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내린다
하루종일 손님도 없고 드라마를 보는데
카톡이 온다
ㅡ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잘 보내시죠?
여전히 건강하시구요?............
라는 톡이 온다
헐..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사람도 아니고
우짠일이지?
생각하다가
ㅡ 그럼요 여전히 제 기억에는 좋은사람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사람일까요?......
라고 답을 보냈다
ㅡ 그럼요 여전히 산에도 다니시고 근무도 하시나요?
ㅡ 그럼요 그럼 **님도 여전히 산에 다니시나요?
ㅡ 저는 이제 둘레길만 걷습니다
ㅡ 그렇군요...
그렇게 톡으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
좋은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우리나이에는 이런말들이 참 좋은 단어이기도 하다
여기 오래전에 삶의 방에서
웃고 울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한참 우리들이 드나들었던 사람들이
이제 60을 넘기고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환갑이 지났으니까..
10년의 세월이 흘러서도 이렇게 기억되고 싶은 그런사람들이 있을까?
여기서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악플로 상처도 받았고
시기로 상처도 받았고
때로는 많은 위로도 받았던 이곳
이곳이 아닌 산악회에서 활동했다가
지금은 나도 그분도 나일 먹어서 산에 못가니
만날수가 없는 세월들이 된듯하다
한때 열정적이었던 나의 중년시절도
한때 많이도 글을 올렸던 이곳에서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는
톡이 올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아직도 이곳이 그립다
이곳에서 글로서 우리의 삶을 주고 받았던
그 시절이 그립다
여전히 일기를 쓰고 있는 나는
가끔씩 이곳에 와서 글을 쓰고 싶다
비가 오는 날
근무지에서 산속의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끄적거려 봅니다
첫댓글
입장료 없음
자릿세 없음
본인이 쓴 글을 돌아보고 달린 댓글에
답댓글을 달아주는 예의를 요구함.
칠갑산을 수시로 맨발등반을 하더니
그것을 못 하는 군.
평창에는 더러 오를만한 곳이 있지 않나?
그대 글이 몹시 반가운 1인!
요즈음 이곳에 자주 들락거리고
이곳 글을 읽어보곤 하는데
답글은 안 달지
오래전에 노행자님이 생각나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올리던 기나긴 글
답글 달다가 지쳐서 안 달고 달고 싶은거만
달았던 기억..
부지런히 맞춤법도 틀리고 올리던 안나님도
기억나고..
뭐....
오래된 추억들이 그리워지는것 보니
늙어가는게 확실한듯....
산에 못가니
사는낙이 없네그려~~
저분 산행대장이었는데
그래도 내가 기억에 남는다는데
나만 기억이 났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참 시샘하던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왜들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나네그려..
추적추적 비 오는 아침
산넘어 출근하다가 툭툭 떨어지는 빗소리에
상쾌함을 느꼈다네..
오늘도 수고하시게나
@지 니
내가 산을 안 다니니
누굴 말하는지 모르겠네.
안나님 행방을 수소문하고 싶어.
이양반이 아프니까 소식 없다는 생각.
이래저래 정들었는데
남편 성씨인 임씨들 흉봐도 좋으니
다시 보고 싶다네.
세 아들들 소식도 듣고 싶고
우리가 안나 . 기마나님 덕분에
추억이 참 많은데...
우리는
앞으로 30년 더 잘지내보시게나.
ㅎ~
@북앤커피 이곳이 아닌 다른카페
산악회에 있는 분이니
모르지
떠난 사람들 다시오면
모를까 찾긴 힘들거 같아
50대만해도 찾을텐데
지금은 눈도 글도
쓰기 힘든 나이들이
아닐까?
30년?
푸하하
징그럽당
@지 니
모든 게 시들해져서
안 쓰고 싶은?
그럴수 도 있겠다
지니님은 좋은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저 까칠해요^^
제 기억속에 지니님이 반갑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걸보니
좋은사람 좋은기억에 남는사람 맞습니다.
푸하하
까칠해요...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 나이는 지난듯 합니다
그저 세상이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니까
편하지드만요
왜 그렇게 까칠하게 덤비고 맞짱떴는지
세월이 지나니까 웃음만 나네요
조은열매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오랫만에 와도 반가운 분들이 있어서..좋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이가 먹으면서 사람을 잃고 인간관계가
좁아진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만 남은 겁니다.....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좋은 사람들로만 기억되겠어요? 살면서
좋지 않은 사람으로도 기억되는것도 있지요
그런것이 인생이 아닌가요
배우면서 깨우치면서
그리고 스스로 깨달으면서 말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렇든 저렇든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있다는건
좋은거 아닌가요 나쁜건가?
