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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국보급 강연우
모 대학교에는 대한민국의 국보급으로 불리우는 한 사내가 있다. 천재기질을 다분히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
한 번 보고 들은 것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치명적 뇌의소유자! 항간에는 그 자의 머리안에 좌 뇌,우 뇌를
제외한 뇌가 하나 더 있을 것이라는 우스게 설까지 떠 돌며 학과 졸업과 동시에, 초대형 막강 울트라 초특급!!!!!
파워를 지닌 이름만 들면 온 국민이 알만한 아주 큰 회사에서도 스카웃을하기위해 벌써 눈여겨 뒀다는 그정도의
명성을 가진 남자. 이게 끝이냐? 오우, 노우! 웬만한 대한민국 남자 배우의 얼굴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아주 빼어
난 외모 덕에 여기저기 연예기획사의 전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빛발치는 뭐 그정도…. 아니 아직도 멀었다. 명성
과 그 지략에 걸맞는 모 의류 브랜드 대표의 외동 아들이라는 근사한 배경까지. 이렇게 그의 존재는 자타 공인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 상위 0.1% 이름하여 국보급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요즘 아주 난처한 일을 겪고 있다는데 … ?
“ 아잉, 내 짜랑 마이연우야♡ 영화보러가쟈 !! 웅웅? ”
“ 내가 왜 너의 My야?. 싫어 ”
오늘 학부간담회 때문에 강의를 조금 일찍 나온것이, 그게 어떻게 알았는지 이여자애와 또, 또, 또 !! 딱 들어 맞아
버렸다는 것. 뿐만아니라 학식(학교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식판 옆에 버젖이 앉아다가
도 화장실에 볼 일을 보고 나오면 난대 없이 툭 튀어 나오는걸 시작으로 하루에도 열 두 번 이 아이 때문에 화들짝
놀라는 일 투성. 벌써 1주일이 넘게 이 여자앨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있는데 정말 …. 돌아버릴 지경이다.
“에에이이- 그러지 말구우 ~ 공짜표있단말이야 내가 쏠께 여누야”
정말 참기 힘든건 저 막되먹다 못해 우주공간 저 넘어로 이단옆차기 하고싶은 저 코맹맹이 소리, 저것만이라도 정상
적이였다면 이렇게 귓구멍에 휴지를 꼽고 다니진 않을 텐데
“ 야 껌딱. ”
“ 뭐어어!!!!!!!? 간다구? 갈거야? 가는거야햐!!!!!!!!? 얏호 신난다!!! ”
“귀 먹었냐? 내가 네 남자친구라도 되냐? 영화는 …”
“오!!!!! 드디어 내 남자친구 하고 싶은 맘이생긴거햐?”
내 말까지 뚝뚝 잘라먹는 저 버르장머리.
“ … 말을말자. 말을 ”
“왜? 왜에에 말을말아? 왜왜왜왜왜왜왜~ 에에? 난 네가 엄총엄총엄총 어~어엄~처엉 저아서 말하고싶어죽겠는데?”
껌도 껌도 이렇게 질긴 껌이 없다. 풍선껌 열 개를 한꺼번에 씹어도 이렇게 질길까.. 물론 그동안 수차례 많은 대쉬를
받아 왔지만, 이 정도의 안하무인에 자존심까지 안드로메다에 묶어놓고 온 여자애는 처음일 뿐더러, 아 주 조금은 이
조막만한 껌이 사실 무섭기까지 하단 말이다. 김 민수가 하는 말이 이 여자애, 학교에서도 체육학과의 유일한 홍일점
으로 유명한 기지배라고 했다. 덕분에 잘된건지 아닌지 그 동안 줄기차게 대쉬해오던 여자들이 무 자르 듯 뚝 끊겨버
렸지만? 여튼 아무리 무시 하려해도 전혀 무시함이 통하질 않는 이 여자앤 갑자기 내 팔에 대롱 대롱 매달리더니 나의
진로와는 다른 방향으로 날 끌어당겼다.
