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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표지자 검사(암 수치)
- 정의 : 혈액검사를 통하여, 혈액 내 존재하는 특정 물질의 확인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검사
- 설명 : 신체의 특정 부위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암(종양)이 세포분열을 통하여 증식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특정물질들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 암의 발생으로 인한 이런 특정물질들을 혈액을 통하여 검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의의 : 암표지자검사(종양표지자)의 혈중 표지자 수치는 암세포에 의해서 증가하기도 합니다만, 특정 장기의 염증에 의해서도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검사 결과에서 수치가 높다 해서, 암이 발병되었다고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 관련 장기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암표지자검사의 실효성에 대해 일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암표지자검사가 다른 영상검사와는 달리, 종양 뿐 아니라 염증 등에도 수치 변화가 있어 필연적으로 암의 발견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몇몇 암표지자검사들은 비교적 민감도가 낮아, 암을 발견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의학적 의견들도 있습니다.
다만 특정 장기에서 염증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이상 세포의 출현 및 증식과 이어질 수 있는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암표지자검사는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사실상 필수적인 검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도 암표지자검사를 통한 수치 증가로 추가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초기(0~1기) 암이 발견되어 빠르게 수술로 이어진 사례가 생각 외로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약 2달 정도 전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분이 난소암표지자 수치가 유의하게 높아 추가검사를 통해 발견하여 수술한 사례도 있습니다)
암표지자검사를 통하여 1차적으로 암의 발병에 대한 대략적인 사실을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검사 결과에 의해 특정할 수 있는 일부 장기를 2차적으로 검사 진행한다면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에게도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혈액검사이기 때문에 빠르고 간단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암표지자검사를 통하여 암을 정확하게 모두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암표지자검사는 암의 발견 및 경과 관찰을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조적인 수단으로는 주로 내시경, 초음파, PET-CT, CT 등의 검사가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검사 영상을 판독하여 최종적인 소견을 내게 됩니다.
- 종류
1) AFP (α-fetoprotein, 알파태아단백) / 간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간암 조기발견
ㆍ 정상범위 : 10ng/ml 이하
ㆍ 설명 : 간암 또는 난황에서 유래된 생식세포종양에서 증가할 수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특히 간암이 비교적 자주 발견되는 동양인에게는 이 검사를 통해 간암을 선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간암표지자를 보완하는 추가검사는 상복부초음파가 있으며,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베이직 프로그램부터 상복부초음파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2) CA 15-3 (Carbohydrate Antigen 15-3) / 유방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유방암 발견
ㆍ 정상범위 : 28U/ml 이하
ㆍ 설명 : CA 15-3 이란 특정 세포의 표면에 있는 항원에 대한 화학물질의 이름입니다. 다만 CA 15-3 이라는 이름이 통칭하여 유방암표지자의 검사명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혈액에 대한 방사선동위원소 검사를 통하여 CA 15-3을 검출하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의 발견 및 전이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만, 초기 단계에서는 CA 15-3을 통해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방 X-선(Mammography) 또는 유방초음파(Breast Ultrasonography)과 같은 영상검사를 병행하여 유방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 CA 19-9 (Carbohydrate Antigen 19-9) / 췌장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췌장암 조기발견
ㆍ 정상범위 : 37U/ml 이하
ㆍ 설명 : CA 19-9는 당지질로 루이스(Lewis) 혈액형 항원이 변형된 것을 검출하는 검사입니다. CA 19-9 역시 CA 15-3과 마찬가지로 항원에 대한 화학물질 검출법입니다.A 19-9는 담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의 경우에 증가하는 표지자이지만, 췌장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서도 높게 나타나며 담도가 막힌 경우, 즉 담도염이나 담도협착때도 상당히 높게 나타납니다.
4) CA 125 (Cancer Antigen 125) / 난소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난소암 조기발견
ㆍ 정상범위 : 35U/ml 이하
ㆍ 설명 : CA 125 역시 CA 19-9나 CA 15-3과 마찬가지의 방식을 통하여 검사가 진행됩니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몇몇 림프종에서 증가하는 종양표지자이나,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양성종양 (암과 같이 이상 증식하지 않는 종양) 또는 자궁내막증, 골반염, 생리 중에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자궁/난소초음파를 병행하여 진단하고 있습니다.
5) CEA (CarcinoEmbryonic Antigen) / 대장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소화기계 암(특히 대장암)의 발견
ㆍ 정상범위 : 3ng/ml 이하
ㆍ 설명 : CEA는 당단백으로 위장관암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입니다. 대장암에 특이적인 암표지자입니다만, 유방암/폐암/간암 등으로 인한 수치 변동도 발생할 수 있는 암표지자검사입니다. 비교적 양성예측율이 타 암표지자검사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만,
대장암의 진행상황이나 치료 후 재발판정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측율을 보완하기 위해, 면밀한 검사를 원하는 분들께는 대장내시경을 함께 권합니다.
