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다가와도 감흥이 없다
옛날 쥐꼬리 만큼 받은 세뱃돈에도 세상을 다 얻은 냥 기뻤던 것에 비해
요즘은 5만 원권 아니면 수표를 줘도 절은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홱 낚아채면
그 다음에는 일언반구도 없는 아이들의 모습은 괘씸하지만,
그게 어디 아이들만의 책임일까?
세상경영을 잘못한 어른들 책임이지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인데 어쩔 것인가?
머나먼 길을 마다않고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면,
내 자식 네 자식이 따로 없이 반겨주던 고향마을 사람들,
그리고 내 부모 남의 부모 없이 겸손히 인사를 올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식혜 한 그릇에 인절미 한 접시 놓고 객지에서 사는 이야기 꽃을 피우노라면,
하루 해가 언제 갔는지 모르게 후딱 갔었는데,
이제는 누가 오는지 가는지 관심도 없고,
고향마을에서 만나는 얼굴들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시골에도 다 자가용이 있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모두 다 스마트 폰이 있고,
폰 하나로 좌경천리( 坐景千里 )인 세상을 산다
부족함이나 아쉬움을 모르는 참 좋은 세상,
그래서 좋아도 좋은 줄 모르고 감사도 모른다
다 좋으니 따로 특별히 좋은 게 없고,
그래서 감동이 없는 세상이다.
아, 정말 좋은 게 꼭 좋은 건 아니로구나
첫댓글 새해에는 모두가 덕담 이라는 좋은 말한마디가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세뱃돈
물론 적당히 ~~
자유노트님 ^^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십시요 ~~
네, 저는 일부러 평소보다 적은 돈을 세뱃돈으로 주면서,
아이들이 예절을 갖추게 만드는데 집중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적은 돈을 소중히 여기더군요
부디 행복하고 화목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
요즘 아이들은 글씨를 쓰지 않아서 글씨 잘 쓴 애들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글씨를 써야 두뇌도 발달하고 필체도 좋아질텐데~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보고 듣는게 많아서
아는 것도 많은데
좋은건지
나쁜건지
인성과 두뇌가 함께 발달하지 않아서
흉폭하고 이기적인 아이들로 자라나고 있어요
우리 모두가 걱정해야 할 일 같습니다 😭
요즈음 현수막에
고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에
그저 기가 찰 노릇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향에 당연히 오는건데
얼마나 안오면 감사하다는 건지...
요즈음 시골도 시골이 아니지요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음의 고향도요... 😢
명절때는 교통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향에 가지 않으면서도
연후때는 복잡하고 번잡스러워도 다들 여행은 잘도 다니더이다.
첫때는 며느리들이 애들 공부 핑계,
교통 핑계대지만
실제는 시대가기 싫고
일하기 싫어서가 더 크지 않을까요
@꽃향기짱 ㅎㅎ... 정말 그렇습니다
귀향을 안 하려는 핑계는 많지만
여행을 안 하려는 핑계는 드뭅니다
인간의 욕심은 집요한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들은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며
변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변하는건 아들이나 손주 몫이고 나는 그냥 내 할일을 합니다
이렇게 하는것이니까 너희들은 그렇게 알고 하고 말고는
알아서 하라는 뜻으로요
그렇습니다
흐르는 세월 변하는 세상을,
내 한 몸으로 틀어막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내가 나의 갈 길은 갈 수 있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