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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萬波息笛)
모든 걱정거리를 해결해 주는 피리라는 뜻으로, 고전(古典)에 전하는 신라의 신적(神笛)으로 왕이 이 피리를 부니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 해결되었다고 전해진다.
萬 : 일만 만(艹/9)
波 : 물결 파(氵/5)
息 : 쉴 식(心/6)
笛 : 피리 적(竹/5)
(유의어)
만파식(萬波息)
힘든 세상엔 어려움이 가득하다. 세파(世波)라 한다. 수많은 물결 만파(萬波)는 모든 어려움을 말한다. 이 모든 고난을 그만두게 하는 피리(息笛)라는 이 말은 참으로 신통력을 가진 귀한 피리이겠다.
그런 만큼 이것을 불면 적군이 물러나고 병이 나으며, 가물 때는 비가 오고 또 폭우가 올 때는 그치게 하며 바람과 파도도 가라앉히는 효험이 있었다.
바로 통일신라(統一新羅) 때의 전설상의 피리 이야기에서 나온 것으로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하는 기원을 담았다.
신라 때의 왕은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삼국 통일의 기초를 닦은 29대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그 대업을 완수한 30대 문무왕(文武王)은 누구나 기억한다.
하지만 문무왕의 아들로 뒤를 이은 31대 신문왕(神文王)은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진다. 그렇더라도 통일 이후 넓어진 영토를 안정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지방행정 체제를 정비하고, 고구려와 백제 등의 유민들을 각지로 이주시키며 군사조직도 정비한 치적은 평가받는다.
온갖 고난을 가라앉히는 피리는 신문왕과 관계가 깊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오는 내용을 간추려 보자.
신문왕은 각처에 사찰을 짓는 등 불교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아버지 문무왕을 기리는 감은사(感恩寺)를 동해변에 지었는데 바다 가운데서 작은 산이 생겨 그 위에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죽어서 해룡(海龍)이 된 문무왕과 천신(天神)이 된 김유신(金庾信)이 보낸 대나무였다. 신문왕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천존고(天尊庫)에 보관했다.
吹此笛, 則兵退病愈,
早雨雨晴, 風定波平.
號萬波息笛, 稱爲國寶.
피리를 불면 병란도 멈추고 병이 나았으며, 가물면 비가 오고 장마가 지면 날이 개었으며, 바람과 파도가 잔잔해졌다. 그래서 만파식적이라고 부르고 국보로 삼았다.
전설상의 피리라고 해도 온갖 고난이 넘치는 현실 세계에 하나쯤 있었으면 모두들 좋아하겠다.
오랜 기간 적대적으로 대치했던 남과 북 관계에 훈풍이 불어도 어려운 살림살이는 시일이 지나야 풀릴 전망이다.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넘치고 수출은 내리막이고.. 현실이 어려우니 말이다. 만파를 잠재울 피리소리는 언제 들릴 것인지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만파식적(萬波息笛)
신라(新羅) 신문왕(神文王) 때 있었다고 하는 신기(神奇)한 피리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전(傳)하는데, 동해(東海) 섬에 있는 신기(神奇)한 대나무로 만들었고, 이것을 불면 나라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고 한다.
만파식적 설화에 전하는 일종의 가로 피리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신라 제31대 신문왕(神文王)은 아버지 문무왕(文武王)을 위하여 동해변에 감은사(感恩寺)를 지어 추모하였는데, 죽어서 해룡(海龍)이 된 문무왕과 천신(天神)이 된 김유신(金庾信)이 합심하여 용을 시켜 동해(東海) 중의 한 섬에 대나무를 보냈다.
이 대나무는 낮이면 갈라져 둘이 되고, 밤이면 합하여 하나가 되는지라. 왕은 이 기이한 소식을 듣고 현장에 거동(擧動)하였다.
이 때 나타난 용에게 왕이 대나무의 이치를 물으니, 용은 “비유하건대 한 손으로는 어느 소리도 낼 수 없지만 두 손이 마주치면 능히 소리가 나는지라, 이 대도 역시 합한 후에야 소리가 나는 것이요… 또한 대왕은 이 성음(聲音)의 이치로 천하의 보배가 될 것이다…”라고 예언하고 사라졌다.
