 본보기로 세우신다. 그러시면서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위해 준비된 것을 이제는 평범한 이민족 사람들이 그것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당장의 딸은 유대 민족을 상징하고, 여인은 다른 민족들의 교회를 상징한다.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서 기도했습니다. 서거나 무릎꿇지 않고 누워서 기도했습니다. 그의 발이 차꼬에 묶여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워서 기도했다고 주님께서 외면하셨을까요? 그는 비록 누워있었지만 뜨겁게 기도했기에, 그의 기도는 감옥을 흔들었고 땅을 요동치게 했으며, 간수와 그의 모든 가족을 참된 신앙으로 이끄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집중할 것은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이었습니다.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 자기 상황이 기도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주님을 거부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쉽게 포기하고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막연한 기대를 안고 살아서도 안 됩니다. 주님께 대한 구체적인 믿음, 이 믿음이 바로 용기이며 우리를 구원하는 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