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할 변(釆)자는 관념적인 도형으로 분변(分辨)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열 십(十)자를 하고 좌우(左右) 상하(上下)로 점 주(丶)자를 해서 분변함을 나타냈습니다. 분변(分辨)은 나누어 다시 구별해서 생각하고 인식(認識)한다는 말입니다.
釆
캘 채(采)자는 손톱 조(爪)자 아래에 나무 목(木)자를 해서 나무를 손으로 캐어내는 표시를 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采
해석할 석(釈,释,釋)자는 분별할 변(釆)자 변에 엿볼 역(睪)자를 했습니다. 엿볼 역(睪)자는 그물 망(罒)자 아래에 다행 행(幸)자를 해서 죄를 짓고 잡혀와 갇혀 있는 죄수를 몰래 엿보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여기서 그물 망(罒)자는 잡아온 죄인을 가두어 감추어 두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물 망(罒)자는 눈 목(目)자로 보기도 합니다. 잡아 가둔 죄인을 감시한다는 뜻으로 엿볼 역(睪)자를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釋
광택 유(釉)자는 의부(義符)로 분별할 변(釆)자 변에 말미암을 유(由)자를 했습니다. 말미암을 유(由)자는 밭 전(田)자에 싹이 난 모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곡식의 싹을 그려서 일의 시초임을 표시했습니다. 곡식의 싹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이지요. 생명도 여기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밭에서 나오는 모든 것으로 살아갑니다.
+ = 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