왕이 곧 이 대나무를 베어서 피리를 만들어 부니, 나라의 모든 걱정과 근심이 해결되었다 한다. 그리하여 이 피리를 국보로 삼았는데, 효소왕(孝昭王) 때 분실하였다가 우연한 기적으로 다시 찾게 된 후 이름을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이라 고쳤다고 한다.
대금(大笒)의 기원을 이 만파식적에 두는 사람도 있으나, 이미 이전에 삼죽(三竹)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 설화에는 신라가 삼국통일 이후, 흩어져 있던 백제와 고구려 유민의 민심을 통합해 나라의 안정을 꾀하려했던 호국사상이 담겨져 있다.
▶️ 萬(일만 만)은 ❶상형문자로 万(만)의 본자(本字)이다. 가위나 꼬리를 번쩍 든 전갈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전갈이 알을 많이 낳는다고 하여 일 만을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萬자는 ‘일만(一萬)’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萬자는 艹(풀 초)자와 禺(긴꼬리원숭이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萬자의 갑골문을 보면 앞발을 든 전갈이 그려져 있었다. 萬자는 본래 ‘전갈’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나 후에 숫자 ‘일만’으로 가차(假借)되면서 본래의 의미는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다. 萬자는 간혹 万(일만 만)자로 쓰일 때가 있는데, 이것은 중국 한나라 때 萬자를 생략해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간체자를 사용하는 중국에서는 万자를 ‘일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萬(만)은 (1)천(千)의 열 곱절. 9천999보다 1이 더 많은 수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일 만(一萬) ②성(姓)의 하나 ③사천성에 있는 현(縣)의 이름 ④만무(萬無: 절대로 없음) ⑤대단히 ⑥매우 ⑦매우 많은 ⑧여럿 ⑨절대로 ⑩전혀 ⑪많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아주 멀고 오랜 세대를 만대(萬代), 온갖 일을 만사(萬事),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를 만일(萬一), 만일이나 혹시를 만약(萬若),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나 갖가지 수많은 물건을 만물(萬物), 온갖 물건의 형상을 만상(萬象), 썩 많은 돈을 만금(萬金), 매우 오래 삶을 만수(萬壽), 많은 복을 만복(萬福),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반(萬般), 온갖 것에 다 능통함을 만능(萬能), 경축하거나 환호하여 외치는 말을 만세(萬歲), 완전하여 조금도 빠진 것이 없는 것 또는 아주 안전한 것을 만전(萬全), 온갖 어려움을 만난(萬難), 썩 많은 돈을 만냥(萬兩), 썩 많은 햇수나 늘 한결같은 상태를 만년(萬年), 세계 각 나라의 국기를 만국기(萬國旗), 모든 일이 뜻하는 대로 잘 됨을 만사여의(萬事如意), 모든 일이 잘 되어서 험난함이 없음을 만사태평(萬事太平), 모든 일이 뜻한 바대로 잘 이루어짐을 만사형통(萬事亨通), 영원히 변하지 아니함을 만세불변(萬世不變), 아주 안전하거나 완전한 계책을 만전지책(萬全之策), 장수하기를 비는 말 만수무강(萬壽無疆) 등에 쓰인다.