6) NMP22 (Nuclear Matrix Protein) / 방광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방광암의 조기발견
ㆍ 정상범위 : 10U/ml 이하
ㆍ 설명 : 방광암표지자는 일반적인 암표지자검사가 혈액을 통해 측정되는 것과 달리,소변을 통해 방광암 핵 기질 단백질(Nuclear Matrix Protein)을 검출하는 검사입니다. NMP22를 검출할 수 있는 검사 키트(Kit)에 검체(소변)을 떨어트려 검사하게 됩니다. 비교적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 효과적인 방광암 검출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FDA (식품의약품안전청) 에서 승인한 이후, 널리 이용되는 검사법입니다.
7) 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 전립선암표지자
ㆍ 검사목적 : 전립선암의 조기발견
ㆍ 정상범위 : 4.2ng/ml 이하
ㆍ 설명 : 전립선암표지자는 전립선 특이항원인 PSA를 통해 전립선암을 검출합니다. 전립선 특이항원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 전립선 외의 타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유용한 종양표지자입니다. 다만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에서도 유의하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전립선초음파와 병행하여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암표지자검사에 대하여 더욱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자세한 추가정보를 얻으실 수 있는 곳을 안내하오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적으로 본 포스팅을 통하여 타 의학블로그와 트랙백을 걸어두었으니,
엮인글을 확인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우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AFP
CA 15-3
(http://www.oncolink.org/experts/article.cfm?c=3&s=13&ss=22&id=1911)
CA 19-9
CA 125
CEA
NMP22
(http://www.stellarpharma.com/bladderchek.html)
PSA
고객님의 건강한 웃음이 저희의 행복입니다,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선생님 저는 암수치 이런 것은 어떤가요?”
“암수치요?”
“네, 뭐 피검사 해보면 암수치가 어떤지 다 나온다고 하던데요 저도 그런 것이 있나요?”
“CEA라고 암일 때 올라가는 수치가 올라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항암치료 전에는 150이었는데 이번에 치료 하고 나서는 50까지 줄어들어서, 제가 별로 걱정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암수치가 150에서 50으로 줄어들었으면 많이 좋아진거네요. 그렇지요? 암이 1/3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 아닌가요?”
“그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체내에 암이 생기면 건강할 때에는 거의 없는 특정 단백질이나 효소, 호르몬 등이 증가해 암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단서가 된다. 이런 특수한 물질을 종양표지자라고 한다. 즉, 종양표지자는 체내에 암세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우리가 흔히 ‘암수치’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종양표지자 검사이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혈액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우에 따라서 흉수, 복수, 뇌척수, 소변, 등에서 검사하기도 한다. 종양표지자의 종류는 암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또한 하나의 검사로 사람에게 생기는 암을 모두 찾아 낼 수 있는 완벽한 종양표지자는 없다. 상당수의 종양표지자는 암이 없어도 증가하거나 검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암을 확진하지는 않는다. 암의 확진은 조직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종양표지자는 임상적 해석이 무척 어렵다.
종양표지자 검사를 이용해서 1) 암을 조기에 찾아내고 (스크리닝), 2) 암세포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보고 (disease burden), 3) 얼마나 오래 살지를 예측해보고 (예후예측), 4) 치료 반응을 살펴보고 (치료 반응 예측), 5) 수술후 재발을 예측하는 (surveillance)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표지자가 특정 암에 대해서 이러한 역할을 다 수행할 수 있는지는 명확히 입증이 안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종양표지자 검사 항목이 포함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암을 일찍 찾아내는데 역할이 입증이 안된 그런 종양표지자 검사도 마구잡이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저수가로 인하여 정상적인 진료로 손실이 나는 부분을 다른 곳에서 메꾸어야 하다 보니, 건강검진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외국에서는 시행하지도 않는 종양표지자 검사가 일반인에게 남발되다보니, 검사 결과가 나와도 해석을 못하는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종양표지자들은 암세포에서만 생성되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종양이 없는데도 주변의 여러 조건에 의해 종양표지자 농도가 증가할 수도 있다. 또 사람마다 종양의 발생 및 진행 과정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종양이 있는데도 종양표지자의 농도가 높지 않은 환자들도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인 CEA는 암이 없어도 흡연자나 만성콩팥질환자에서는 증가되어있을 수 있다.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인 PSA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때도 증가할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흔히 사용되는 CEA, CA19-9, PSA, NSE, AFP, HCG, CA15-3 등이 있다. 아직까지 이러한 종양표지자 검사에는 많은 한계점이 존재한다. 현재까지도 종양표지자는 단독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아니며 다른 임상적인 정황과 영상검사와 더불어 참고자료로만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유전자 검사나 단백질 분석 기법이 더 좋아진다면 앞으로는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종양표지자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Posted by 김범석 bhum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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