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24년 12월 20일 “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제목: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누가복음 18:27]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마가복음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손을 못 쓰는 치과의사가 있을까요? 세계 유일의 최중증 장애인 치과의사인 분당서울대병원 이규환 교수(45)의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세상은 쉬웠습니다. 공부도 잘했고, 188㎝ 큰 키에, 테니스, 수영 등 못 하는 운동이 없었습니다.
의대보다 편한데 돈은 더 잘 벌고, 저는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치과 대학에 갔습니다. 소명의식, 그런 건 없었습니다. 졸업하면 돈 많이 벌어 좋은 집에서 좋은 차 몰고 여행 다니며 살 거라 믿었습니다.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풀릴 거라는 자만은 찰나의 순간, 꺾였습니다.
치대 본과 3학년 때인 2002년 여름, 친구 따라간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이 부러졌습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손발은 물론 심장·폐를 움직이게 하는 주요 신경이 지나가는 경추 3, 4, 5, 6번이 손상됐습니다.
사지가 마비돼 호흡조차 잘 안 되는 채로 중환자실에서 일주일만에 눈을 떠 죽을 날만 기다렸습니다.
울면서 기도하고 또 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일으켜 세워주세요. "
그러나 기적은 없었습니다. 살려 달라던 기도는 "제발 저를 데려가 주세요"로 바뀌었습니다.
피를 엄청 흘릴 정도로 세게 혀를 깨물기도 했는데, 너무 아파서 죽을 만큼 깨물지는 못했습니다.
온종일 각종 수치가 오르고 떨어질 때마다 '삐삐' 울리는 경고음과 내 혈관이 계속 터지는 것보다, 옆에서 고함 치고 울고 비명 지르다 죽어 나가는 다른 환자를 매일 지켜보는 게 더 괴로웠습니다.
'나도 곧 저렇게 될 텐데'라는 생각에 미칠 거 같았습니다.
중환자실이라 가족면회 빼고는 24시간을 거의 혼자 천장만 바라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간호사들에게 10분이라도 좋으니 읽을 거리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정신은 멀쩡한데 사지 마비된 젊은 환자가 불쌍했는지, 시간 날 때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글을 펼쳐서 보여줬습니다.
차츰 차츰 희망이 생겼습니다. 당장 내일 죽더라도 하고 싶은 것,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치과의사였습니다.
설령 못 되더라도 노력이라도 하다 죽고 싶었습니다.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너무 절실했고, 너무 무식했습니다.
일단 부딪혔습니다.
퇴원한 후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갔습니다. 모든 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으나 아예 문을 안 열어주는 교수도 있었고, 모진 말을 내뱉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전신마비 장애인이 무슨 치과의사냐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단 한 사람, 치과대학장님이 "해보자, 도와주겠다"고 용기를 북돋워 줬습니다.
"네가 이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왜 전과하거나 퇴학당해야 하느냐. 학생이 공부하고 싶다면 당연히 하게 해주는 게 교수의 일이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느냐. 하다 그만두더라도 일단 해보자. "
저를 거부한 다른 교수님들에 대한 오기, 저를 믿어주신 교수님에 대한 감사함으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이거 하다가 죽겠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해내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
마비는 여전했지만 기구를 손에 묶어 '괴물손'이 될 때까지 수만 번 연습하고 또 했습니다.
신기하게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주위에서 도왔습니다.
제가 따낸 치과의사 자격증은 정말 "저의 노력은 1%뿐이고 나머지는 주변 사람들이 손을 잡아준 덕분"이었습니다.
“어제보다 조금만 더 따뜻한 사람, 그래서 주위가 더 따뜻해진다면 그게 맞는 삶 같습니다. 그게 살아있는 이유입니다. 그 시절의 저처럼 희망 없이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손가락조차 못 움직이는 사람도 치과의사도 하고 서울대 교수도 한다는 걸.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걸.”🌱
[고린도전서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어제보다 조금만 더 따뜻해 짐으로 주위가 따뜻해 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교수님께 박수와 존경을 표합니다.
이렇게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지금은 절망이 온 마음을 휘감고 있어도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는 서서히 온 마음을 밝히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우리에게 줄 것입니다.
[요한복음 8:12]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슬픔이 지나고 나면 기쁨이 찾아오듯,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언약의 주님, 생명의 빛 되시는 우리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오늘도 소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빛으로 오신 주님을 찬양하며 오늘도 소망을 품고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빛으로 오셔서 어둠을 밝혀 주시고 희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지금은 절망의 자리에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절망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며 희망의 불빛을 붙잡고 일어서게 하시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제가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3분의 기적] 밴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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