“ 이 영화느은! 꼭 바야대!!! 어떤 뇨자가 한 남자를 보고 첫누네 뿅 가버려서 …(이러쿵 저러쿵)… 그래서 결국 둘다
햄보케 지는 아주 너랑 나 같은 그런 이야기란 말이햐하 ~~~~~~~ 어어엉 어어엉 보자 보자 ~~~~ 보오자 ”
...................... 혀가 자라다 말았나, 징그러워서 도저히는 못들어 주겠다. 덕분에 캠퍼스를 지나던 사람들의 이목을
한눈에 받고 있는중. 결국 그아이의 손을 뿌리치며
“야!!!껌딱!”
“이.새.봄!!!!!”
에헥 깜짝이야.
한참 콧소리로 입을 잘도 놀리던 그아인, 내 부름에 갑자기 미간의 주름을 양것 잡는다. 그리고는 곧 뾰루투퉁 하게
쎌쭉한 입술을 내미는데 , 내가 “근데?” 라고 말하면
“내 이름 껌딱이 아니라 이새봄이라고 몇번을 말하니? 너 천재라더니! 그거 헛소문이구나?”
이게 ….
“그러니까 내가 네 이름을 왜 알아야 되는데”
“곧 너의 여자친구가 될 테니까”
“......................미치게하네”
“ 히히 ”
그리고는 영화 티켓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검지와 중지에 끼워 열심히 흔들어 대는 그녀, 얼씨구? 윙크까지?
물론 이 여자애가 보기 비위상할 정도로 얼굴이 문질러 진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어도 어느정도의
호감은 생겼을지도 모른다. 비록 박스티와 청바지에 가리긴 했으나 아담한 체격에 비해 꾀나 비율좋은 몸매를 ..
아놔, 언제 그런걸 또 봤지 … 여튼 중요한건 난 그냥 이애가 싫다. 무섭고 진절머리가 난다. 아니 온 몸이 즉각적
으로 이 아일 당연시 거부하고 있다.
“이봐. 껌 … 아니 이새봄씨.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지는 모르겟지만? 난 당신에게 조금의 호감도 없을 뿐더러
그렇기에 더더욱 영화 따윈 같이 볼 마음도 없고! 앞으론 이런식으로 사람 난처하게 하지 … 이봐!”
저..저, 저런
연우의 말에 눈가에 그렁하게 눈물까지 맺힌채 .......................................... 하품을 쩌어억 하고 있는 새봄양.
그러더니 어느세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영화표중 한장을 재빠르게 연우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런 날쌘 그녀의
행동에 아주 헛웃음이 절로 터져나오는 강연우. 그리고 다시 이성을 차릴 여유도 주지 않고 그녀는
“ 여덟시! 롱대시네마 1층에서 기다릴게!! 꼭 와야돼! 하트뿅뿅♡”
라는 말만 남기고 체육학과라는 전공에 어울리게 아아-주 빠른 속도로 캠퍼스를 가로질러 그 모습을 이내 감췄다.
나 참. 내가 갈거라고 생각 하냐? 백날을 어디 기다려봐라. 내가 가는지, 개 껌딱지 같으니라고
국보급 그녀석을 스토킹하다 w.상큼돋네
.
.
.
기대도 안했지만, 물론!!!! 그 녀석의 그딴 싸구려 도도함이 더 매력적이지만!!!! 이번엔 정말 진심으로 화가나려한다.
이마에 스탬 열이라도 올라 오는듯 머리가 끓어올랐다. 그리고는 그녀의 입에선 쉴새없이 시옷비읍리을미음이 흘러
터져나왔다. 그뿐이랴 여기저기 멍멍이를 불러대고 온 사방에 불을내뿜어댓다.
너..너..... 이런아이였구나 새봄아....아깐.... 그럼...
“으아아악!!!!!!!!!!!!!!!!!”
새봄은 씩씩거리며 자신의 머리를 사정없이 헝클어댓다. 덕분에 화들짝 놀란 과내 후배중 한명이 헝클어진 새봄의
머리를 살짝 정돈 해주며 입을 열었다.
“선배. 이제 제발좀 그만해요. 자존심도 없어요? 체육학과의 꽃이자 자랑이었던 선배가 이젠정말 망신스러워 지려
해요!! 체육학과 홍일점 이새봄이 국보 강연우 스토킹한다고 학교에 소문 쫙났단 말이예요!!!!”
“뭣이??????스토킹? 어떤 십원짜리짤짜리같은것들이???????!!”
