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이창호의 '예언' 실현될까? 22일 응씨배 결승 1국 - 조한승 9단 해설
| ||
판팅위는 전체적으로 두터운 수비형, 박정환도 비슷하지만 약간 더 공격적인 기풍이다. 최근 성적이 주춤한 감이 있지만, 박정환 9단이 3-1 스코어 정도로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 조한승 9단의 예상평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창하오-최철한' 4년마다 개최되는 응창기배, 지난 20년간 우승했던 기사명단이다. 이들은 짧게 혹은 길게 정상의 자리에 군림했고, 응창기배 우승으로 그 절정기를 확인했다. 이 다음은 누구일까? 제7회 응창기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1, 2국이 오는 22일부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박정환 9단의 결승상대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 판팅위 3단(96년생)이다. 그는 응창기배 32강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 16강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 8강에서 탄샤오 7단을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씨에허 9단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판팅위는 2012년 한국기사와의 대국에서 11승 4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세돌, 김지석, 이영구 등에게 승리했고, 최철한, 원성진, 나현에게는 패했다. 박정환과는 아직 공식전적이 없다. 결승 2국 해설을 맡은 사이버오로의 아이즈 7단★은 "판팅위가 원래 강한 기사이긴 하지만 결승까지 오른 것은 정말 의외였다. 두 기사가 인터넷상에서 많이 대국했기에 서로의 기풍과 장단점은 잘 알 것이다. 그러나 결승 5번기는 아무래도 큰 승부에서 경험이 많은 박정환이 더 우세하다고 봐야 한다."라고 평했다. 올해 3월 열린 초상부동산배 본선 2회전과 지난 삼성화재배 8강에서 판팅위 3단을 상대로 불계승했던 최철한 9단(응씨배 전기 우승자)은 "판팅위는 무난하게 두는 스타일이다. 기풍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강하게 두어야 할 곳에서 쉬운 길로만 가는 점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이런 바둑은 잘 무너지지 않고 실수가 없어 상대하기 갑갑한 면이 있다. 즉 초반에 앞서나가지 않으면 중후반에 형세를 흔들기가 쉽지 않다."고 판팅위의 장단점을 평가했다. 박정환 9단은 한국바둑의 모든 것이 집약된 '최종병기'다. 조훈현의 '행마'와 이창호의 '끝내기', 최철한의 '공격력', 이세돌의 '승부감각'이 과목이라면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A학점을 받을만한 바둑계의 '수재'로 평가받는다. 지난 6월, 응씨배 본선 1회전이 벌어진 다음 달부터 박정환은 한국랭킹 1위에 올랐고, 5개월간 랭킹에서 이세돌을 앞지르며 한국바둑의 대표얼굴로 자리매김했었다. 중량감에서 앞서기에 이번 결승 5번기는 대부분의 프로기사가 박정환 9단의 3-1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김성룡 9단은 "지금은 박정환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판팅위는 계속 성장하는 어린기사다. 결승 1, 2국을 2-0으로 이기지 못하고 1-1이 되면 내년에 벌어지는 3국부터는 또 알 수 없는 승부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제2회 응창기배 우승자인 서봉수 9단도 "젊은 기사들의 대결에서 '절대'는 없다. 박정환이 승리를 예단하긴 이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바둑평론가는 "박정환이 최근 삼성화재배 준결승과 스포츠어코드에서 중국기사 구리와 천야오예에게 연패했던 것이 우려된다. 이 패국들을 들여다보면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변의 소리에 신경쓰지말고, 박정환 자신의 바둑을 두었으면 한다. "고 조언했다. 지난 5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7회 응창기배 본선개막식에서 이창호 9단은 "우승은 박정환 9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창호의 예언(?)은 실현될까? 제7회 응씨배 결승 5번기는 1, 2국이 12월 22일, 24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센즈호텔에서 벌어지며 3, 4, 5국은 2013년 1~2월 중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하며 결승 1국은 조한승 9단이, 2국은 아이즈 7단★이 해설한다. 대국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 반부터 열리며, 오후 1시 반부터 2시 반까지 점심휴식을 가진다. 시합규칙은 응씨룰을 적용한다. 대국자는 돌을 가려 맞추는 자가 흑백 결정의 권리를 가진다. 덤은 8집이며 무승부시에는 흑승으로 결정한다. 시간은 3시간 30분에 시간초과시 35분당 2집을 공제한다.(매 판 총 3회 사용가능) 응씨배는 타이페이와 <상하이 응창기 바둑교육기금회>가 주최 및 후원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지급한다. 시합일정은 시합개최지의 바둑조직(중국기원,일본기원, 한국기원, 타이페이 기원)이 책임지고 주관하도록 되어있다. 준결승부터의 상금은 4강전 패자에게 2만 5천달러(미화), 준우승 10만 달러, 우승 40만 달러가 주어진다. 제7회 응씨배 결승 5번기 일정 (한국시각) 12/22 - 10:30 ~ 결승 1국 대국개시 (점심 13:30~14:30) 12/24 - 10:30 ~ 결승 2국 대국개시 (점심 13:30~14:30) <결승 3, 4, 5국은 2013년 초 예정> | ||
첫댓글 응씨배는 우리나라가 딱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한 대한민국과 인연이 많은 기전이지요.
이번에도 박정환 9단이 꼭 우승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