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양엘 다녀왔습니다. 어제가 간송미술관 추사탄신200주년 기념 추사명품전이 열리는 마지막날이였기 때문입니다. 아침일찍 6시 기차로 서울에 도착해서 간송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도록한권과 영인본 그림 2점을 사고 나니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물론 이 그림은 오늘 액자로 만들어 집에 걸어야 겠죠..벌써 이렇게 해서 집에 걸은 그림이 너무많아 걸어둘때가 없어 한번씩 교체하면서 감상을 한답니다.
그리고 도록에 설명도 겻들여 보면서 그림에 빠져들어 봅니다. 간송미술관도 대세를 거슬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설명은 전혀없이 도록만 만들었는데 요즘(정확히 말해 올해 봄)은 뒤에 설명을 겻들여 놓으니 저같은 무지렁이가 보기에 너무 쉽고 좋았답니다.
모처럼의 한양구경이라 시간을 쪼개 국립박물관엘 갔습니다. 지난번 주마간산식으로 보았던것을 약 두시간에 걸쳐 찬찬히 감상하면서 그 즐거움을 몇배로 즐겼답니다. 특히 경기도 광주출토 철불과 경주의 감산사석불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은 볼때마다 즐거움이 배가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장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숨결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특별전으로 중국탈을 감상했습니다.
오후 다섯시가 다되어 나오니 경복궁에 사람들도 얼마없어서 전에 사진찍기에 곤란했던 경복궁과 다른 전각들을 사진에 담아올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야외의 석조문화재들을 들러보면서 설명보단 사진담기에 너무 바빴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가면서 잠시 보여주는 빛은 노오란 단풍잎과 어울려 정말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앞의 해태상을 보며 오늘 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