새봄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콧구멍까지 벌름벌름거리고, 덩달아 주위 그녀의 추종자들도 한마디 한마디 던지기
시작하는데
“그래 이새봄!!!! 그딴 새끼는 이제 그만 너의 주특기인 삼단돌려차기로 뻥차버려!!! 너가 뭐가 모자르다고!!..뭐 조금
거칠고 드센면이 있지만..아,아니 그래도!! 네가 어디가 어때서!!!...뭐..남자보다 힘이더 세...면 좋지!!!!!!우으읍으”
새봄의 눈초리가 점점 심상치 않아질 때 즈음 눈치있는 한 녀석이 금방 그녀석의 입을 틀어막고는 말을 이어가는데
“얘가 얘가 실성을 했나...하하하 참아 새봄아. 우린 그저 니가 걱정되서 그러지! 그리고 곧 있으면 희민이도 제대
하는데 희민이가 너 이렇게 된거 알면 … 생각만해도 불쌍…”
“시끄러워 이놈들아!!!!!!!!! 너희가 사랑을 알아? 위로는 못해줄 망정.…… …으흐…”
“서..선배!!! 지금 울어요?”
“뭐!!!뭐????우울어? 야 안되겠다!!!!!!! 우리 체육학과가 이제 일어날때가 됫어 !!그새끼 봐주는것도 이제 끝이야!!!
국보급 이건 대통령이랑 악수를햇건 집안이 빵빵하건 우리 봄선배 눈에서 눈물나게 한 이상 그 시발새…악!!”
바람맞은 새봄보다 더 열받은듯 울분의 열변까지 토해가던 꾀나 덩치가 좋던 후배는 새봄의 손에 들린 바나나의
휘날림에의해 으악 소리를 내며 의자에서 떨어져 버렸다. 아까운 안주. 껍질도 안깐 바나나가 떡이됫다 …. 의자
를 훽 밀며일어선 그녀는 손가락질 까지하며 큰소리를 낸다.
“감히 누구보고 시발새끼래. 장차 형님되실분한테!!! 버르장머리없이! 미리 말해 두는데! 내허락없이 강연우 머리
카락 하나라도 건드는 새끼는 미리 관하나 짜놔야 할거다, 앙?옥황상제랑 하이파이브하고 싶지않으면 말이야!!!”
연우 앞에선 가진 애교를 다 부리던 그녀, 이름까지도 야들 야들 여성 스러울것 같은 이새봄양은, 체육 학과에서
그 많은 건장한 사내들을 군림하며 권력을 행사하는 악덕 높은 공주님, 혹은 조직의 보스 같았다고나 할까 ~ ?
씩씩 거리며 맥주 500cc 를 단숨에 비워 버리는 그녀. 그리고 아까 새봄이 던진 바나나에 의해 나 뒹굴어졌던
태석이 울상이되어 입을연다.
“선배정말너무해!! 우리가 선배를 얼마나 생각하는데 … 솔까. 선배좋다는 놈들이 줄을섯는데 그 밥맛없는 새…
아니, 그 강연우가 뭐가 좋다고! 더구나 오늘만 해도! 선배의 데이트신청을 아주 무참하게 짓밟아버렸잖아요!!!
선배랑 데이트못해 안달난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으흑 ”
주춤 주춤 말하는 태석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고 안주와 맥주만 열심히 털어놓던 새봄은 태석의 말이 끝나자
맥주잔을 탕 하고 테이블위에 올려 둔다. 그녀도 두 시간이라는 기다림의 쓴맛이 생각이 났는지 미간에 양것
주름을 잡더니 한동안 말이없었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은 굳게 다물어진 그녀의 새초롬한 입술에 머무르는다
살짝 벌어진 그녀의 입모양에 모두가 마른침을 꼴깍 삼키는데
“태석아..”
한것 무게를 잡은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이 자신인걸 알아챈 태석의 땀을삐질 흘리는가 싶더니 이윽고
그녀의 입에서 아주 대면스러운 맨트가 흘러나온다.
“ 난.. 난말이지.
그냥 강연우 앞에만 가면 가슴이 지랄맞게 쿵쾅거리고 울렁거리는데 그게 좆나 술 마시고나서 토 할거
같은 그런 엿 같은게 아니라....설레이고 얼굴이 화끈 닳아 오르는게 ..막..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
사뭇 진지한 새봄의 모습에 모두들 놀란 듯 똥그랗게 눈을 뜨고 낯 간지런 단어들이 술술 튀어나오는 그녀의
입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쑥스러운듯 이마를 긁적이더니 말을 이어갔다.