▶️ 波(물결 파, 방죽 피)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皮(피, 파)로 이루어졌가. 皮(피, 파)는 동물로 부터 벗긴 껍질을, 波(파)는 강이나 바다 등의 물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움직이다의 뜻을 나타낸다. 전(轉)하여 파도, 파도가 일다, 움직이다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波자는 ‘물결’이나 ‘주름’을 뜻하는 글자이다. 波자는 水(물 수)자와 皮(가죽 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皮는 동물의 생가죽을 벗겨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波자는 이렇게 가죽을 벗기는 모습을 그린 皮자를 응용해 일렁이는 파도를 표현한 글자이다. 일렁이는 물결은 서서히 주위로 흩어져 나가게 된다. 그래서 波자는 ‘물결’이라는 뜻 외에도 ‘진동하다’, ‘주름지다’, ‘요동치다’와 같은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波(파, 방죽 피)는 (1)파동(波動), 물결 따위를 뜻하는 말 (2)계속하여 되풀이하는 공격(攻擊), 또는 기복이 있는 것의 횟수(回數)를 나타내는 말. (3)파란(波蘭) (4)바람 따위로 일어나는 수면(水面)의 고저 운동(運動) (5)물체가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는 상태 (6)파동(波動) (7)주름, 등의 뜻으로 ①물결 ②진동(振動)하는 결 ③흐름, 수류(水流), 물갈래(강물이나 냇물 따위가 갈라져서 흐르는 가닥) ④눈빛, 눈길 ⑤눈의 영채(映彩) ⑥은총(恩寵), 혜택(惠澤) ⑦주름 ⑧파임, 서법(書法)의 이름 ⑨내의 이름 ⑩(물결이)일다(겉으로 부풀거나 위로 솟아오르다), 일어나다 ⑪움직이다, 요동(搖動)하다 ⑫달리다 ⑬(발로)땅을 파다, 그리고 ⓐ방죽(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둑), 둑(피) ⓑ(물을)따라가다(피)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물결 랑/낭(浪), 물결 련/연(漣), 물결 도(濤), 물결 란/난(瀾)이다. 용례로는 어떤한 일의 여파나 영향이 미치는 범위가 차차 넓어짐을 파급(波及), 물결의 움직임을 파동(波動), 작은 물결과 큰 물결을 파랑(波浪), 큰 물결을 파도(波濤), 큰 물결이 지나간 뒤에 남는 잔물결 또는 어떤 일이 일어난 뒤에 남아 미치는 그 영향을 여파(餘波),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로 분란이나 분쟁 특히 인생 사회를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곤란이나 고통 따위를 풍파(風波), 겨울철에 기온이 급작스레 내려가는 현상을 한파(寒波), 따뜻한 공기가 움직여 나가는 흐름을 온파(溫波), 많이 모여 움직이는 사람의 모양이 물결같이 보이는 상태를 인파(人波), 머릿골에서 연약하게 주파를 띠고 나오는 전류를 뇌파(腦波), 벼가 누렇게 익은 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금파(金波), 푸른 물결을 창파(滄波), 잔물결로 자잘하게 이는 물결을 세파(細波), 생활이나 일을 진행함에 있어 많은 곤란과 변화를 겪음을 파란곡절(波瀾曲折), 일의 진행에 변화가 심함을 비유하는 파란만장(波瀾萬丈), 물결 위에 물결이 일다라는 파란중첩(波瀾重疊), 물결이 끝없이 흘러가고 차차로 변천한다는 파류제미(波流弟靡), 물결이 밀려왔다가 밀려가듯이 한 공격 대상에 대하여 단속적으로 하는 공격을 이르는 파상공격(波狀攻擊) 등에 쓰인다.
▶️ 息(쉴 식)은 ❶회의문자로 自(자; 코)와 心(심; 마음)의 합자(合字)이다. 코와 가슴과의 사이를 드나들다 라는 말에서, 숨, 쉬다의 뜻이 있다. 또 옛 음(音)이 玆(자)와 관련이 있어 붇다, 자라다, 자식, 이식(利息) 따위의 뜻에도 쓰여진다. ❷회의문자로 息자는 '숨 쉬다'나 '호흡하다', '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息자는 自(스스로 자)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自자는 사람의 코를 그린 것이다. 호흡은 공기가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니 息자는 코(自)와 심장(心)을 함께 그려 '숨쉬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息(식)은 (1)딸이 어버이에게 여식(女息; 딸)의 뜻으로 자기를 이르는 말 (2)거리 단위의 하나. 30리를 1식으로 함 등의 뜻으로 ①숨을 쉬다 ②호흡하다 ③생존하다 ④살다, 생활하다 ⑤번식하다 ⑥자라다, 키우다 ⑦그치다, 그만두다, 중지하다 ⑧망하다, 멸하다 ⑨호흡(呼吸), 숨 ⑩숨 한 번 쉬는 동안 ⑪아이, 자식(子息) ⑫여관(旅館), 휴게소(休憩所) ⑬이자(利子) ⑭군더더기 살 ⑮나라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쉴 휴(休), 쉴 게(偈), 쉴 게(憩), 쉴 헐(歇)이다. 