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캐나다 ‘메이플로드’를 가다
캐나다의 ‘메이플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도로이다.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시작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800㎞ 구간을 이른다.
단풍의 나라 캐나다에서도 단풍나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도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미대륙은 가을이 되면 화려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그중에서도 메이플로드는 인상적인 단풍으로 물든 북미대륙을 즐기기에 최고의 시간을 선사한다.
단풍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메이플로드는 물론, 1800km에 이르는 아메리칸 메이플로드까지
총천연색 가을빛이 10월부터 뽐내기 시작하기 시작한다.
캐나다 동부 가을 풍경 / 한경애-옛 시인의 노래, 임희숙-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지난 10월 24일, 메이플로드가 시작되는 나이아가라폭포는 가을이 절정이었다.
거대한 물줄기가 굉음을 내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 폭포 주변은
노랗고 빨간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했다. 특히 폭포에서 5.4㎞ 지점,
강폭이 좁아지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월풀’을 둘러싼 단풍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시즌을 맞은 ‘메이플로드’는 캐나다의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나이아가라폭포에는 관광버스가 연일 단체 관광객을 쏟아냈다.
한국인 관광객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메이플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한 달도 부족하다.
메이플로드를 따라 캐나다의 대표 도시는 물론 캐니언, 호수 등 숨은 관광지들이 몰려 있다.
예술인의 마을 베생폴, 메노나이트(재세례파)들이 모여 사는 세인트 제이콥스 등
소도시들까지 최근에는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1864개의 크고 작은 섬이 보석을 뿌려놓은 듯
흩어져 있는 킹스턴 천섬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조용한 영혼의 마당으로 불리는 천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볼트’섬이다.
볼트섬은 아름다운 성으로도 유명하지만 슬픈 사연이 담긴 곳이다.
가난한 이민자에서 미국의 호텔왕이 된 아스토리아호텔의 조지 볼트가
아내를 위해 성을 지었지만 아내는 성이 완공되기도 전에 죽고 말았다.
그 후 방치된 섬을 뉴욕주가 사서 관광지로 만들었다.
달랑 나무 세 그루만 심어진 미니 섬, 집 한 채 겨우 세워진 섬 등을 비롯해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천섬의 가을은 색다르다.
도시 전체가 붉게 물든 오타와, 몬트리올과는 달리
‘메이플로드’의 북쪽에 있는 퀘벡의 가을은 조금 일찍 끝났다.
우리나라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으로 유명한 ‘올드 퀘벡’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올드 퀘벡’의 상징인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뒤쪽,
‘도깨비’ 공유의 언덕으로 알려진 곳에서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이 들렸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다.
공유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늦가을 단풍이 지고 있었다.
‘메이플로드’ 이외에도 캐나다에는 숨은 메이플로드가 많이 있다.
나이아가라에서 북서쪽 브루스반도 끝까지 885㎞로 이어지는
‘브루스트레일’은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퀘벡에서 차로 10여분 떨어져 있는 오를레앙섬 일주도
캐나다인들이 좋아하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이다.
오타와
퀘벡
퀘벡은 tvN 드라마 '도깨비' 인기 열풍에 힘입어 단숨에 최고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덩달아 드라마 촬영명소를 찾아다니며 가을 낭만을 즐기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퀘벡은 세인트로런스 강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450년 역사를 품은 거대한 항구도시로 사랑스러운 관광 매력을 지닌 곳이다.
실제로 드라마 장면 속에서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순간
퀘벡의 아름다운 풍경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찬란한 퀘벡 특유의 도시 문화 매력이 공개되면서
퀘벡을 신혼여행 및 가족여행 장소로 낙점하는 사례가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퀘벡은 풍부한 역사, 다양한 문화,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점점 더 매료시키고 있는 곳이다.
퀘벡 시의 역사지구(Historic District of Québec)인 '올드 퀘벡'(Old Québec)은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캐나다 사람들이 뽑은 'The Seven Wonders of Canada'(캐나다 7대 불가사이)에도.
17세기 초 프랑스의 탐험가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 1567~1635)이 개척한
퀘벡(Quebec, Québec)에는 오늘날까지 다수의 요새, 성문, 방어 시설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북아메리카의 유일한 성곽 도시이다.
절벽 위에 건설된 어퍼타운(Upper Town)에는
교회, 수도원, 군대 막사인 도핀 르두트(Dauphine Redoubt),
프랑스풍 호텔인 샤토 프롱트낙(Château Frontenac)과 같은
기념물 등과 종교 시설과 행정 시설들이 남아 있다.
절벽 아래에는 로어타운(Lower Town)이 있으며
이 두 타운이 옛 시가지를 이루고 있는 식민 요새 도시의 좋은 사례이다.
몽트랑 블랑
몬트리올 북서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몽트랑블랑 지역은
메이플로드의 정점을 찍는 장소로 으뜸으로 손꼽힌다.
특히 케이블카에 탑승해 아름다운 단풍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감상하는 것은
캐나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몬트리올
첫댓글 몇년전에 옆지기랑 캐나다 동서 횡단 일주 여행을 그때도 단풍피크철에 다녀왔어요
가본곳이지만 사진으로 보니까 단풍천국 캐나다 최고 엄지척입니다
오묘한 색갈이며 그 아름다운 단풍 경치를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어요
그저 우와~우와만 외치면서 감탄하고 다녔든 기억이 납니다
캐나다 단풍을 안보고서는 단풍을 논하지 말라~~단풍의 지존~!!
다시 한번더 가고싶은 충동이 이네요
멋지고 귀한 사진 즐감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메이플로드가 그렇다고 하드라구요
한번 더 다녀오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5월에 다녀 온 캐나다 나야가라폭포에. 야경에 불꽃놀이를 전망대 에서줄기고~
토론트. 쾌백.천섬 까지 다녀왔는데 그때는 봄이여서 연두색 길이너무예뻤거든요 .지금은 고운 단풍길이 참 아름답네요.즐감 하고갑니다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서로 다른 매력이 있지요
감사합니다
공유의 언덕
ㅎ 잼난 명칭이 도깨비덕분 이군요 멋진단풍의 국가
메이플시럽도 유명하답니다
저는 그 드라마를 못봤습니다
제가 메이플 시럽을 무지 좋아 합니다
미국 살 때 아침에 팬케이크 구워서
메이플시럽을 듬뿍 부어서 먹었지요
꿀보다 낫드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