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최신 유행어 '언택트(untact)'가 많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비대면(非對面)'을 굳이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이라합니다. 국내에선 학계서도 '신조어'로
인정해 널리 쓰인다고합니다. 하지만 원어민이 처음 들으면 "인택트(intact)를 잘못 쓴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네요.
인택트는 '(손을 타지 않아)온전한 상태' 란 뜻으로, 라틴어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라는데요,
'닿다·만지다' 란 뜻인 'tangere' 의 과거분사(tactus)에, 라틴어의 부정 접두사 'in' 이 붙은
거랍니다. 일부 영어 사용자는 "어원(語源)때문에 '언택트' 란 말이 더 어색하다"고도 한답니다.
일본에도 '카자리에고'라는 말이 있다고하는데요, 우리말로 치면 '장식 영어' 쯤 된다고합니다.
제품이름이나 마케팅 문구에 굳이 영어로 만들어 '있어 보이게' 꾸미는 것을 뜻 한다는군요.
그런데 이렇게 만든 말 상당수가 '재플리시(Japlish·일본식 영어)' 인 탓에 정작 영어권 사람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고합니다.
그래서인지 영어권 매체에선 언택트란 단어를 거의 쓰지않는다고하는데요, 예외적으로 한국의
비대면 문화나 산업을 소개할 때 '한국식 표현' 이라고 설명을 달아 쓴다고합니다. 대신 '논콘택트
(non-contact)' 나 '제로콘택트(zero-contact)' 같은 말이 더 일반적인듯 하다 합니다.
이런가운데 최근 한 통신 회사가 "언택트를 넘어 인택트로 간다" 며 '인택트'를 '인터랙티브 언택트
(interactive untact)'라고 풀이 했다네요. 언택트가 진화해 여기까지 이르렀다면서, 하필 '글로벌
초협업'을 내세우는 회사인지라 해외 파트너들이 이'카자리에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하여
기사를 투고한 기자는 살짝 걱정이라했습니다.
한국식 '카자리에고',······글쎄요 ?
첫댓글 쉽게 말해서 콩글리쉬인거죠?
맞아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