용례로는 남에게 자기 딸을 이르는 말을 식비(息鄙), 이익과 손실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식모(息耗), 갚을 때에 이식을 붙이기를 약속하고 꾸는 곡식을 식곡(息穀), 논밭의 넓이를 어림으로 헤아리는 말로 한참에 갈 만한 넓이라는 뜻의 식경(息耕), 며느리를 식부(息婦), 노여움을 가라앉힘을 식노(息怒), 비옥한 땅이나 기름진 땅을 식토(息土), 쌀을 꾸어 주고 받을 때에 이자로 붙이는 쌀을 식미(息米),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림을 식차(息借), 화해하고 송사를 그침을 식송(息訟), 숨이 가쁨을 식천(息喘), 아들과 딸의 총칭 자식(子息), 동물이 깃들여 삶을 서식(棲息),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동안 쉼을 휴식(休息), 남에게 자기 딸을 이르는 말을 여식(女息), 한숨쉬며 한탄함을 탄식(歎息), 눈 한 번 깜짝하거나 숨 한 번 쉴 사이와 같이 짧은 동안을 순식(瞬息), 계집과 자식을 고식(姑息), 쉬지 아니함을 불식(不息), 숨이 막힘을 질식(窒息), 못난 자식이라는 말을 미식(迷息), 소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소식(無消息), 낳지 못했거나 기르지 못하여 자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자식(無子息), 눈 한 번 깜짝하거나 숨 한 번 쉴 사이와 같이 짧은 동안을 일컫는 말을 순식간(瞬息間),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꾀나 방법을 이르는 말을 고식책(姑息策), 재난이 멎고 목숨이 연장됨을 일컫는 말을 식재연명(息災延命), 근본 해결책이 아닌 임시로 편한 것을 취하는 계책 또는 당장의 편안함만을 꾀하는 일시적인 방편을 일컫는 말을 고식지계(姑息之計), 스스로 힘을 쓰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자강불식(自强不息), 구습을 고치지 않고 목전의 편안함만을 취함 또는 일을 행함에 있어 결단력 없이 우물쭈물함을 이르는 말을 인순고식(因循姑息), 천천히 하여도 늘 끊임없이 꾸준하게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불식지공(不息之工), 전쟁터에서 군기를 누이고 북을 쉰다는 뜻으로 휴전함을 이르는 말을 언기식고(偃旗息鼓), 바람이 자고 파도가 잔잔해진다는 뜻으로 들떠서 어수선한 것이 가라앉음을 이르는 말을 풍정낭식(風定浪息), 소식의 왕래가 없음이나 소식이 서로 통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소식불통(消息不通), 끊임없는 지극한 정성이란 뜻으로 쉼 없이 정성을 다하자는 의미로 지극한 정성은 단절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을 지성무식(至誠無息) 등에 쓰인다.
▶️ 笛(피리 적)은 형성문자로 篴(적)은 고자(古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대 죽(竹; 대나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을 가지는 由(유, 적)으로 이루어졌다. 대나무에 구멍을 뚫어 만든 악기(樂器)를 말한다. 그래서 笛(적)은 ①피리(악기의 하나) ②날카로운 소리 ③대나무,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피리를 부는 소리나 기적 소리를 적성(笛聲), 기관차나 선박 등의 신호 장치 또는 그것으로 내는 소리를 기적(汽笛), 비상시에 경계를 위하여 울리는 고동 또는 주의를 촉구하거나 경계를 위하여 울리는 신호음을 경적(警笛), 옥으로 만든 대금 비슷하게 만든 피리를 옥적(玉笛), 북과 피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을 고적(鼓笛), 갈대잎을 말아서 만든 피리를 노적(蘆笛), 짐승의 뿔로 만든 피리를 각적(角笛), 가축에게 여러 가지 신호를 하기 위하여 목자 또는 목동이 부는 피리를 목적(牧笛), 나무꾼이 부는 피리를 초적(樵笛), 입에 가로 대고 부는 피리를 두루 일컫는 말을 횡적(橫笛), 맑은 피리의 소리를 청적(淸笛), 종적을 감춤을 은적(銀笛), 모든 걱정거리를 해결해 주는 피리라는 뜻으로 고전에 전하는 신라의 신적으로 왕이 이 피리를 부니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 해결되었다는 말을 만파식적(萬波息笛)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