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 근무하다 제대한 군인들은 간첩 한 명쯤 안 잡은 사람 없고,
객지생활 몇 년 하다 온 사람은 17:1로 싸워보지 않은 사람 없다
말로는 그렇다
그게 남자들 허장성세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한창일 때,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 국민들은 TV앞에 모였다
그때 우리 친척 중 한 집은 아내와 딸들만 있는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의 가장이 여자들만 있는 집에서 큰소리를 빵빵 친다
자기가 젊어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축구선수였으며,
지금도 어디서 불러만 주면 축구감독을 할 수 있다고 떠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경기를 하던 어느 날,
그 사람은 아예 작전지시판과 선수들을 상징하는 동전,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준비했다
동전은 상대국 선수이고 방울토마토는 붉은 악마인 우리 선수다
그리고 경기를 지켜보면서 방울토마토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이럴 때는 이 선수가 이리로 치고 들어가고
저 선수는 저기서 받아줘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다가 조금 뭐가 잘못되었다 싶으면 그 선수에 해당되는 토마토를
멀리 집어던지면서 욕을 했다
더 큰 실수를 하는 선수에 해당하는 토마토는 아예 씹어먹으면서
욕이란 욕은 바가지로 쏟아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땐 집어던지거나 씹어먹는 바람에
작전지시판에는 골키퍼에 해당하는 토마토 하나밖에 안 남았고,
선수를 잘 못 가르친 히딩크 때문에 이 경기는 질 거라고 했다
그러나 그 경기는 멋드러지게 이겼다
그 남자는 갑자기 회사 일 때문에 나가봐야 한다면서 나갔다
첫댓글 푸하하하
토마토가 한알 남은 그 선수는 누구였을까요?
남자들의 허세
여자들의 허세도 만만치 않다는거
잘 입고 이쁘게 하고 다니는 여자들
집에 가보면 거의 그렇고 그런수준
그것도 허세에 준할까요?
털신신고 티코몰고 다녀도
주머니에 현찰 빵빵하게 넣고 다니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는
집사람도 있습니다
하나 남은 토마토에 해당하는 골키퍼는 이운재 선수였습니다
김병지 선수가 한 번 도발하다가 골 먹는 바람에
안전을 추구하는 히딩크는 그 이후 다시는 김병지를 안 쓰고,
우직한 이운재만 썼습니다 . . . ㅎㅎ
암튼 남자들은 다 일정부분 허세가 있습니다
여자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고요 ㅋㅋ
원래 실력은 조기축구 실력이지만
보는 눈은 국가대표나 프리미어 리그 수준입니다 ㅎㅎ
ㅎㅎㅎ . . . 그렇습니다
어디나 조기축구하는 사람들 말빨은 국가대표 급입니다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