제일 가여운 여인은 잊혀진 여인이라던데
제 개인적으론 쫓겨난 여인같아요
쫓겨나면 너무 쪽팔릴거 같아요 ㅋㅋ
잊혀진 남정네도 불쌍할듯 해요
카페에서는 쫓겨난 사람들이 가여운건 사실 맞아요
맞짱뜨다가...
괜시리 시샘에 휘말려서..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티는 사람이 최고 아닌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기억에 남고 싶은
그것도 좋은 기억으로,
하동선님은 잊혀진 여인보다 쫒겨난 여인이 더 가엽다 하시니 맞는 말씀 같기도 하네요.
잊혀진 여인,
버림받는 여인,
쫒겨난 여인,
살면서 쫒겨날 짓은 하지 말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자구요.
참고로 지니님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요.
고맙습니다
올만에 와서 자판기 다닥다닥하는 소리가 좋네요
비도 오고 산속의 공기도 좋고 뭐 아침부터 기분 좋네요
울 꽃향기짱님이 저를 좋은기억으로 남는 사람이니까요
쫓겨난 여인
푸하하
아픈 기억이 있네요
한참 온라인에서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그치만 다 소용없는 일들이드라구요
모함도 있었고
시샘도 있었고
뭐 그렇게 성장하다가 질려버린 온라인
요즈음은 무덤덤해진 시간들이네요
아픔도 시간이 가면 세월이 가면
무뎌진다고 하니
꽃향기님도 따님 서서히 무뎌지는 시간이 되길 빕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감기조심 하시구요
@지 니 어떤 분은 3년이 지나니까 숨을 좀 쉴 것 같다 하시고
어떤 분은 5년이 지나니까 눈물이 덜 나오고
어떤분은 10년이 지나니까
얼굴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슬프다고 하시더군요.
큰딸이 떠난지 내일 모레가 2년 6개월 되는데
얼굴 잊혀질까봐 하루에도 몆번씩 사진을 본답니다.
아무리보고 또 봐도
너무 이쁘고
나이가 아깝고
젊음이 아깝고
능력도 아깝고
다 아깝네요ㅜ
못난 자식이 떠나도 아까울텐데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는 딸이라서 더
속상하답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니까
더 생각나고 보고 싶네요ㅜ
@꽃향기짱 따님이라 더 힘드실거예요
저도 제동생 잃은지가
7년째인데 아직도
생생한 중환자실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해요
억지로는 안되지요
희미해지면 기억할려해도
희미해진 기억만 난다는거
그게 맞을지도
건강하게 잘사시면
따님도 기뻐할거예요
죽음이란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게
쉬운건 아닐듯 해요
건강만 신경 쓰세요
지니언니 너무 오랜만이네요~
저를 알랑가 몰라요~
한때 이곳에서 글쓰며 놀았던...ㅎ
지금은
지니언니 너무 오랜만이네요~
저를 알랑가 몰라요.
한때 이곳에서 글쓰며 놀았던..ㅎ
한동안 여기 안 들어오다가 지금은 가끔 들어와요.
지금도 그곳에서 근무하시나봐요?
오래오래 이 카페에서 뵙고싶어요~^^
어머낭
와락부비부비 합니다
오랫만에 뵈어요
저도 눈팅만하다가
글 올렸드니
이렇게 반가운분들이
반겨주시네요
건강하시죠?
올해가 정년입니다요
건강히 잘 보내시죠?
@지 니 오랜만에 댓글 달았더니 중복된 글이 있네요.
수정할줄도 모르고ㅎ
저도 벌써 육짜 들어갑니당
건강하게 지내세요^^
@혜서니 글게요 세월이 후딱 지나갔네요
40대 후반에 놀던 이곳은
벌써 60대 초반으로 들어가고...
잘 치던 자판기도 이제는 건너띄고
자리수 못 찾고 그러네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
무난하게 살아온 인생에 오점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며
사네요 범사에 감사 하면서 ㅎㅎ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오점 안남기고 사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건강하게 잘 보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