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은 정규 앨범 20을 발매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번 신곡으로도 74세의 원로 가수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트렌디한 멜로디로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며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겠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 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신곡 발매와 함께 조용필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올해도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트로트는 빼고 EDM은 넣고 젊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나선
조용필의 새 앨범이 MZ세대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이 길에 힘이 겨워도
또 안된다고 말해도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차오르는 숨을 쏟아내도
떠밀려서 가진 않았지
내 어깨 위를 누른 삶의 무게
그 또한 나의 선택이었어
74세 가수의 신곡이라고요? 6,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특히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노래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이가 많으며 특히 젊은 층 호응이 더욱 뜨겁다.
한 취업준비생은 불확실한 미래에 흔들렸는데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고 간다고 했다.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다른 팬은
직장의 부당한 괴롭힘에 버티다 못해 퇴사했는데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1990년생이라 소개한 팬은
삶이 힘들어 곡을 듣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가요계 대선배 같지 않은 도전적 행보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가요계에선 새로운 음악을 내놓으며
이제 가왕에서 가황를 노리고 있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신보에 젊은층이 끌리는 건 젊은 음악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
특히 새로 공개된 곡은 팝, 전자댄스음악을 녹인 신나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곡 타이밍은 경쾌한 리듬이 두드러진다.
사랑에는 타이밍 인생에는 타이밍 중요한 건 타이밍 하고
반복되는 소절 덕에 따라 부르기 쉽다.
신보에 트로트는 없고 록(그래도 돼), 일렉트로닉(타이밍)
발라드(왜)처럼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장르로
가득 채웠고 젊은 세대도 호응하고 있다.
청춘을 응원하는 가사도 젊은 팬이 끌리는 요소다.
특히 타이틀곡 그래도 되는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가사에서 드러나듯 타인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어른으로서 시대에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위로를 담은 가사로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리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신보에 해외 음악가가 다수 참여한 것도 음악이 젊어지는 데 한몫했다.
예를 들어 그래도 돼 프로듀싱은 마르틴 한센
콘래드 슈얼, 미첼 루이스 등 외국 프로듀서가 맡았다.
또 아이유 노래들의 가사를 지은 것으로 유명한 작사가
조용필은 옛 음악뿐 아니라 최신 해외 음악을 즐겨 들으며
시대와 호흡한다며 신보에 한국 아이돌 곡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이 만든 곡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조용필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신보를 낸다는 것은 기존 음악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원로로서의 존재에서 나아가 넘어설 수 없는 전설을 만들고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신보가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
타이틀곡이 건네는 응원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아티스트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뤘을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는데
조용필이 다른 원로 가수들과 가장 다른 점은
늘 동시대의 고민에 온몸으로 부딪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따른 고민을
매 신보마다 담아냈고 이번에도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위로를 주려 한 점은
과연 이 시대 어른다운 대가다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이달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부산 대구로 이어지는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는
기존 팬에 새로 유입된 젊은 팬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예매 중인 콘서트 기대 댓글엔
50대 엄마랑 80대 할머니 모시고 3대가 함께 가기로 했다.
우리 엄마의 아이돌 엄마 모시고 같이 간다는 반응이 달리고 있다.
소속사 YPC 관계자는 이미 서울 공연은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외곽 좌석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며
조용필 선생님이 전 객석을 다니면서 음향이 제대로 들리는지
일일이 확인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 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바람의 노래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기도, 서울 서울 서울, 단발머리 등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조용필은 지나온 시간에 기대지 않고
기존 선보였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가장 그 자신에게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음악적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높여 왔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