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관악구 신림체육센터 선별검사소에서 자영업자 한민영(39·오른쪽)씨가 파견 나온 육군 현장지원팀 관계자에게 음료가 담긴 텀블러를 전달하고 있다. 장한서 기자 “무더위에 정말 고생 많으시네요. 시원하게 목 좀 축이세요.”
그는 이날 선별검사소 관계자들에게 음료를 전달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에 나섰다. 음료를 시원하게 유지해 줄 텀블러 40개를 꼼꼼히 닦고, 커피와 아이스티 등을 만들어 얼음과 함께 담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이 계속 적자 상태인 그에게 음료 40잔을 나누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선별검사소 관계자들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한씨는 “자영업자도 힘들지만 선별검사소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고생이란 생각이 들어서 음료라도 전하며 응원하고 싶었다”며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땡볕에서 긴팔 방역복에 장갑까지 갖추고 분주히 일하던 김씨는 “정말 덥고 힘든데 이렇게 고생을 알아주시니 힘이 난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이 같은 나눔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 회장은 “현재 선별검사소에만 나눔을 하고 있지만 다음 주에는 소방서에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어ㅏ근데진짜마싯갯다 텀블러에 얼음커피...얼음아이스티...
와... 멋지고 감동이다ㅠㅠㅠㅠ
ㅜㅜ그냥 커피 돌릴려고 물어보니까 전혀못먹는다고 괜찮다하던데..그래서 텀블러에 주신건가
인류애 충전 ㅠ 코로나 제발 좀 끝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