“ 그냥 걔 앞에선 수줍게 짝사랑하는 여고생처럼, 그냥 …여자 …이고싶어 나.. 이런거 처음이거든? 그러니까..
그러니까 너희들이 나 좀 도와주라.”
허억. 거거걱. 이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모두 그렇게 턱이빠져라 한참 넋이 나가 있었다.
그말을 뒤로 새봄은 얼굴을 붉히더니 가방을 챙겨 술집을 휑 빠져나와버렸다. 미쳐버린게 틀림없다. 이새봄!
저것들 앞에서 이렇게 손발이 꼬글 꾸글거리고 온몸에 지렁이 수천마리가 실금 실금 기어 가는듯한 그런 말
들을 봇물 터지 듯 쏟아 뱉어 버리다니.. 새봄은 자신의 손바닥으로 화끈 달아오른 볼 따귀를 사정 없이 때리
더니 곧이어 택시를 잡아 타곤 집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새봄이 자리를 비운 그 술집에 남은 이들에겐 …… .
“..... 금방 새봄이가 ....뭐래냐...?”
“....모..몰라요...... 하..하하하... 헛게 들리네 ..고막에 물이찻나....”
“ 바람맞더니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아무래도....안되겠어요.....그 밥맛없는 새끼를 내가 무덤을 파고 스스로
기어 들어가는 일이 있어도 죽여 버려야 할까 봐요.”
“ 봄이한테 정말 뒈지고 싶지않으면 .. 아서라...아서”
★ 상큼돋네
★ 처음인사올립니다! 재밌게봐주십사 하고 이렇게 운을띄우는데, 1편을 몇번이나 수정했는지 몰라요 휴우
아직도 100퍼 만족의결과는 아니지만 여러분의 성의에힘입는다면 더 열심히 써 내려가볼게요 ^.^
아마도 손팅이늘면 가슴이뭉크르뭉크르 눈물이 챙캉챙캉 돋아 열심히 비축을 쌓겠죠?
★ 가상에 빼쭉빼쭉이쁘게 관심가셔주신분들
꼬꼬소님/한 비님/유달순님/미체.님/My man.님/윤지우님/헬로헬렌님/로즈베리♥님/불년님/안다정님/
kallista님/
감사합니다 하트뿅뿅 이쁨과사랑이돋아요♪
첫댓글 새봄이가 정말 귀여워 죽겠네요!!!!연우가 많이 좋은가봐요 ㅋㅋㅋㅋㅋㅋ아 ㅈㅇ말 재ㅣㅆ어요!!
새봄이가 처음으로 마음을뺏긴남자라 그런걸까요 *ㅡ 3-* 으흣흣 소중한댓글감사해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연우가 새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오겠죠? ^.^ 소중한 댓글 감솨드려용♡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새봄이 ㅋㅋㅋㅋ 다음편 기대되요 ㅋㅋㅋ
이런 캐릭터를 귀여워해주시니 제가 다 몸들바를 ㅜ 2편에서 꼭 뵙길바래요 ^.^ 댓글감사합니다♡
새봄이 포스가 철철 흘러넘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육학과의 군림자 역을 똑부러지게 하고있나 모르겠어요 큭큭 댓글감사하구요 2화에서도 뵙길바래용♡
이런 귀요미를밧나ㅋㅋㅋ연우야 나중에후회하지말고 그만팅겨
빨리튕김질을 그만둬야할텐데, 그래도 약간은 튕기는 남자에게 끌리는듯? 큭 댓글감사드려요!♡
옥황상제랑 하이파이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넘귀여워죽겠어염>< 새봄퐈이팅!
제친구가 자주쓰는말이라 인용해봤어요 히히 댓글감사드리구요 다음화에서도 응원해주실꺼죠?^.^♡
새봄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연우야 새봄이 괜찮은데 그만 팅겨~ㅋㅋㅋㅋㅋ
아우 댓글감사해요! 새봄이 괜찮은 여잔데, 너무 들이댓나보네요... 힝힝 2화에서또봐용♡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